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와 계상은 아침에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등교를
했다, 물론 교실에 들어서서는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이 둘은 그것만이라도 행복했다...
은주-....미정아..리나야...*^^*
미정-..어?..너..오늘 기분 좋아보인다...
리나-..글게 말이야....요 며칠새 맨날 인상만
찌푸리고 있더니만...
글케 웃는 모습 보니까...나두 기분 조타~
은주-...헤헤..^^;...좀있다..매점가자!
내가 한통 쏠께~~
미나,리나-...정말?....^^...이야~~~~!!..은주짱..!!
그렇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환하게 웃고 있는
은주를 보자 계상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따..
그러곤 은주가 보지못할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계상-'...더..행복하게 해줄께.....'
그런데...은주의 맘이 그렇게 편지 많은 안았다..
은주-..야..근데...지연이는?...
리나-..멀라!..그기지배...내가 어떻게 알어!!
미정-....야...말이 넘 심했어..아무리 그래도..
한땐 우리의 단짝 친구였잔아..
리나-..단짠친구 좋아하고 안아있네..쳇..여하튼..
난..이제 걔 정말 싫어!!
미정-....휴..은주야..지연이..아직 안온거 같다..
은주-'...무슨..일이지?..혹시..어제...무슨일..
있었던 건가?.....'
빠르게.....모든 수업이 다 끝나고, 하교길이었다...
여김없이 지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 교실안에는...은주와 계상..둘 뿐이다.....
은주-...휴..
계상-....왠 한숨?....
은주-....화장실 청소....
계상-....걱정마..오늘은 기다려 줄께...
은주-..정말?..
계상-..응......대신에...오늘 데이트 해줘...
은주-...좋아..*^^*...잠만 기달려~
빨리 끝내고 올께..^^
계상-.......빨리 끝내...
그렇게 은주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갔고..
계상은 어김없이 교실 책상에 엎드려 음악을
듣고 있었다....
은주가 화장실 청소를 끝내고 교실로 들어왔다..
계상은 기다리다가 이네 지쳐버렸는지...
잠이 들어 있었다...
은주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뛰었따...
은주-'.....이렇게 보니까...계상오빠..꽤나..
잘생겼네.....흠....난...행복한...애야..정말루..
ㅎ ㅔㅎ ㅔ ~~~~~~^^...'
은주는 자신도 모르게 웃으면서 계상에게 다가갔다..
그러곤....계상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런데......갑자기 계상이 눈을 떳다...
계상-....응큼한것....
은주-....ㅡ////////ㅡ
계상-.....뭐..니가 원한다면야...
은주-...@.@.....
계상은 그자리에서 은주에게 키스를 했다...
은주는 순간 멈칫 놀랬지만....점점더
계상의 부드러운 키스에 빨려들어 가는 듯 했다...
그렇게 이둘은....다시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따..
은주-....헉...오빠..그만...
계상-.....
은주-....우리..맛있는거...사먹으로 가자..^_^..응?..
은주는 애써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해보기 위해..
일단은 밖으로 나가자고 했따..
계상도 첨엔 싫은 표정이더니...나중에는..알았따고..
했다....
은주-....이야....역시..울 동네는 밤이 멋있다니까..!
계상-......아마도 우리둘이 있어서 더 빛나 보일꺼야..
은주-...피...맞다..맞어..^_^*
그렇게 이둘은 행복한 하루를 함께 보냈다....
앞으로 이둘이 결혼하게 될 날은 3일채도
되지 안았다...
내일..그리고....또..내일이면...그둘은...
나라에서 인정해 주는 부부가 되는 것이다...
은주-...우리가....부부가 된다니..
좀..이상해..
계상-....뭐가?..
은주-..아무래도..좀...우린 아직 나이도 어리잔아..
계상-...뭐어때...
은주-....글두..좀...
계상-...걱정마...
은주-..휴...더군다나 우리는 남녀공학에 다니잔어!!
그니까..아마도 결혼생활이 더 힘들꼬야!
계상-.....뭐가?..
은주-..오빤...아무 피해 없을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내가 오빠랑 결혼했다는거 딴 여자애들이
알면..난 그날로 학교 자퇴하고 나가야 한다고..T-T
계상-....걱정마...우리 은주 괴롭히는 애들..
오빠가 혼내줄테니까...
은주-...정말?...
계상-.....당연한거 아냐?
......우리 색시를 괴롭힌다는데..
은주-....어휴..닭살..
계상-...아무리 내가 한말이지만..진짜 닭살이다..
여하튼...가자..이제...
은주-...응...*^^*
여기는 은주의 집앞...
은주-..오빠..내일봐...^_^
계상-..그래..빨리 들어가..쌀쌀하다...
은주-..응...^^...
은주는 집으로 들어왔다..
너무나 행복했다....
지금 이순간이..무엇보다도 더 소중했다...
그러나....한가지..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은주-'...맞다....지연이..........'
은주와 계상은 지금까지의 모든 오해를
다 풀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하기 바로전날....
학교에서....
은주-...휴...미정아..리나야...나..낼부터..
학교...한 일주일동안은 못올것 같다..
미정...왜?..
은주-..응?...응.....집안에 무슨 사정이 좀 생겨서..
리나-....그래?....휴..너없이 무슨 재미로 학교를
다닐까...
은주-...^_^;....영영 가는것도 아닌데..뭐..
미정-...근데..계상오빠도 그렇다던데..
은주-....어?..어...그렇구나...
미정-..흠...
은주-'..혹시...들킨건 아닐까?...'
리나-...계상오빠랑 은주는 천생연분인가봐..
왜이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게 많냐?!!
휴...난...여태껏 계상오빠와 단 한마디도 못해봤는데..
은주-..^^...;;....
..'...미안해..얘들아..언젠간 꼬옥 말해줄께...T-T..
내가 너내의 원수라는 것을....T-T....'
그렇게 은주는 속으로 미정이와 리나에게 정말로
미안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동안이나....역시..지연이는 학교에
나오지 안았다...
은주-'...정지연...이상해..왜..학굘 안나오는 걸까?..
혹시....저번때...무슨 일이 생긴건가?...
설마..........'
그때 계상이 책상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는
은주에게 남들은 보지못할...꽃윙크를...날렸다..
은주는...정신을 넋고 있다가...계상의 눈짓에
다시 정신을 차리곤, 계상을 뒤따라 옥상에 올라갔다..
계상-...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은주-...응?.....아니...그냥..
계상-.....왜?..낼이 넘 기대되서??
은주-...ㅡㅡ;;.....
계상-.....내일 내 친구들 몇명 올꺼야..
은주-..엥?..뭐야!!...오빠 친구들한테 말했어??
계상-...어...걱정마..걔네는...
내가 미국에 있을때 사귄 친구들이야...
은주-..그래?..휴..그럼 좀 다행이구..
계상-...기대된다...내일....
은주-.....나..두...
그렇게 이둘이 바라고 바라던 그 담날이 되었따..
왠지 모르게 조용한 교실...
계상과 은주의 자리만...홀로 비어있다...
그러나 이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아이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은주엄마-..은주야....어휴~...우리 은주..정말..
이뿌다......^0^
은주-...^^;;..근데...이 드레스말야....
괜찬어??
은주엄마-...고럼~...당근이지..^^..
은주-...아..^_^...행복하당~
은주엄마-...그래..행복해야지....결혼하고 나서도..
꼬옥 지금처럼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은주-...알!았!어..^^.....
은주엄마-......니 남편 기다린다...어서 나가자..^^..
은주-..에구..엄마도....참...^^;;;....
은주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신부 대기실을 나갔다..
정말로 호화스럽고 아름다운 예식장이 었다..
계상의 친구는 간혹가다가 몇명 보이기도 했었지만...
은주의 친구는 예식장에 단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드디어 결혼식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