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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힐트나 빙하위에 있는 베이스 캠프에 내려 비행기에서 짐을 내리고 출발 준비를 한다.
여기 카힐트나 베이스 캠프 고도는 2150 m 정도...
가지고 가지 않을 짐들은 여기 베이스 캠프 눈속에 데포시켜놓고 대나무 표지기를 꽂아 놓는다.
여기서부터는 이중화나 삼중화를 신고 가기때문에,
일반 등산화와 내려와서 먹을 식량과 그밖의 것을 데포시켜놓고 간다.....
썰매에 짐을 싣고 캠프 1을 향하여 출발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썰매가 내가 끌고 가는 것인데 무게가 40 kg 정도 된다.
등뒤에 짊어진 배낭은 18 kg 정도 되고,
총무게가 58 kg 정도,
저울에 내 짐 무게를 잴 때 전부 53 kg 이었는데,
물 2 리터 추가하고 연료 1갤런 추가하여 무게가 5 kg 정도 많아져서 총무게가 58 kg 나가니...
지나 온 뒷모습, 저 위에서 내려왔다.앞으로는 계속 카힐트나 빙하위를 올라간다.
베이스 캠프에서 캠프 1 까지는 약 9 km 정도.
1 km 정도 내려갔다가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경사를 계속 올라가야 한다....
가야 할 캠프 1 방향,
계속 비스듬히 올라가야 한다....
캠프 1 못미쳐서 캠프가 많이 처져 있다.
베이스 캠프에서 8시간 진행했는데, 여기가 캠프 1 인줄 알고 나도 텐트를 치고 숙박 준비를 한다....
사실 캠프 1은 여기서 2 km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텐트치고 밥해먹고, 잠자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여기는 백야 현상으로 한밤중인 밤 12시정도인데도 어둡기가 이정도,
일몰이 밤 11시 넘어, 그리고 일출은 새벽 4시 지나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일몰 이후 약간 어두워질 뿐 거의 밤새도록 환하다....
다음날, 날씨가 계속 안좋다.
구름이 잔뜩 끼고 눈도 오고 바람까지 부니 진행할 수 가 없어 텐트에서 하루를 더 기다린다.
좌측 빨간색 텐트가 내 텐트....
머물고 있는 캠프 1 밑의 모습,
앞에 대나무 꽂아 놓은 곳은 대포시켜 놓은 곳....
다음날은 날씨가 좋아져 2 km 정도 떨어져 있는 캠프 1으로 올라간다....
2 km 정도 떨어진 캠프 1 에 3시간만에 도착, 다시 텐트를 치고,
앞에 보이는 스키힐로 불리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 4 km 정도 가면 캠프 2다.
여기 캠프 1의 고도는 2350 m 정도....
온통 눈밖에 없는 이 빙하위에도 새가 살고 있다.
조그마한 새한마리가 내 텐트 옆에 와 앉아 있다.
이 뒤로도 몇번 더 본다 우리 한국의 참새정도 크기의 새,
하지만 캠프 2 를 지나서부터는 보지못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워낙 추우니 새도 못올라오는 모양....
이때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나간다.
처음에는 왼쪽 신발이 떨어져 나가더니 나중에 텐트에 들어와보니 우측 신발 밑창도 없어져 떨어져 나갔다.
이 신발 신고 정상은 도저히 못갈 것 같고, 동상으로 발가락 잘릴 위험이 너무 크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생각하고 그대로 진행하지만 특히 엄지 발가락이 너무 시렵다.
저녁때만 되면 텐트안에서 버너 피워놓고 양말 말리고, 발가락 말라고, 신발 밑창 꺼내서 말리고 하면서 버텨간다....
캠프 1에서 날씨가 다시 안좋아져서 하루를 더 보내고 이틀째에 캠프 2로 올라간다.
경사가 급해 짐을 2번에 걸쳐 옮기기로 하고....
캠프 2로 올라가는 중에,
저 밑에 캠프 1 사이트가 아주 작게 보인다.
지금 올라가는 여기가 스키힐로 불리우는 곳인데, 경사가 갑자기 급해진다....
등로 주변에는 저렇게 큰 크레바스도 종종 보이고,
안을 들여다보니 온통 시커먼 것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내려가는 등반객들도 보이고,
마주치면서 물어보니 정상은 못갔다고 날씨때문에....
캠프 2 에 도착,
눈을 파서 텐트를 치고,
캠프 2의 고도는 2900 m 정도....
캠프 2로 올라가는 방향,,
저앞에 보이는 가파른 언덕이 스키힐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캠프 1 으로 다시 내려온 후 이틀이 지났다.
강풍에 눈까지 내리고,
캠프 1에서 이틀동안 또 꼼짝 못하고 지낸다.
캠프 1으로 다시 내려 오고나서 3일째 되는 날,
날씨가 좋아져서 다시 나머지 짐들을 지고 캠프 2로 올라간다....
2번째로 캠프 2로 올라가면서,
저 밑에 캠프 1 이 조그맣게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서 쉬면서 지나온 길 다시 담아본다.
저 멀리 밑에 보이는 캠프 1에서부터 썰매를 끌고 스키힐의 가파른 사면을 힘들게 올라가는 중에....
지나온 방향을 배경으로 한장 담고,
낮에 햇빛이 쨍쨍 내려쬘 때는 덥다. 위에 입었던 다운 점퍼는 벗고 올라간다.
낮에 햇빛이 있을 때는 덥다. 눈의 복사열까지 있어서,
하지만 오후 5시 지나면 급격히 추워진다. 나는 밑창없는 등산화때문에 특히 발이 매우 시렵다....
스키타고 내려가는 등반객, 배낭에 썰매까지 끌고, 웬만큼 산악스키를 잘 타지 않으면 엄두도 못낸다.
쉬워보여도 엄청 힘들다. 뒤에 썰매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가 없으니....
다시 또 올라가야 할 길을 보고....
내려가는 등반객들....
좌측에는 헌터봉이 우뚝 솟아있고,
우측 밑으로는 멀리 캠프 1에서부터 지나 온 길이 보인다....
다음날 다시 캠프 2에서 하루를 더 쉰다. 아마도 날씨가 안좋아서 쉰것 같다....
그 다음날 다시 캠프 3로 올라갈려고 짐을 썰매에 싣고 출발,
짐 절반만 가지고 올라간다.
텐트와 텐트안에 있는 나머지 짐들은 2번째에 옮기기로 하고....
캠프 3 올라가는 중에,
저 멀리 중앙의 낮은 눈덮힌 능선앞까지 가서 우측으로 1 km 정도 가파르게 올라가야 캠프 3,
오늘도 쉽지는 않겠네, 하긴 올라갈 수록 경사는 더 심해진다는데....
가야할 길이 앞에 보이는데 둔덕을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올라가야하는 모양....
지나온 길을 다시 뒤돌아보고,
사진에 보듯이 먼저 눈에 지나간 자국이 있는 다져진 등로로만 가야지,
옆으로 가면 눈에 파묻혀 더 힘들고, 눈이 다져지지를 않아 푹푹 들어간다.
그리고 크레바스도 위험하고,
하지만 이 등로도 강풍에 눈한번 오면 전부 없어져 버리는데, 그때는 진짜 조심해서 가야한다....
저앞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1 km 정도 올라가야 한다, 캠프 3 까지는....
등로옆으로는 크레바스가 계속 보이고....
지나온 길,
캠프 1 이나 캠프 2 올라갈 때 보다 더 급한 사면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캠프 3 올라가면서,
저앞에 보이는 봉 2개의 가운데에서 약간 우측으로 캠프 3가 있다는데....
앞의 등반객들도 배낭 짊어지고 썰매끌면서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캠프 3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에서,
짐을 2번에 나르니, 이길을 1번 더 갔다와야한다....
캠프 3 올라가면서,
앞에 긴자국은 스키타고 내려간 자국들,
캠프 2에서 내려오는 한국인 등반객 4명을 만났다.
원래 5명이었는데 1명이 크레바스에 빠져서 허리를 다쳐 응급핼기로 이송되어 내려갔다고....
드디어 앞에 캠프 3가 보이고....
캠프 3에서,
캠프 3 너머 저 멀리 캠프 4로 올라가는 진짜 가파른 언덕이 보인다. 모터사이클 힐이라고,
여기 고도는 3400 m....
캠프 2로 다시 내려간다. 나머지 짐들을 가지러....
캠프 3에 올랐다가 짐들을 데포시켜놓고,
다시 캠프 2로 내려가면서,
캠프 2 로 내려가는 중에 힘들어서 앉아서 쉬었다 간다.
내 밑창 떨어진 이중화와 썰피,
썰피에 빌린 AMS 가게 이름이 써 있고....
캠프 2 로 내려가는 중에 내모습도 담아보고,
코위에 있는 하얀 것은 햇빛으로부터 코를 보호해주는 코가리개,
가죽으로 되여 있는데 앵커리지 등산장비점에서 샀다.
썰매에는 물과 침낭등이 있다. 밑에서 자야하기때문에 다시 가지고 내려간다....
많은 등반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계속 날씨가 안좋다가 요사이 며칠째 계속 좋아지니 많이 올라가는 중이다....
캠프 2에 도착, 내텐트에서 하룻밤 자고....
캠프 2에 도착한 다음날 다시 캠프 3로 올라간다.
날씨 좋을 때 부지런히 올라가야 한다....
내 쓰레기 눈속에 데포시켜놓고 대나무 막대기로 표시해 놓고....
캠프2 를 떠나 캠프 3로 올라가는 중에, 2번째로 올라가는 길이다....
캠프3 올라가는 중에 지나 온 캠프 2 방향....
캠프 3 올라가야 할 방향,
저 앞에 눈덮힌 낮은 능선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1 km 정도 가파르게 올라가야 캠프 3....
썰매를 끌고 가면서 눈덮힌 낮은 능선을 우측으로 꺽어 올라가면서 뒤돌아보고....
저기 사람들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만 더 올라가면 캠프 3,
그런데 경사가 급하니 갈 수록 더 힘들어진다....
드디어 앞에 캠프 3가 보이고,
캠프 3 에서 저 앞에 경사 가파른 사면늘 올라가는 등반객이 보인다. 캠프 4로 올라가는 중인데,
저 급경사 언덕이 모터사이클 힐이라고,
캠프를 올라갈 때마다 경사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훨씬 힘들어진다....
캠프 3 전경,
올라 온 방향으로.
캠프 3에 도착하자 곧 내 텐트부터 설치하고,
캠프 2에서 캠프 3 까지 2번 왕복하면서 이틀에 걸쳐 내짐을 모두 옮겼다....
캠프 3 에 도착, 텐트에서 쉬면서 밑창 나간 내 신발 한번 담아보고....
여기서 사실 다시 랜딩포인트인 베이스 캠프로 내려가서 서울로 돌아오려고 하였다.
밑창없는 신발신고 산행할려니 발이 너무 시려워서....
다음날, 캠프 3에서,
하지만 비싼 돈들여, 시간 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일단 가는데까지 다시 가보자하여,
다시 캠프 4 를 향하여 출발한다.
이번에는 썰매를 안끌고 배낭에 잔뜩 짊어지고 올라간다....
캠프 4 올라가는 중에,
모터사이클 힐을 올라가는데 날씨가 다시 나빠져서 앞에 올라가는 등반객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모터사이클 힐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는 캠프 3 가 저 밑에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모터사이클 힐 올라가면서....
모터사이클 힐 지나서 다람쥐 힐 올라가면서....
다람쥐 힐 올라가면서....
윈디코너 바로 앞까지 왔지만
강풍에 눈까지 내리니 앞도 제대로 안보이고,
여기서 텐트치고 자고가기로 한다....
다음날, 날씨가 좋아졌다.
바로 밑에도 어젯밤 여기서 강풍과 눈보라를 피해 야영한 등반객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캠프 4 로 가기 위해 윈디코너를 향해 올라가는 중에,
앞의 모퉁이 돌면 바로 윈디코너,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면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생각해보고,
하긴 어제 저녁 때 불어닥친 바람을 보면 윈디코너 이름이 맞는 것 같기도하고....
출발하기 전에 내모습 담아보고,
배낭이 70리터 밖에 안되어 옆에도 온갖 것들 주렁주렁 매달아서 지고 간다.
여기 올라와서 쉬고 있던 등반객에게 부탁하여 내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올라와서 밑으로 뒤돌아보고,
저기 앉아 쉬고 있는 등반객이 내사진을 찍어주었다....
윈디코너를 돌아가면서 지나 온 길 뒤돌아보고....
지나 온 길 뒤돌아보고,
가운데 헌터봉이 구름에 반쯔음 덮혀 있는 것이 보이고....
등로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온통 커다란 크레바스들뿐....
저 앞 언덕 너머에 캠프 4 가 있다는데 보이지는 않고, 마지막으로 언덕 하나 더 넘어가야되나보다....
좌측 능선이 캠프 4에서 캠프 5로 갈 때 올라야 할 능선인데, 중앙에 웨스트 버트리스 능선도 보인다....
뒤돌아보는 헌터봉은 아까보다 구름이 많이 걷혀있다....
앉아 쉬면서 지나 온 길 뒤돌아보는데 갑자가 구름이 몰려오더니 순식간에 헌터봉이 안보인다....
드디어 저앞에 캠프 4가 보이고....
캠프 4와 다시 올라야 할 능선이 앞에 보이고,
강풍에 대비해서 눈블럭으로 쌓아놓은 캠프 4 의 텐트들,
캠프 4의 고도는 4300 m,,,,
텐트를 치고, 레인져텐트로 가본다. 일기예보를 보기위해.
레인져 텐트 앞에 세워놓은 일기예보 게시판,
오늘낮은 맑은 날씨에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온도는 섭씨 - 12 도,
오늘밤은 대부분 구름끼고, 눈내릴 확률 30%에 온도는 섭씨 - 14 도,
캠프 5인 고도 5200 m 에서도 오늘과 오늘밤 내일까지 날씨가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
정상에서의 바람도 24 - 32 km / hr로 비교적 좋다.
오늘 정상가는 사람들은 아마도 내일 정상 밟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캠프 4와 헌터봉....
첫댓글 우와~ 제가 등반을 따라간 것처럼 실감이 확 납니다. 데날리야말로 제대로 고산등반 느낌이 나네요.
문제의 신발이 트레제타 플라스틱 이중화네요. 저도 90년대 초반에 트레제타 플라스틱화를 사서 빙벽 하면서 많이 썼고 00년대 초반에는 동계백두대간 한다고 좀 쓰다가 이후 쓸 일이 없어서 장기간 방치했더니 어느날 밑창이 훌렁 벗겨지더군요. 데날리 정도 원정을 가신다면 제일 먼저 똘똘한 이중화나 삼중화부터 준비하셨어야 됐는데 이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임시로 덕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덕테이프는 신발, 텐트, 침낭, 우모복, 배낭 등 응급보수용으로 필수품이라 하네요.
그 신발 빌린건데. 그렇게 됐네요,,,안타깝게도....
데날리 등반 시 캠프 간 짐을 나르는데 텐트 하나 가지고는 불편하지 않을까요? 텐트는 반대편에 있는데 짐 가지러 갔다가 지치거나 갑자기 날씨가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혼자가는 사람들도 텐트는 1개 가지고 가더군요,
물론 2개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배낭 무게도 있고,저도 1개만 가지고 갔습니다.
신발 밑창이 왜 떨어져나갔는지 이해가 안되구요~캠프2캠프3왔다갔다 하신것은 고소에는 많은도움은 되셨겠네요~저는 그때만 해도(고산할때)체력은 걱정해본적없는데 맥킨리는 너무 추워서 직접텐트치고 그런건 손이 너무시러워서 꿈도 안꿨습니다~후배들이 같이가시면 좋겠다고 했지만...(크라트뮤젠80 통배낭 20Kg이상지고도 남자들 보다도 잘갔으니까요ㅎ)근데영하30이하는손??
전 트래킹에 대한 미련은 아직남아있습니다~
17년7월25일 무스탕완전종주(15일) 예약해놓고 6월3일사고로취소ㅋ
무사등정기원합니다~~^^
몽블랑 오를때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사진 멋있네요,
이중화가 빌린건데 오래되어 밑창이 떨어져나갔네요, 원래 내 이중화는 일행중 한사람이 이중화가 없어서 내껄 빌려주고 나는 지인한테 다시 빌려서 갔었는데, 지인도 그 이중화를 오래동안 사용을 안한 것이었거든요,
좋은 경험했죠.....ㅎ
아~
그러셨군요~
2중화나 3중화는 본인거라면 당연히 오래신지도 않았을거구한데 이상했어요~
저도 어디박혀있을건데 그정도는 아닐거란 생각에...암튼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20이상 지고도 거뜬하게 오르내렸는데...(요즘은 자신감마져 떨어져서)
뚜르드몽블랑(TMB) 사진한장올립니다ㅎ(탠트치고 야영하고 다녔거든요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