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모리슨 가끔 그는 놀라울 정도의 많은 앨범 판매를 기록하거나 그의 노래가 아주 널리 알려질 때도 있지만 밴 모리슨을 누구도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1966년 그의 밴드 뎀과 함께 로큰롤의 걸작<Gioria>를들고 나온 이후론 다른 음악가또는 평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그의 주종자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넘는다.
솔로 활동을 전개하면서부터 그의 소울은 깊이를 더해가는데 그를 단순히 위대한 백인 R&B싱어 즘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그는 몇안되는 개인적이면서도 정감넘치는 독자적인 블루스를 발명한 아티스트라고 생각된다 밴 모리슨을 자신을 상당히 신비적인 경향이 있는 이민일 뿐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음악을 가레도니아 소울이라고 자칭하고 있다
Astral Weeks는 1966년에 발표된 화려한 노래의 주옥집이라고 말할수 있는 앨범이다 거의 환벽하고 깊은 정감과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시적인 가사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악이 여기에 있다(신 용 현)
No.72『Horses』(75)---Patti smith
펑크롤 섹스 파스톨스나 라몬스의 거칠고 바른 사운드로 미리 `정의`한 사람들에게 패티 스미스의 이 앨범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분명 해티 스미스는 펑크의 역사에서도 그리고 여성 록 역사에서도 고립된 섬같은 존재다.
`60년대의 개러지(Garage)밴드를 10년 뒤에 재현한 레니 케이의 거친 기타 사운드 위에 패티 스미스는 프랑스 상징주의 같은 시적 가사를 읖조린다
이 시적 가사의 전통은 짐 모리슨과 밴 모리슨이르는 록의 영웅들로부터 유래하는 것 아니나 다를가<Land>에서는 도어스의<The End>가 <Gioria>에서 그녀의 코러스는 즉흥적이고 그래서 더욱`원초적`으로 불린다.
그녀는 남성지배적 언어를 거부하고 바벨탑이전의 원초적 언어를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처럼 무당처럼 자유시를 중얼거린다.
언어가 음악에 북종하는 로큰롤의 문법은 점점 극단화되고 이제 의미는 음악 속으로 무너져 들어간다.
쟈그 데리다는 로고스 중심주의와남근 중심주의를 연결지었던가?
크리스테바는 `시어의 혁명`을 외쳤던가 그들의 책을 뒤지기 싫으면 이 앨범을 들어라 제목마져도 `말`이라는 여성의 원초적 욕망을 상징하는 단어로 이루어진 포스트비트시인(Post-Beat Poer)의 사운드를...(신 현 준)
No.73『Mellow gold』(94)---Beck
`I`m a baby. so why don`t you kill me`이 구절이 코러스 부분에 포함된 곡<Loser>는 너바나의<Smells Like Teen Spiril> 라디오헤드의 <Creep>과 함께 90년대의 대표곡이 될 공산이 크다.
그 곡을 포함한,벡이라는 20대 초반의 창백한 젊은이의 데뷔작 Mellow Gold 역시 90년대 가장 특징적인 작품 중 하나다.
10대 때부터 미 대륙 전체를 떠돌며 사서 고생한 그는 미국 대중 문화의 온갖 잡동사니들을 그의 음악 작업 속에 용해시켰다.
힙합, 포크, 사이키 델릭,실험음악 팝 록큰롤의 모든 음악장르들이 그의 고물 녹음기채속에서 비빔밥처럼 섞었고 그것은 굉장히 맛있었다.
벡처럼 싸구려 녹음 기채로집에서 아무렇게나 녹음한 것같은 음악은 하나의 유행이 되어 로 파이(하이-파이와 상반된)라고 불리고 있으며 그는 그 방면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다.
벡의 음악을 들은 사람드의 평은 극단적이다."굉장하다. 천재다" 라는 부류와 "장난 같다. 치졸하다"라고 평가하는 쪽 이렇게 두 갈래로 완전히 구분된다.
아직 그의 음악은 무난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단 하나 그를 대단치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것은 그의 음악이 이전에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앗던 새로운 것이다` 라는 점이다.
벡의 음악이 ` 연주하기 어렵다`거나 `노래부르기 어렵다`라고 생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의 천재성은 범인의 그것을 뛰어 넘는 아이디어와 실험성이 잇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위의<Loser>가사에 나타난 것과 같이 `90년대 초 미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자학과자포자기의 정서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히 난해한 형태로 나타난다.(사실 그의 가사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고 앞뒤가 안 맞는 횡설수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바로 `90년대 얼터너티브 문화 전형이고 벡은 그 상징적 존재이다(정 원 석)
No.74『Electric Warriors』(71)---T - Rex
티 렉스가, 그리고 마크 블란이 세삼스러운 것은 `90년대를 물들이고 있는 브릿 팝의 과장된 포장이 한꺼풀 씩 벗겨져나가는 요즘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브릿 팝은 비틀즈를 출발하여 모드와 글램, 펑크와 뉴 웨이브 그리고 포스트 펑크 시대를 거치면서 퇴적된 영국 음악 유산의 화석에 다름 아니며, 마크 블란과 그외 밴드 티렉스는 `주라기 공원` 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이미 이 `번들거리는` 세상을 지배한 공룡이었다.
또 데이빗 보위가 시시각각으로 자신을 변화시켜간 카멜레온이라면 마크 블란은 글램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빙하기 시대의 익룡인 셈이다.
물론 이 앨범은 그 역사적 영향력보다는 자체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편이 더 속 편한 쪽이지만, 퇴폐와 불건적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입이 완전 봉쇄되었던 당대의 다른 뮤지션들에 비해 월등한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의미없는 선택은 결코 아니라고 알 수 있다. 더구나 <Bang A Gong(Get it OPn)>이 파워 스테이션을통해 알려지는 참담한 풍토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Jeepster>와 <Monolith>는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레파토리이며, 물론 오리지널은 dml <Bang A Gong(Get it OPn)>의 매력은 두 말할 나위 없다.(박 은 석)
No.75『Automatic for the people』(92)---R. E. M.
본작 은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둔 전작 Out Of Time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이 앨범에서 그들은 보다 하드한 접근법을 택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음량 키우기` 에 머무르지 않았다.
아름다눈 추억에 대한 노스랠지어, 연민과 화구의 아려한 감성을 담은 서정성으로 그들은 로큰롤의 `인간적인` 음악으로서의 큰 사랑을 받았던 <Everybody Hurts> 와 존 폴 존스와 아름다운 현악 앙상블이 담긴 <Nighiswimming>는 바로 그 증거이다.
그리고 보다 더 감탄스러운 것은 이 앨범이 결코 단순한 멜로 드라마에 머물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하겠다. (박 은 석)
No.76『Achtung baby』(91)---U2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록 밴드? 그렇지만 U2 는 상찬과 경멸을 동시에 닫은 밴드였다
한편으로 그들은 경건함과 정열로 '록이 죽었던' '80년대 최고의 록 레코드로 손꼽히는 「Joshua Tree」(87)이후 하나의 팝 밴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이는 동시에 그들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계기이기도 했다 스타일과 형식은 메시지와 내용을 각각 압도해 버렸다.
아이러니와 캠프가 난무했던 '80년대 팝의 상황에서 아이러니 없이 순수함을 드러내려는 그들의 전략은 한계가 뚜렷해 보였다.
록의 뿌리가 있다고 믿었던 「Rattle And Hum」(88)에서의 여행 은 사태를 악화시켰다.
몇년뒤「Achtung Baby」는 이들의 진지하고 신실한 믿음이 유머, 위트, 아이러니 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짐을 보여 주었다.
<One>의 가사에서 보듯 이들의 감정은 여전히 강렬하고 진득하다.
그렇지만 <Myterious Way>나 <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같이 '맨체스터 사운드' 로부터 영향받은 듯한 댄스 그루브는 이 들이 새로운 표현방식을 획득했음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대형 경기장 공연에서 U2는 아방가르드 예술가의 지위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1997년 현재, 불확실하게 "가자 가자 디스코텍으로... LOVE"라고 외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에 속한다.(신현준)
No.77『Wish you were here』(75)--Pink floyd
1967년 핑크 플로이드가 데뷔 앨범을 발표할 당시만 하더라도 그룹의 기타리스트는 데이빗 길모어가 아니었다.
시드 배릿이라는 오리지널 멤더는 팀의 장단을 주도한 인물이었으나, 첫 앨 범의 성공 후 심각한 신경쇠약에 빠져서 그룹을 떠나야만 했다.
이후 데이빗 길모어가 가입해서 초기의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조금 더 폭넓게 확장시켜 나가면서 로저 워터스가 노랫말을 쓰고 길모어가 작곡을 하는 분업체제를 이루어 「The Dark Side Of The Moon」 같은 성공작을 내기에 이르른다.
그 다음 작품이 바로 원년 멤버인 시드 배릿에게 바친 본작 「Wish You Were Here」이다.
여기에는 총 9부작에 이르는 <Shine On You Crazy Diamond>와 로저 워터스가 쓴 가장 애절한 노랫말을 담은 타이틀 트랙 <Wish You Were Here>가 담겨 있는데, 핑크 플로이드가 발표한 가장 감성적인 앨범이라고 부를 만하다.
반면에 풍자적인 내용을 담은 <Welcome To Machine>과 <Have A Cigar>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효과음의 사용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어서 그들의 작픔 경향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다.
비록 핑크 플로이드의 최고의 걸작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의 모든 앨범들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누군가가 그립거나 우울한 날에는 이 앨범의 노랫말을 펼쳐놓고 음악을 들어보면 독특한 맛이 느껴진다. 가사의 양은 매우 적다. 앨범 러닝타임의 70%이상이 연주니까...(김우석)
No.78『Running on empty』(78)---Jackson browne
이 앨범이 록 앨범 100선에 선정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사람의 감성을 흔드는 레퍼토리의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와 라이브라는 특이한 구성의 이 음반은 변함없이 컨트리 록의 여 정을 걸어온 잭슨 브라운의 예술적 극점의 구현 판이요, 집대성판이라 할 만하다
로드 스튜어트, 블론디, 도나 서머, 심지어 롤링 스톤즈마저 디스코의 거센 광풍에 편승하여, 톡톡히 재미보고 있을 무렵, 음악계에서 툭 던져진 이 한 장의 음반은 차트의 상위권을 뒤흔들었다.
온통 댄스판이었던 음악계에 이 음반은 사람들의 서정성에 호소했고, 그것은 주효했다.
저항적 노랫말과 인생의 본질 문제에 깊이 천착해 온 그는 이 앨범에서도 자신이 동승할 수 없는 삶과 그 어두운 단면들을 그리고 있으며 <Running On Empty>, <Shaky Town>, <The Load>의 노랫말에서 나타나는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의 색채는 전작들보다 한결 짙어졌다.
이같은 회색빛 우울은 많은 부분, 아내의 자살이라는 중격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리고 데뷔 당시의 저항적 메시지에서 인생 문제로 귀착하기 시작한 그의 뚜렷한 방향 전환 역시, 이 앨범에서 한결 그 농도가 짙어졌다. 아울러 이 앨범의 엄청난 상업적 성공으로 말미암아 '70년대 지성인들의 우상이었던 그는 확고한 대중 가수로서의 지위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부자연스럽고 산만한 구성은 흠으로 남는다 누가 뭐라해도 국내에서 만큼은 '확고한 명반' 그리고 그 지위는 바로 이 곡, <The load-Out / Stay>때문이다
이 앨범은 그의 5번째 작품이다. (박 신 천)
No.79.『1987』(87)---Whitesnake
딥 퍼플의 해산 후 근 10년간 화이트스네이크를 이끌어 오던 데이빗 커버데일과 타이거스 오팬탱, 신 리지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존 사이크스.
한창 물이 오른 두 브리티쉬 록의 거물이 만나 탄생한 수퍼 베이비가 바로 이 앨범이다.
물론 이건 화이트스네이크가 아니라는 골수 팬들의 말도 맞다.
그간 커버데일이 미키 무디, 버니 마스덴과 함께 만들어 내던 블루지한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건 데이빗 커버데일 자신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1987」을 만들어 낸 밴드의 이름이 화이트스네이크이건 아니건 간에 이 앨범이 대단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자신의 곡을 다시 리메이크한 <Here I Go Again>과 존 사이크스 특유의 도회적 편곡이 돋보이는 <Is This love>는 상업적이라 욕먹기에 너무나도 완벽하고, 역시 전작(前作)의 수록곡을 새로 연주한 <Clying In The Rain>에서의 커버데일의 보컬과 사이크스의 기타는 만국공통어라는 에스페란 토로도 형용이 불가능할 듯.
하지만 앨범의 정점이자 밴드 결성 이래 죄대의 명곡으로 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을 <Still Of IThe Night>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윤병준)
No.80.『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96)---Public Enemy
이 앨범은 음악으로 본 '80년대 미국 흑인들의 농축된 의식' 이다 하지만 정치 지도자 제시 잭슨이나 운동권의 총수 루이스 패러칸의 설교 못지 않게 위력적이고 또 선동적이다.
과격하다 못해 (시체말로) 살벌하다.
'80년대 흑인 음악은 말할 것도 없이 랩. 전보다 현실이 더욱 각박해진 도시의 게토 흑인들이 지껄이며 분노를 터뜨리는 음악이다.
공적(公敵; Public Enemy)이라면 이러한 성격에 주목해서 거기에다 드높은 흑인의식을 담는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
공적의 대표 척 디(Chuck D)의 일성. "난 마빈 게이의 명반 「What's Goin' On」을 힙 합으로 해석한 것을 만들고 싶었다"
프로듀서 행크 쇼클리의 생각도 같다. "사람들은 랩을 그냥 소음(지껄임)으로만 여긴다.
그걸 노이즈라고 생각한다면, 소음을 제대로 보여주자 그러나 동시에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던져주자!"
뭔가 생각하지 않으면 이 앨범은 느낌이 없다.
음악팬들은 그러나 여기에 수록된 <Don't Believe The Hype>, <Rebel Without A Pause>, <Bring The Noise> 그리고 <Party For Your Right To Fight>을 들으면 즉각 이 그룹이 잔뜩 화가 나 칼을 갈고 있다는 것을 안다.
"흑인들이여 깨우치자! 모이자! 떠들자! 그리고 나가 싸우자!"고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건 갱스타 아닌가.
이후 L.A.서 번성한 갱스타 랩의 '롤 모델' 이 된 앨범이다.
형식은 메탈 랩. 그래서도 록계가 높게 평가한다.
소란의 정당성 선언, 투쟁의식 고취, 백인 지배사회와의 일전 불사 태세가 메아리 친다.
정말 이 앨범 이후로 많은 흑인들이 무서워졌다. (임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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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