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사(國史) . 사략(史略)
- 이제현, 공민왕 6년, 1357년
성리학적 토대와 춘추사관에 기반하고 있어
김부식의 합리적 유교사관을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공민왕 6년에 익재공이 백문보. 이달충과 더불어
태조 이하의 본조사를 기전체로 편찬하려던 것이 국사이다.
이 때 익재공은 태조부터 숙종조까지를 분담 집필하여
본기와 열전을 서술하였지만 완성하지 못하였다.
그 초고에 사략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 같은데
익재난고와 고려사에 그가 기록했던 논찬과 열전 서문들이 남아있다.
○ 일연(一然)스님에 대한 익재공의 인품평
익재공(益齋公)이 일연(一然)에 대하여 남긴 글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박학독행(博學篤行-학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으며 돈독한 행실)'하고
근세의 비구로 불조(佛祖)의 도를 밝혀 후학에게 길을 열어준 이는
보각국사(普覺國師-一然)로 그 문도(門徒)가 수천 명에 달한다.> 라고 했다.
이는 * 일연(一然)의 인물됨과 역사적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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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연(一然)
1206(희종 2)∼1289(충렬왕 15)년간 사람으로 14세에 출가한 고려 후기의 고승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저자로 더 알려져 있다.
성은 김씨이고 이름은 견명(見明)이다.
자는 처음에 회연(晦然)이라 했고 뒤에 일연으로 불렀다.
호는 목암(睦庵). 무극(無極)이며 시호는 보각(普覺)이다.
경상도 경주의 속현이었던 장산군(章山郡:지금의 경산)출신으로
김언정(金彦鼎)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