일타스캔들 13화
차안.치열은 운전을 하고 행선은 조수석에 타 있다.
남행선: 지실장님이요..
최치열:네..
남행선:보기보다 성격이 좀 까친한데가 있어요?
최치열:까칠? 그건 좀 내 얘기 할 때 나오는 단언데? 동희는 까칠이랑은 좀 거리가 멀죠. 누구한테나 친절하고 나이스하고. 근데 걘 또 너무 그래 그것도 병이야. 근데 왜요?
남행선:나도 뭐 그렇게 생각했는데.. 사람이 또 한 면만 있는건 아니니까..
최치열:왜 무슨 일 있었어요?
남행선:아니 어제..
최치열:응.
남행선:아니에요. 좀 그래요 나 대하는 것좀 쎼한거.
최치열:쎄해? 뭐 어떻게요?
남행선:그냥 뭐 촉이? 설명은 못 하겠는데 뭔가 느낌상.
최치열:글쎄요.. 동희가 쎄한거랑은 좀 거리가 먼데?
남행선:뭐 그럼 다행이구요.
최치열:아니면 뭐 행선씨가 오버한거 있어요?
남행선:네?
최치열:아니 걔가 좀 개인주의라 갑자기 훅 들어오는거 좀 싫어할 수 있거든요. 행선씨가 워낙 사교적이라, 안 친한 사람하고도 경계가 없잖아요. 뭐 또 그런 일 있나 해서.
남행선:아니 최치열쌤! 내가 오지랖이 넓은건 알겠는데, 그렇게 사람 안 가리고 아무한테나 주책부리고 그러는 사람 아니거든요?
최치열:아니.. 내 말은.. 동희가 그럴애가 아니니까..
남행선:뭘 자꾸 그럴애가 아니래? 그럼 난 그런 사람이구요?
최치열:아니.. 그런뜻이 아니라요..
남행선:아 맞는데요 뭐 그런 뜻. 실장님은 이유없이 절대절대 그럴 사람 아니고, 나는 시도때도 없이 그런사람이고. 그래서 내가 뭔가 원인을 제공했을거다?
최치열:뭘 또 이렇게 또 극단적으로..
남행선:나도 알아요. 두 분이 각별한거. 알고 지낸 세월도 길고. 나보다 서로를 잘 알겠죠. 그래도 나도 잘 지내보고 싶어서 신경쓰여서 한 말인데 왜 이렇게 사람을 꽁하게 만들어요? 같은 말도 기분 나쁘게 하는 거 쌤 제준거 알아요?
최치열:내가 뭘 또 기분 나쁘게까지 했다고 또..
남행선:나빴지 그럼 좋아요? 맨날 선 넘네 오버하네 오지랖이네 그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