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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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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지 않는 영혼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원제 The Untethered Soul
저자 마이클 A. 싱어 지음 / 역자 이균형 옮김 / 출판사 라이팅하우스 | 2014.05.08.
책소개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상처 받지 않는 영혼』. 마음의 일상적 지껄임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해서 깊은 영적 경지로 향하는 내면 여행을 안내하는 이 책은 동양과 서양, 종교학과 심리학을 자유자재로 가로지른다. 프로이트의 이드와 에고, 슈퍼에고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인도철학의 도움을 받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침묵의 성자로 불리는 라마나 마하리쉬가 나오는가 하면, 노자의 도덕경이 중요하게 언급되기도 하고, 부처와 예수의 인용을 통해 점차 그 깊이를 더해간다.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A. 싱어
저자 마이클 싱어 MICHAEL A. SINGER는 1970년대 초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우연히 깊은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은둔하여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다. 1975년에 명상 요가 센터TEMPLE OF THE UNIVERSE를 세우고 내적 평화의 체험을 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술, 교육, 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서양 사상의 통합에 관한 두 권의 저서 『진리의 탐구』, 『우주적 법칙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카르마, 의지, 사랑』이 있다.
역자 : 이균형
역자 이균형은 1958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정신세계에 입문한 이래로 줄곧 의식 현상을 탐구하면서 해외의 관련 서적들을 번역 소개해 왔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은 왜 늙는가』, 『1분 명상법』, 『깨달음 이후 빨랫감』, 『티벳사자의 여행 안내서』, 『우주가 사라지다』,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옮긴이의 글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PART 1 잠든 의식을 일깨우기
제1장 마음의 소리
제2장 마음속 룸메이트와 결별하기
제3장 당신은 누구인가
제4장 깨어 있는 자아
PART 2 에너지를 경험하기
제5장 열려 있기
제6장 가슴을 정화하기
제7장 닫는 습관 깨기
PART 3 자기를 놓아 보내기
제8장 지금 놓아 보내지 않으면 떨어진다
제9장 마음속 가시 빼내기
제10장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제11장 고통의 층 너머로 가기
PART 4 그 너머로 가기
제12장 벽 허물기
제13장 심리적 한계 넘기
제14장 가짜 덩어리 놓아 보내기
PART 5 삶을 살기
제15장 조건 없이 행복하기
제16장 저항을 다루는 법
제17장 죽음이 주는 의미
제18장 중도의 비밀
제19장 사랑 가득한 신의 눈으로 보라
참고문헌
감수의 글
출판사서평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삶의 기술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의 심리학 에세이
● 심리학으로 마음을 해부하고, 동양의 지혜로 상처를 치유하다!
1. 완전판으로 돌아온 심리?치유 에세이의 전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심리학 1위에 빛나는 마이클 싱어의 The Untethered Soul이 『상처받지 않는 영혼(라이팅하우스 발행)』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과 성해영 교수의 감수와 함께 완전판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가야 할 책’으로 유명해진 심리, 치유서의 전설적 저술이다. 역자는 추가되거나 누락된 원고의 번역과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작품 전체를 다듬어 완전판의 가치를 더했다.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래, 지금도 여전히 분야 1위를 지키며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의 성공 비결은 외부의 조건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했던 사람들의 시선을 각자의 내면으로 돌리게 한 데 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는 거대한 자기 혁명의 시작이 되었다.
2. 은둔의 스승이 들려주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한‘영혼 사용 설명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 얼굴 없는 저자로 알려져 있던 마이클 싱어는 오프라 윈프리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2012년 《슈퍼 소울 선데이》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온갖 욕망들을 끌어당기기에 지쳐 있던 사람들은 마음의 곤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강연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방송 직후, 그의 책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십여 개 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 속에 방치해 두었던 참 자아를 찾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한 ‘영혼 사용 설명서(아마존 독자 서평)’로서 받아들였다. 이 시대의 뛰어난 성취자들인 스티브 잡스와 오프라 윈프리 등이 자신의 성공 비결로 명상을 꼽으며, 내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흐름도 이 책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경을 초월한 공감을 이끈 주역은 동서양의 다양한 종교와 영적 전통들을 자유롭게 인용하며 어두운 내면을 일상의 언어로 밝게 비춘 내용 자체의 뛰어남이었다.
3. 인간 내면을 비춘 동서양의 영적 전통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
마음의 일상적 지껄임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해서 깊은 영적 경지로 향하는 내면 여행을 안내하는 이 책은 동양과 서양, 종교학과 심리학을 자유자재로 가로지른다. 프로이트의 이드와 에고, 슈퍼에고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인도철학의 도움을 받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침묵의 성자로 불리는 라마나 마하리쉬가 나오는가 하면, 노자의 도덕경이 중요하게 언급되기도 하고, 부처와 예수의 인용을 통해 점차 그 깊이를 더해간다. 요컨대 서양의 심리학을 통해서 마음을 해부하고 동서양의 영적 전통과 지혜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결코 주제의 무게에 압도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을 놓고 벌이는 마음의 온갖 소동들을 적절한 비유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그 곤경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방법을 일상의 언어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4. 현대인을 위한 마음공부 : 마음의 곤경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탈출법
현대는 상처, 속도, 분열의 시대이다. 정확히 반대편에 ‘치유’, ‘느린 삶’, ‘전일성’이 있다. 현대인들은 그동안 이 진동추의 중심에서 너무나 멀어져 한쪽 극단에 치우쳐 있었다. 마이클 싱어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정말 놀랍게도, ‘그냥 내버려 두기’를 권한다. 극단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지 않는 이상, 거기에 끼어들지 않는 이상, 진동추는 저절로 중심에 멈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중도(中道)의 지혜는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내부의 에너지가 한쪽 극단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멈추고, ‘놓아 보내면(let it go)’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에너지로부터 떨어져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중심을 잡는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이다.
그러나 내부 문제의 해결책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해 온 현대인들에게 이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인은 자신의 기존 관념에 세상이 맞아떨어지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의 소리에 온통 귀를 빼앗기고 있다. 그 소리는 외부의 조건만 바뀌면 자신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인간이 처한 곤경이다. 하지만 마이클 싱어는 그 소리는 결코 당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당신은 그 마음의 소리를 ‘지켜보는 자’이다. 그러니 당신이 그 소리를 따라가지 않으면, 그 생각에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고 놓아 보내면, 그 혼란스러운 소리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직장, 사회, 집에서 다양한 성격의 가면을 쓰며 분열증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참 자아의 자리를 밝혀줌으로써 영적 성장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이 책은 외부 조건을 바꾸기 위해 삶과 싸우는 법을 가르쳐 온 그 동안의 책들과 달리, 내면에 빛을 비춰 스스로를 구원하는 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지키며 마음의 곤경에서 탈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행의 방법들은 책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5. 읽을 때마다 새로운 곳에 밑줄을 치게 만드는 '성장의 독서' 체험!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이 책에 달린 독자 리뷰는 무려 1천2백여 편이 넘는다. 평균 별점은 별 4개 반(5개 만점)이다. 리뷰 중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곳에 밑줄을 치게 만드는 영적 성장의 경험을 준다.’는 표현은 이 책의 가장 정확한 독법을 설명하고 있다. 성장의 여정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곳에 밑줄을 치고 있는 독자를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니까 이 책은 광대한 내면의 우주로 첫 발을 내딛는 초보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는 이름하에 온갖 변화를 경험한다. 그들은 이 목소리들 중에서, 자신의 인격 중에서, 어느 측면이 진정한 자신인지를 밝혀내려고 애를 쓴다. 그 대답은 간단하다. 어느 것도 아니다.”
“‘외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부터 ‘내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버릇에서 빠져나와야만 한다. 당신의 문제에 대한 영구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은 내면으로 들어가서 현실과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몸은 자신의 만능 언어인 통증을 통해 의사를 전한다. 마음은 자신의 만능 언어인 두려움을 가지고 의사를 전달한다. 자의식, 시기, 불안, 초조, 이런 것들이 모두 두려움이다.”
“당신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지, ‘일어나기 바라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애쓰느라고 삶의 한 순간도 허비하지 말라.”
[독자들의 본문 발췌 중]
【추천의 글】
마이클 싱어는 우아하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독자를 한 걸음 한 걸음씩 지혜의 근원으로 데려간다.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으면 당신은 영원을 맛볼 것이다.
― 디팩 초프라 (초프라 행복센터 대표, 영성철학자)
동양은 동양이고 서양은 서양이다. 하지만 마이클 싱어는 영적 탐구로부터 일상의 고난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이루는 방법에 관한 이 뛰어난 책을 통해 이 위대한 두 전통 사이에 다리를 놓아 준다. 프로이트는 삶은 사랑과 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싱어의 지혜가 번뜩이는 이 책은 훌륭한 웅변과 재치 그리고 강력한 논리로써 이 말을 완결시켜 준다. 일과 사랑은 사심 없는 헌신의 양극임을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 레이 쿠르츠바일 (발명가, 저술가)
마이클 싱어는 나의 마음을 완전히 새로운 사고의 차원으로 열어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심리학적이고도 지적인 도전을 받았다. 많은 시간 동안의 내적 성찰을 요구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자신과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루이스 시아바치 (메릴린치 부사장)
세상의 가장 위대한 스승들은 중도中道를 가르친다. 그러나 이들이 표현하는 영적 언어들은 비밀스럽고 일상적이지 않다. 양극단을 피하고 중간의 길을 가는 것이 중도일까? 양 끝의 한가운데가 중도일까? 중도란 ‘영원히 있다’는 편견과 ‘완전히 없다’는 편견을 모두 벗어나 무수한 원인과 조건들의 관계 속에서 균형과 조화의 중심이 순간순간 지금 여기에서 드러남을 말한다. 다양한 영적 전통을 경험한 마이클 싱어는 이 심오하고 알쏭달쏭한 중도의 가르침을 실제 삶의 예화 속에서 쉽고 명쾌한 언어로 풀어낸다. 중도의 비밀을 확실히 알고 싶은가? 『상처받지 않는 영혼』의 일독을 권한다.
― 미산 스님 (상도선원 원장, 옥스퍼드대 철학박사)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명쾌하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인간 삶의 진정한 목표인 깨달음을 성취하는 길을 보여 준다.
― 비크람 초두리 (비크람 요가 창시자, 인도 요가대학 설립자)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The Untethered Soul』은 대단히 흥미로운 책이다. 이미 적지 않은 수의 명상 서적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여러 모로 주목할 만하다. 영어 원제가 간명하게 보여 주듯 우리의 영혼을 속박이나 굴레tether, 즉 자신을 규정하는 한계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 책의 요지이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명상의 현대적 의미와 중요성을 참으로 친절하게 되짚어 주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소개되어 무척 기쁘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일상적 삶의 이면에 경이로운 신비가 숨겨져 있다는 가슴 뛰는 진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성해영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종교학)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중심 속에 머물며 매 순간을 온전히 사는 생생한 삶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삶의 고난 속에서 가슴을 닫고 사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벽을 넘어서, 삶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고 기꺼이 ‘예’라고 말할 수 있는 실천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책의 안내가 궁극적으로 깨어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 수련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안희영 (서울불교대학원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교수, 한국심신치유학회회장)
정직하게 말해서, 비길 데 없이 훌륭한 책이다. 마이클 싱어는 단순하고도 심오한 역설적 방법으로 독자를 깊은 영적 여행으로 데려간다. 그것은 에고에 얽매인 의식으로부터 출발해서 근시안적이고 억눌린 자아상을 넘어 내적 자유와 해탈의 경지에서 끝을 맺는다. 마이클 싱어의 책은 구도의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깊고 충만한 삶을 갈구하는 모든 이에게 더없이 귀한 선물이다.
― 요기 암릿 데자이
이 책은 영적 의식의 길을 명쾌하고 강력하게 다뤄 놓은 명석한 담론이다. 마이클 싱어는 영적 여정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확고한 디딤돌을 제공해 준다.
― 압둘 아지즈 사이드 (아메리칸 대학교 평화학 교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내가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 가는 다섯 가지 물건 중 하나이자 가장 사랑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마음속 가시 빼내기’이다. 여러분에게도 영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소박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방송인 (하포주식회사 회장)
당신의 신성한 자아를 비쳐 보여 줄 거울이 이 속에 있다. 이 책 속에서 당신은 깊은 영성을 맛볼 것이다. 교의와 의식으로 덧칠되지 않은 알짜 영성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랍비 잘만 샤흐터 샬로미
마이클 싱어는 꾸밈없고 명쾌한 문장으로 위대한 영적 가르침들의 핵심을 전한다. 이 책의 각 장들은 속박된 인간의 상황에 대한 깊은 성찰로서, 그 낱낱의 매듭을 우아하게 풀어내어 영혼을 자유롭게 해줄 방법을 알려 준다. 그 단순함과 정확성이 이 책의 놀라운 경지를 말해 준다.
― 제임스 오데어 (이지과학연구소장)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의식의 본성과 그것을 실제로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 내가 읽은 책 중에 실로 가장 뛰어난 담론이다. 이것은 우리의 진면목, 드러나고 있는 인간성 속에서 우리가 대면하는 그것에 대한 가장 명쾌한 설명이다.
― 진 휴스턴 (철학자, 심리학자, 『신화적 삶과 가능성에 대한 열망』 저자)
책속으로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겨울에 외출했다가 추위에 몸이 떨리면 목소리가 말한다. ‘어이, 추워!’ 이 말이 무슨 도움이 되는가? 춥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추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목소리는 왜 그것을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마음속에다 세상을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다. 당신이 세상을 통제하지는 못해도 마음은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마음속으로 지껄이는 것이다. 세상을 원하는 대로 바꾸지는 못해도 그것을 마음속으로 말하고 판단하고 불평하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는 있다. 이것은 당신에게 아직 힘이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중략)……
마음은 현재의 경험을 처리하여 그것이 당신의 과거에 대한 견해와 미래에 대한 전망에 맞아떨어지도록 조작해 준다. 이 모든 것이 최소한 겉보기에는 만사가 통제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외부세계를 내부에다 재창조한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것을 그만두기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
━ 제1장 《마음의 소리》 중에서
놓아 보내기 연습
좋아했던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에, 삶이 완전히 달리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 놓아 보내라. 그 전에 놓아 보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문제는 이제는 그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처음 끌어당김이 시작되었을 때는 단숨에 놓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한 바퀴 순례 행사를 치르지 않고 이전의 의식의 자리로 돌아가려면 진지한 작업이 필요하다.……(중략)……
혼란된 에너지에 말려들었을 때 마음이 시키는 일 중 몇 가지를 실제로 감행했다고 상상해 보자. 실제로 직장을 때려치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라. 혹은,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오늘은 본때를 보여줘야지 안 되겠어.’ 하고 나섰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얼마나 깊이 떨어지는 나락인지 당신은 모를 것이다. 마음속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표현하도록 허락하는 순간, 그 에너지가 당신의 몸을 움직이도록 허용하는 순간 당신은 전혀 다른 차원으로 하강하는 것이다. 이제 그것은 놓아 보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상대방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이 선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방에 대한 당신의 감정을 실제로 토해 놓기 시작하면 당신은 당신의 문제에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가슴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양쪽의 에고가 개입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이렇게 외면화하고 나면 당신은 자신의 행동을 방어하고 정당화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것이 결코 정당하다고 생각해 주지 않을 것이다. 이제 더 많은 힘들이 당신을 끌어내린다. 이것이 그 악순환의 전모이다. 실제로 당신은 마음 밑바닥에 감춰진 과거의 경험에서 온통 혼란뿐인 그것을 주변 사람들의 가슴속에다 심어 놓을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은 언젠가는 당신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밖으로 투사하는 것은 모두 되돌아온다. 당신이 화가 나서 그 혼란스러운 에너지를 풀어내어 상대방에게 몽땅 퍼부었다고 상상해 보라. 이것이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망치고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는 방식이다.
━ 제8장 《지금 놓아 보내지 않으면 떨어진다》 중에서
몸의 만능 언어는 고통, 마음의 만능 언어는 두려움
우리는 왜 늘 자신을 걱정해야만 할까? 왜 ‘나’, ‘나의 것’ 등에 대한 온갖 생각이 허구한 날 끊이지 않는 것일까?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세상을 어떻게 재배치해야 할지를 당신이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살펴보라. 당신은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좀 더 나은 기분이 되려고 노심초사하기 때문에 늘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정확히 당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당신이 늘 마음의 평안을 염려하는 유일한 이유는, 마음이 매우 오랫동안 편치 않게 지내왔기 때문이다. 사실 당신의 속마음은 너무나 연약해서 거의 어떤 일이든지 당신의 속을 쉽게 뒤집어 놓을 수 있다.
이 고통을 종식시키려면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마음이 그런 불편한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마음은 건강하고 온전해질 수 있다. 마음의 고통을 그저 참고 견디거나 마음을 감싸고 보호해야만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하나의 진정한 선물이 된다. 자신이 한 말이나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끝없이 되새겨 봐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일을 늘 걱정거리로 달고 다니면서, 당신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려는 것인가? 마음이 예민하다는 것은 당신의 삶이 평안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몸이 평안하지 않을 때 통증이나 그 밖의 증세를 나타내 보이는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통증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몸이 당신에게 걸어오는 말이다. 과식을 하면 복통이 난다. 팔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하면 팔이 아프기 시작한다. 몸은 자신의 만능 언어인 통증을 통해 의사를 전하는 것이다. 마음은 자신의 만능 언어인 두려움을 가지고 의사를 전달한다. 자의식, 시기, 불안, 초조, 이런 것들이 모두 두려움이다. 자신을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 이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의 소리를 그치게 할 수 있을까?
━ 제10장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중에서
마음의 탄생
집착은 가장 원초적인 행위 중 하나다. 다른 대상들이 지나갈 때 어떤 대상은 남아 있기 때문에 의식은 그것에 더 연결감을 느낀다. 그러면 당신은 그것을 내면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향성과 관계감과 안전한 느낌을 제공해 주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 방향성의 요구는 외부세계로까지 확대된다. 당신은 내부의 대상에 집착하지만 그것들을 감각에 감지되는 온갖 물리적 대상들과 자신을 관계 짓고 방향 잡는 데에 이용한다. 그리고 그 모든 대상들을 한데 엮어 주는 생각을 만들어내고는, 그 전체 덩어리를 붙들고 있다. 결국 당신은 내면의 이 덩어리와 너무나 끈끈한 관계를 맺은 나머지 그것을 중심으로 자신의 자아의 느낌을 지어낸다. 당신이 그것에 집착하므로 그것은 고정되어 머문다. 그리고 그것이 한 자리에 머물러 있으므로 당신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것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는다. 이것이 마음의 탄생이다. 텅 빈 의식의 공간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생각을 하나 붙들었다가 결국은 든든해 보이는 섬을 하나 만들어낸 것이다. 늘 머물러 있는 생각을 하나 가지게 되면 당신은 거기에 머리를 기댈 수 있다. 그러다가 더 많은 생각들을 붙들면 결국 의식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내면의 덩어리를 하나 지어내게 되는 것이다. 이 마음의 덩어리에 의식이 많이 집중될수록 그것으로써 자아 관념을 정의하려는 습성이 더욱 강해진다. 집착은 벽돌과 모르타르를 만들어내고, 우리는 그것으로 관념적 자아를 지어낸다. 광활한 내면의 공간에서 연기와도 같은 생각만을 가지고 든든해 보이는 집을 한 채 지어 놓고, 거기서 사는 것이다.
길 잃은 사람처럼 발견되기 위해서 자아 관념을 쌓아 올리려고 애쓰고 있는 당신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영성의 본질을 보여 준다. 자신을 정의하기 위해 쌓아 놓은 그것에서는 결코 자신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쌓아 올리고 있는 그다.
━ 제14장 《가짜 덩어리 놓아 보내기》 중에서
바로 지금 이 순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 두지 말라는 것일세.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연기하지 말게. 자네가 삶을 충만히 살아야 할 시간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은퇴를 했을 때가 아니라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일세!” - 로빈 S. 샤르마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중에서 -
’미움받을 용기‘’버텨내는 용기‘, 주목받는 아들러 심리학
기사입력 2015-02-12 10:22
[랭킹뉴스] 1000대 한정판매 ‘괴물 헤어드라이기’ 성능이?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미움받을 용기’‘버텨내는 용기’‘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관계수업’...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심리학책들이다.2000년대말 서점가에 불었던 심리학 바람이 불안한 개인을 다독이거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바쳐졌다면, 지금 다시 주목받는 심리학은 개인의 의지에 초점을 맞춘다. 타인의 시선이나 외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나’를 부각하며, 내가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고 추동한다는 점에서 도발적이기까지 하다. 이들을 관통하는 심리학의 중심에는 알프레드 아들러가 있다. ‘미움받을 용기’와 ‘버텨내는 용기’는 20년 넘게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해온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쉬운 해설 덕에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미움받을 용기’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이 많은 젊은이와 철학자의 만남을 통해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면, ‘버텨내는 용기’는 아들러의 생애와 이론, 자녀교육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관계심리학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아들러 심리학은 타자와의 관계를 성격형성과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으로 본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달리 인간의 보편성보다 개개인의 상황을 중시한다. 즉 스스로가 세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펼쳐진다는 것이다. 인생을 해석하는 시각을 바꾸면 행동도 바뀌지만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행동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게 그의 논지다. 여기서 아들러는 결정론과 근본적으로 갈라진다. 아들러는 어떤 경험도 그 자체로는 지금의 성공 혹은 실패를 좌우하지 않는다고 본다. 자신이 경험한 소위 트라우마라는 충격 때문에 지금 고통 받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트라우마는 나중에 갖다 붙인 핑계거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른 의미를 붙이면 상황은 달라진다. 말하자면. 외적요건에 의해 내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여기 있다는 게 아들러의 핵심이론이다. 따라서 미래의 삶 역시 지금 나의 선택에 의해 바꿀 수 있다. 과거의 정신분석과 심리학이 과거로부터 병적 증세의 원인을 찾은 것과 달리 아들러의 목적론은 미래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지금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아들러는 원인을 과거와 타인에게서 찾았다고 해서 현실은 달라질 게 없다고 말한다. 한발을 내딛는 행동은 타자와의 관계 맺기로 이어진다. 여기서 아들러의 독특한 용어인 ’공동체감각론‘이 들어선다. 아들러는 타자를 적으로 보느냐, 친구로 보느냐에 따라 삶이 바뀐다고 말한다. 적으로 보는 순간 신경증적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게 된다. 스스로 인생의 과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거나 역으로 공격적 행동으로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다. 공격적 폭력적 행동은 상대방을 지배하려 듦으로써 자신의 무능력을 감추려 하는 행위로 읽힌다.아들러가 제시하는 가장 이상적인 대인관계는 타자를 친구로 여기는 것이다. 타자를 적대적 관계로 보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다. 타인의 인정이나 평가, 기대가 나를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다는 본질적 나를 깨닫는 것이다. 이는 성격형성의 주요인인 열등컴플렉스를 넘어서는 길이다. 아들러가 강조한 공동체 감각은 타인을 대등한 관계로 보는데 있다. 우월적 지위나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 것이다. 아들러는 타자와의 협력, 타자에의 공헌이 더 나은 행복한 삶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이런 아들러의 가치 중심적, 목적론적 심리학은 당대엔 배척당했지만, 요즈음 훨씬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그런가하면 이번 주에 나온 또 다른 심리책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은 공격적인 유형의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함으로써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느냐에 집중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인생 파괴자들의 공격에서 내 마음을 보호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일본 정신과 전문의인 가타다 다마미는 공격적 성향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고 전제한다. 잘못된 상황을 남 탓으로 돌리고 상대의 지적을 무시하고 타인의 가치를 무시하고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며 죄책감을 부추기는 이런 성향은 대화로 바뀌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질적인 대처법을 찾으라는 것. 왜 그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알아야 하며,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들이 무엇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두면 상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다음 행동이 예측 가능해지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소극적인 대안처럼 여겨지지만 마음의 호신술 정도로 익혀둘 만하다.
스탠퍼드 의과대 심리행동과학과 데이비드 번즈 교수의 ‘관계수업’도 25년 간 불편한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수천명의 상담자들을 연구하고 치료한 결과를 토대로 관계회복의 열쇠를 제공한다.저자는 오랜 임상치료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원인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어떤 치료 기법을 동원해도 절대로 상태를 개선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즉 문제가 있을 때 자기 책임을 돌아보며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느끼는 사람은 보람되고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가능성, 계속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효과적인 의사소통 비결 5가지, 남 탓하기의 손실-이득 분석표, 관계만족도 측정표, 의사소통 진단표, 친밀감 훈련 등 저자가 직접 고안한 기법들도 소개돼 있다.이들 심리학책의 공통점은 인간관계를 행복의 조건으로 본다. 불편한 인간관계는 몸과 영혼을 갉아먹는다는 건 경험칙이다.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는 나름의 통찰이 매일 힘든 숙제로 끙끙대는 현대인들에게 힌트를 제공한다.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ㆍ 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인플루엔셜
)버텨내는 용기(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엑스오북스)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청림출판사)
관계수업(데이비드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