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나는 알고 있다.
무슨 짓인지...
마눌에게 직사리 혼나가면서 새벽까지 매달려 완성한....
한번 무엇엔가 빠지면 끝장을 봐야 손을 놓는 이 못된 성미....
지난번 백통에게 물려줬던 그 누군가의 솜씨로 빗어낸 개조후드를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
흑통에게 물려줄 개조 후드를 만들었답니다.
어제 낮에 용산으로 달려가 개조용으로 쓸 케논후드를 골라 사고,
모든 예배를 마치고 아주 늦은 시간에 키 낮은 밥상을 펼치고....깎고 다듬기를...수시간....
ㅋㅎㅎㅎ 이 나이에 무슨 짓인지....원
허나....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완벽하게....만들었습니다.
먼저 백통의 솜씨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었지만, 헐거워 조심스러웠던 것을 기억해
조심조심..조금씩 조금씩...깎아내....제짝보다도 더 야무지게 물리도록 만들어놨습니다.
헐....옛날....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면 반드시 무언가 쓸만한 것을 만들어냈던 그 솜씨를 발휘해서....
첫댓글 오훗,,기가막힙니다.,,, 테스트 번개 한번 해야죠 ㅎㅎ 구경도 할겸..
아주 잘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