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의 한 환자분이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셨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소화가 안 되는 것과 #속쓰림이었습니다.
#대상포진도 최근 1년 사이에 여러 번 발병하셔서 고통을 겪었는데,
언제 또 발생할지 몰라서 불안해하시는 중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들어하시는 것은 #하지불안증이었습니다.
제법 오래된 하지 불안증 때문에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 중이시라고 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안 먹으면 잠을 잘 수가 없어서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만만한 증상들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오셨던 것입니다.
동시에 증상들을 모두다 치료를 할 수는 없어서
무엇이 가장 힘들고 치료받고 싶은 것인지 여쭈었더니
속쓰림과 소화가 안 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산이 역류되어 속쓰림이 발생하는 것과,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탕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경과를 살펴보기 위해서 일주일에 2번 정도 내원하시게 했습니다.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신데,
하지불안증은 여전히 힘들게 한다며, 하지불안증을 당장 치료할 수는 없냐고 물으십니다.
우물에 가셔서 숭늉을 찾으시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하나씩 치료해가자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불안증은, 누워있거나 쉬고 있을 때 다리가 이상한 감각이 발생해서 심하면 잠을 잘 수가 없는
정도로 어려운 증상입니다. 원인은 모릅니다.
#도파민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을 하기 때문에, 파킨슨 약을 처방합니다.
#항경련 제를 투약하는 것입니다.
다리에 혈액 공급이 잘 안되고, #말초신경증같이 신경 손상, #당뇨 #빈혈 #신장병 #전립선염 또는
#방광염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간주되기도 합니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다리가 쑤시고 당기고 저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밤이라서 잠을 못 자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하십니다.
파킨슨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시니까, 당신이 파킨슨 걸린 것이냐고 물으시더군요.
다리에 나타나는 떨림을 잡기 위해서 항경련 제를 처방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불안해하시지 말라고 했지만, 오랜 시간 겪으신 고통 때문에 별로 위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소화가 잘 되기 시작하면 그래서 속 쓰림이 없어지고 나면
치료할 예정인 하지 불안증입니다.
하지 불안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다음에 열거하는 5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하지 불안증이라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파킨슨을 진단할 때도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의사가 진단하듯이 하지 불안 증 진단도 그렇습니다.
-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긴다. 팔에 증상이 생길수도 있다
-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걷기는 이런 증상을 완화시킨다.
- 증상이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 이러한 증상은 다른 내과적, 행동이상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파킨슨 증상과의 차이는, 파킨슨은 동작을 하지 않고 있을 때 손이나 다리가 떨리는 것이
주된 증상이고, 시간이 갈수록 뇌에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는 것이지만
하지 불안증은 뇌에 위축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 커다란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킨슨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경련 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 불안증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커피 녹차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않으며
담배와 술도 기호식품으로 즐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도 합니다.
좋은 이야긴 다 해당되죠?
문제는 하지불안증 환자의 경우 하지에 발생하는 이상한 감각 때문에 잠을 잘수 없다는 것이 딜레마인 것입니다.
잠을 규칙적으로 자라고 하는데,
그 잠을 하지 불안증 때문에 잘 수가 없는 상황.
피곤하지 않게 일상생활을 꾸려가기가 어려운 시절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를 피하세요라고 말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고요.
신경전달 과정에서 어떤 장애가 발생해서 과도한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것을
치료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중추신경계의 문제는 아닌 것이 분명하니
치료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볼 수 있는.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들은 한약으로
쉽게 치료가 되는 증상이니까요.
저도 하지 불안증 환자는 처음 만나보는 중입니다.
물론 아직 치료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빠르게 치료해야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에 보내는 과잉된 자극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으면 치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 파킨슨약을 복용하는 것 보다는 안전한 약이니까요 #한약은.
참 다양한 증상들이 늘어나는 현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는거죠.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