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의메아리" 중
★마산의 명소밎 별미(1)
마산은 무학산과 합포바다로 잘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수려한 천혜 의 항구도시로 통영과 함께 동양의 나포리 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마산시 에서는 이러한 경관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05년 마산 9경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홍보 하였지요^^
마산 9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무학산 2,마산 야경 3,마산 어시장 4,돝섬 유원지 5,문신 미술관 6,국립 315 민주성지 7,팔용산 돌탑 8,저도 연륙교(일명: 콰이강의 다리) 9,의림사 계곡 입니다 ^^
이중
1~4번은 60년대 이전부터 존재 하던 곳이며 5~7번은 60년대 이후 조성된 곳이며
8~9번은 창원군에 속해 있던 곳으로
70년대에 마산으로 편입된 곳입니다^^
그럼 먼저 마산의 별미 부터 이야기 하고 마산의 명소를 소개 하기로 하겠습니다 ㅎㅎ^^
마산은 바다를 끼고 태생 하여 형성된 어촌 이였기에
옛부터 해산물이 풍성하여 각종 해산물로 만든 요리가 발달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아 별미로 자리매김 하였지요^^
그래서 마산 5미는 해산물로 위주로 선정 되었는데
그 마산 5미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아구찜 2,미더덕 3,전어회 4,복어국 5,국화주 이렇게 다섯가지 입니다^^
지금은 마산외 타 지방에서도 흔히 먹어볼수 있는평범한 음식 이지만
아구찜과 미더덕은 좀 특별한 사연이 있어 부연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1950~60년대 마산 근해에 아구가 많이 잡혔는데
맛이없어 잘먹지 않아 잡히는 즉시 배의 무게와 쓰래기?를 줄이려고 바다에 던져 버렸는데
물에떨어질때 나는 그소리가 텀벙 한다고 해서"물텀벙"이라는 별칭이 생길만큼 인기없는 생선 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천대받던 아구가 60년대 후반
오동동에서 장사 하시는 할머니가 처음으로 찜요리를 개발하여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어 마산아구찜 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네요^^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먹을수 있지만 아구찜의 맛은 역시 생아구가 아닌 꼬들꼬들하게 말린 건아구가 원조 마산 아구찜의 진미 라 하겠습니다 (저는생아구찜 이 좋습니다 ㅎㅎ)^^
지금도 오동동 아구찜 거리에는
오동동 할매 아구찜,
원조 할매 아구찜,
초가 아구찜,
더세게 강조해서 진짜 원조 할매 아구찜,
진짜 초가 아구찜,
진짜 오동동 할매 아구찜
등 입맛을 유혹하는 간판이 즐비해서 어디가 맛있는 아구찜 집인지 처음온 외지인은 물론 단골로 자주가는 사람이 아니고는
간혹 먹으려가는 우리같은 사람들도 어디로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담니다^^
그리고 미더덕은 서해안 동해안은 물론 남해안 에서도 부산도 없고(놀랍게도 그당시에 대다수 부산 사람들도 미더덕이 무엇인지 몰랐고
사전적인 의미인 산에서 나는 작은 더덕인줄 알았다) 통영도 없고 여수도 없고 목포도 없고
오직 마산 진동 앞바다 에서만 유일하게 서식되기 때문에 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그시절엔 다른지방 사람들은 보도 듣도 못한 신묘한 음식이라
진짜 마산 특미라 지칭 해야겠지요^^
예전에는 생산량은 많은데 소비는 적어 값이 매우 저렴했서 미더덕을 어시장에 서 구입해 구루마에 싣고와서
마당에 펼쳐놓고 동네 아낙네 들이 모여서 부산하게 미더덕 껍질을 까며 수다를 떨던 모습이 사진으로 기록되어있네요^^
미더덕은 요리방법이 다양해 생것을 그냥회로먹기도하고 삶아서 먹기도하고 된장에 넣어
특유의 향내와 구수한맛 으로 찌게로 먹기도 하지만 그중 에서도 최고의 요리는 미더덕찜이 아닌가 합니다^^
그당시 50대 후반인 할머니 께서는 펑균수명이 길지않아
( 60대 이상이 별로없던 그시절에 동네에서 어른으로 존경받고 대접 받았었다^^) 할머니들 께서는
음식솜씨도 풍성 했는데 특히 청국장과 미더덕찜을 잘 만드셨지요^^
오동동에 아구찜 할매가 장사하고 계서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동네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전수 해주고 두분이 드시다가 한분이 가도 모를정도로
맛있게 만들었으니 과연 미더덕찜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어머니들께서 만드는 방법은 미더덕과 콩나물을 주원료로 하여 지금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특이 한것은 바지락과 미나리와 고사리가 기본으로 꼭 들어가야만 하고
그외 는그때에 따라 각종 해산물과 야채로 할머니의 손맛을 더해 만든것것이지요^^
마산 9경은 잘알려져 있어 이제부턴 마산9경을 제외한 마산의 명소를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무학산
학이 춤추는 모양새 라고 하여 이름이 붙혀진 무학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하천을 볼것 같으면~
학의 왼쪽 날개 부분의 봉화산 사이로 흐르는 "회산천" 학의 머리 부분의 무학산 정상에서 흐르는 "교방천"
그리고 학의 오른쪽 날개 부분인 만날고개 옆으로 흐르는 "장군천"이 있고^^
회산천의 상류는 *앵기밭골*이 있고 교방천의 상류는 *서원골*(곡:골짜기의 한자)이 있고 장군천의 상류는 *완월폭포*가 있습니다^^
☆앵기밭골
앵기밭골은 옛날의료기술과 시설이 열악하여 영유아의 사망율이 높았던 시절 애기들의 무덤이 많았던 골짜기라 애기밭골☞앵기밭골로 발음이 변하여 생긴 지명 이라하니
슬픈사연을 간직한 음습한 골짜기라 그런지 여름에 어쩐지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골짜기가 깊고 수량이 풍부 하기도 하지만 산중턱에 마산 에선 제일큰 무학농장이 있어 국민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 이기도했고
봄이면 딸기 농장에 딸기를 사먹으려오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했는데 특히 청춘남여 들의 데이트 장소로 금상첨화 각광을 받았습니다^^
☆서원골(한문으론 곡)
서원골은 서원이 있는 골짜기라 서원골(곡) 이라고 불렀는데
조선의 중종~광해군 시기에 퇴계 이황선생과 남명 조식선생에게 사사한 제자로 대사헌을 지낸 한강 정구선생이 회원서원을 세워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이곳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폐쇄 되었지만 회원서원의 일부인 관해정(한자의 뜻되로 바다의 경관을 구경하는 전망대) 만은 아직도 그자리에 남아있고
그옆에는정구 선생이 심었다는 수령 400년이 넘은 연리목 은행나무가 수호수 처름 버티고 서원을 지키고있습니다^^
여기서 관해정과 술에 얽힌 사연하나 소개하면서 끝마칠까 합니다~~
산좋고 물이 좋아 술맛이 좋다고 소문난 마산 청주가 일본 뿐만 아니라 만주와 중국대륙 까지 수출했던 일제시대 부터 1960년대 까지 삼광 부용 삼강 백광 등 수많은 주조공장이 있었지만
관해 주조에서 출시한 관해 라는 상표의 청주가 등장해 애주가 들에게 인기몰이를 하였는데^^
술맛도 좋았지만 그보다도 관해정 에서
잔잔하고 아름다운 합포바다를 바라보면서 교방천 맑은 물소리를 음률처럼 들어며
시한수에 술한잔 나누었던 선비들의 옛정취를 관해 라는 상표로 접목시킨 참신하고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지 아니한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