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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228 (월) -
- 산 : 서울에서 가까운 산들 ② - 남양주
- 문화, 여행 (8)
지난 주 “서울시 편”에 이어서 “남양주시 편“입니다.
2-2 남양주(南楊州)
* 남양주의 “불암산”은 “서울 편”으로 옮김.
* 남양주시에 있는 골프장은 “광릉컨트리”, “남양주컨트리”, “비전힐스컨트리”,
“양주컨트리“, ”해비치컨트리“등 5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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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시 “피아노화장실과 인공폭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과 인공폭포)
- 가까이에 “문안산”, “운길산”, “예봉산“, ”갑산, “적갑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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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금산(鑄錦山) : 814m
- (남양주시 수동면 - 가평군 상면 - 포천시 내촌면)에 걸쳐 있음.
- 산 이름의 “주금산(鑄錦山)”은 “鑄 : 부어서 만들 주 (예) 주물-鑄物, 주조-鑄造,
주화-鑄貨”와 “錦: 비단 금 (예) 금수강산-錦繡江山”과 같이 마치 한 폭의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산세가 아름답고 부드러운 산으로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 최근 산 이름의 발음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여 “비단산” 이라고도 부름.
- 산의 남양주시 쪽으로는 아름다운 “수동(水洞=물골안) 국민관광지”, ”비금계곡“,
“들꽃식물원”과 “몽골문화촌” 등이 있는데 또한 이른 봄에는 “고로쇠 물”을 맛볼 수
있음.
- 그리고 포천시 쪽으로는 “베어스타운(스키, 골프 등)”이 있어서 또한 즐기기에 좋음.
- 등산은,
① 통상 남양주시 “몽골문화촌” 인근에서 시작하거나
- 이 경우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330-1)번 버스를 타거나,
경춘선 “마석역”에서 차편을 알아보면 됨.
② 또는 포천시 내촌면 내리에서 시작하기도 함.
- 이 경우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내(청량리에서 707번, 88번 버스 또는 잠실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에서 포천시 내리 쪽으로 가는 버스 많음
* 몽골문화촌
- 남양주시는 국내 및 세계 여러 도시와 자매도시관계를 맺고 있음.
(국내 : 강원 영월군, 전남 강진군 등)
(해외 : 중국 Changzhou-常州, 몽골 Ulanbator, 베트남 Vinh City, 영국 Dartford 등)
- 이 중에 특히 몽골의 “울란바토르시”와의 관계가 돈독해서 “몽골문화촌”을 건설하고
역사관, 생태관, 체험관 등을 상설하고 또 “몽골 민속예술단” 초청공연 등을 하고 있는데
말을 타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몽골음식도 맛볼 수 있음.
- 또한 당연히 몽골의 “울란바토르시”에도 남양주시 문화관을 지어서 운영하고 있음.
(2) 축령산(祝靈山) : 876m
- (남양주시 수동면 - 가평군 상면)에 걸쳐 있음.
- 주변의 “운악산”, “천마산”과 함께 등산객이 매우 많은 산임.
-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서리산”과 나란히 있음.
-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기 전인 고려 말에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고 또 항상 산신령이 계신 것으로 보여서 "축령산“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함.
- 여기는 특히 잣나무가 많아서 “축령백림(祝靈柏林) =잣나무 숲”이 유명한데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는 “가평8경” 중 하나로 불리고 있으며 가을에 “잣 축제”도 개최하고 있음.
- 이곳의 잣나무는 밀도가 너무 높고 또 키가 너무 커서 잣을 따기가 매우 힘들어서
따지 못하고 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마을에서는 매년 소를 잡아
“축령산 산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곗돈은 떼어 먹어도 산신제를 지낼 돈은 꼭 낸다.”고
할 정도로 엄격하게 지낸다고 함.
# 전에 한 때 원숭이를 시켜서 잣송이를 따게 하기도 하였는데 잣에서 나오는 송진이
끈적끈적하게 몸에 묻으니까 원숭이들이 따지 않겠다고 반항(?)을 해서 그만 두었음.
- 남양주시 쪽으로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가평 쪽으로는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음.
- 등산은 남양주 “마석역”에서 (30-4)번 버스가 약 1시간 반 간격으로 있음.
< 아침고요수목원 >
- 약 10만여 평의 사설 수목원으로 매우 잘 꾸며 놓았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고
또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찍는데 예전에 영화 “편지”를 찍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음.
-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석정원, 약속의 정원, 하경정원 등 총 20여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겨울철에는 “오색별빛정원전”을 개설하여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음.
- 또한 가까이에 펜션도 여럿 있어서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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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성군 서삼면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사이에도 “장성 축령산(621m)"이 있는데
이 산에는 우리 몸에 좋은 “피톤치드(Phytoncide)"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은데 지난 2000년 산림청이 뽑은
“22세기를 위하여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음.
- 가까이에는 “홍길동마을”이 있는데 “홍길동마을”은 이곳 전남 장성군과 충남 공주시가
서로 자기 고장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음.
- 또한 가까이에 “금곡영화마을”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
“태백산맥”, “침향” 등을 촬영했음.
(3) 서리산 : 832m
- “축령산”에서 매우 가까운데 역시 (남양주시 수동면 - 가평군 상면)에 걸쳐 있음.
- 산의 북쪽 면은 잣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항상
응달이 지며 서리가 녹지 않는다고 하여 “서리산”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서리 상(霜)”을
써서 “상산(霜山)”이라고도 부름.
- “절고개”를 넘어 축령산까지 걸친 잣나무와 철쭉꽃이 매우 넓은 군락을 이루어
“철쭉동산”이라고 부르며 매우 아름다운데 또한 이른 봄철 고로쇠물이 많이 생산됨.
- 축령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서리산”을 함께 종주하기도 하는데 교통이 불편해서
비교적 조용한 산임.
- 등산은 축령산을 거치거나 아니면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서 시작하는데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경춘선 청평역에서 가까운 청평버스터미널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또한 남양주시 수동면 (330-1)번 버스 종점에서도 오를 수 있음.
(4) 철마산(鐵馬山) : 북봉(787m), 남봉(711m)
- (남양주시 진접읍 -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있음.
- 옛날 바위굴에서 철마를 탄 장군이 나왔다는 전설도 있고 철마산성이 있었다는
전설도 전해져 와서 이름 붙음.
- 우리나라 산들은 대개 둥그렇게 부드러운 모습이 많은데 이 산의 모습은 매우
남성적이어서 보면 볼수록 힘이 느껴지며, 그런데도 의외로 아기자기한 계곡과 능선이
있어서 한번 가 본 사람들은 다시 찾기도 함.
- 남양주시 진접읍 쪽에 있는 “팔야리(八夜里)”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차사” 사태
이후 서울로 돌아오면서 이곳에서 8일간 머무르며 형세를 살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 등산은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 팔야리 또는 수동면 방향에서 시작하는데 잠실과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음.
* 수동면 쪽에서 오를 때에는 “수동면 수산리” 쪽에서 오르기가 좋은데 이곳에는
우리카페 산악대장이신 K 모씨의 친구가 살고 계심.
- 가는 길에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만함.
- 또한 가까이에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능인 “광릉”, “광릉국립수목원” 그리고
이광수씨가 소설 “꿈”을 집필하였던 “봉선사” 등이 있으며
-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왕후인 “송씨부인”의 능인 “사릉”, “광해군과 그 친형인
임해군 또 그들의 어머니인 공빈 김씨의 묘“가 있고 봄철 철쭉계열의 아름다운 꽃으로
온 산을 빠알갛게 물들이는 “석화촌” 등이 있음.
(5) 천마산(天摩山) : 812m
- 남양주시 (호평동 - 화도읍 - 오남읍)에 걸쳐 있음.
- 이 산의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수장삼척가마천(手長三尺可摩天)”이라 하여
“손이 석자만 되어도 가히 하늘을 만질 만하다.”라는 말에서 나왔음.
* 마(摩) : 문지를 마, 닿을 마
(예) 마찰(摩擦), 마천루(摩天樓), 무마(撫摩), 안마(按摩)
- 천마산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갈 때 눈에 가장 확실하게 들어오는 웅장한 모습이
옛날 산적과 호랑이가 출몰하고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전설을 믿을 정도임.
- 산자락에는 “스타힐 스키리조트”, “천년고찰 보광사“, ”청소년수련장“ 등이 있음.
-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은 중고등학교 때 이곳으로 소풍을 오신 분들이 많아서
추억이 어린 산 임
➡ 그 당시에는 관광버스가 없어서 낡은 서울시내버스를 전세 내어 타고 소풍 다녔음.
- 등산은 여러 코스가 있으나 경춘선 “평내호평역”의 전철역 바로 밑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올라가는 방법이 가장 편리함.
또, 2013년 말 목표의 “묵현역”이 완공되면 역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음.
- 경춘선 전철 (평내호평-마석) 구간은 거의 터널로 이루어져 있는데(약 6분)
역과 역 사이의 시간은 바로 천마산을 관통하는 시간임.
< 스타힐(Star-hill) 스키리조트 >
- 천마산자락에 있는 이 스키장은 이전의 “천마산스키장”에서 이름을 바꿨는데 여름에는
“물 스키”를 운영하는 등, “사계절놀이터”인데 호텔, 식당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
종업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상큼함.
-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인 이곳은 강원도 쪽의 “휘닉스”, “강촌”, “비발디“ 등의
호화스러운 스키장에 비하여 그냥 평상복으로도 스키를 타는 사람도 많은,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곳임.
(6) 송라산(松羅山) : 493.5m
-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가곡리, 월산리 - 수동면 송천리)에 걸쳐 있음.
- 마석시내를 사이에 두고 “천마산”과 마주 보고 있는데 마치 마석의 뒷동산 같은
느낌을 주는 산임.
- 산은 작아 보이나 숲이 좋고 또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재미있음.
- 산위에 각종 시설이 있어서 오르는 길이 잘되어 있음.
- 가까이에 “흥선대원군 묘”, “모란미술관”이 있는 “모란공원”이 있음.
(7) 백봉산(栢峰山) : 590m
- (남양주시 화도읍 - 호평동 - 평내동 - 금곡동 - 와부읍)에 걸쳐 있음.
-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잣송이”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그냥 “백봉(栢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남양주 토박이 어르신들은 “백(栢=柏) = 잣”이므로 “잣봉산”이라고도
부름.
- 높이만 보면 높아 보이나 부드러운 산세와 숲이 우거지고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남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
- 전에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인 “서울스키리조트”가 있었으나 스키어들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먼 곳으로만 다녀서 문을 닫았음.
# 바로 앞에는 “보잉 747 비행기”의 거대한 몸체를 매우 힘들게 가져와서 조립한
음식점 겸 카페가 있었는데, 역시 손님이 없어서 약 10년 가까이 흉물이 되어
남아 있다가 바로 며칠 전에 다시 힘겹게 철거하였음.
# 이 스키장이 있을 때에는 저의 집에서 걸어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비전힐스" 골프장,
“서울스키리조트”, “스타힐리조트” 등 골프장 하나와 스키장 두 개가 있어서 무척
좋았는데, 요즘은 골프도 스키도 거의 하지 않으니....
- 금곡동 쪽으로 “금곡릉”이 있는데 아름다운 경치와 산책길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는
“대한제국”의 황제와 황손들인 “고종”, “순종”, “영친왕”, “의친왕”, “덕혜옹주” 그리고
그 후손들의 능과 묘가 있음.
# 우리나라 다른 능(陵)들은 모두 “왕릉”인데 이 능은 “황제의 능”이라서 모습이 많이
다르며 연중 여러 번 제사 등, 행사를 하는데 시가행진도 하는 등 장관임.
- 또한 가까이에 고종황제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묘”도 있으며 그 옆에 아름다운
미술관을 가지고 있는 “모란공원”이 있음.
- 그리고 와부읍 쪽으로는 천년고찰이면서 구불구불한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기둥을
삼은 아름다운 사찰인 “묘적사(妙寂寺)”가 있는데 절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올라가는
길옆의 “묘적사 계곡“ 또한 매우 좋음.
* 자연그대로의 구불구불한 기둥은 충남 서산의 “개심사(開心寺)”가 유명하지만
이곳 “묘적사”의 기둥이 비록 소박하지만 그에 못지않음.
- 경춘선 전철 “평내호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곧장 산행이 시작되는데,
또는 “금곡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남양주시청” 바로 건너서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 이곳으로부터 시작하여 주욱 종주를 하기도 함.
(8) 소리봉(蘇利峰) : 소리봉(536m), 천겸산(393m), 퇴뫼산(363m)
- (남양주시 진접읍 - 별내면)에 걸쳐 있음.
- “소리봉”은 또한 “수리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독수리”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 울창한 활엽수림과 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보여 주는데
- 동북쪽 면은 “광릉국립수목원”과 접해 있음.
- 가는 길에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만함.
- 또한 가까이에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능인 “광릉”, “광릉국립수목원”, 그리고
이광수씨가 소설 “꿈”을 집필하였던 “봉선사” 등이 있으며
-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왕후인 “송씨부인”의 능인 “사릉”, “광해군과 그 친형인
임해군 또 그들의 어머니인 공빈 김씨의 묘“가 있고 봄철 아름다운 꽃으로
온 산을 빠알갛게 물들이는 “석화촌” 등이 있고,
# “사릉(思陵)”은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비공개인데 그 사유를 아시는지요?
➡ 바빠서 내용은 나중에....
- 그리고 “순강원(順康園 = 조선 제14대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의 묘인데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의 생모)“, ”휘경원(徽慶園 = 조선 제22대 정조의 후궁인 수빈
박씨의 묘인데 순조의 생모)“도 있으며
- 또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여경구가옥”도 있음.
(9) 문안산(文案山) : 문안산(536m), 고래산(531m)
-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차산리 - 조안면 삼봉리, 시우리)에 걸쳐 있음.
- 북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산은 예전에는 정상에서 서울 동대문 안의
시내까지 보인다고 하였음.
- 경치도 좋고 부드러운 흙산으로 가족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는데 가까이의 “운길산”,
“예봉산”, “백봉산”, “천마산” 등에 가려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음.
- 산 아래에는 남양주시가 자랑하며 전국 화장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피아노화장실”,
“높이 90m의 인공폭포” 그리고 “북한강 야외공연장 및 유원지”,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 “남양주종합촬영소”, 그리고 70-80의 그리운 노래인 “편지”를 부른
“어니언스”의 임창제씨가 운영하는 카페 등이 있는데, 특히 50대 이상에게는 사랑을
고백하며 드라이브 하는 장소로 유명하던 “언덕위의 하얀 집” 카페도 있음.
* 최근 MBC TV에서 옛 “세시봉” 시절의 통기타 가수들을 등장시키면서 꽤나 인기를
끌었는데 이 분들은 저희와 같은 시절의 사람들이었고 또 “세시봉”을 자주 드나들었던
추억이 되살아나서 무척 감회가 새로운데 “송창식-윤형주”의 “트윈 폴리오(Twin
Folio)”가 “하얀 손수건”을 부르고 나서 포크송계열의 노래가 한창 유행했는데
이때 크게 두각을 나타내어 인기를 끌었던 팀이 “임창제-이수영”의
“어니언스(Onions)"이었음.
- 또한 가까이에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선생의 유적”과 “실학박물관(實學博物館)”이
있음.
- 오르는 길은 여럿 있지만 “피아노화장실” 쪽에서 오르는 도중에 이 산에서 유명한
“문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문안산”을 넘어 “재채기고개”라는 고개를 넘으면
최근 개장한 “해비치 CC”의 뒷산인 가파른 “고래산(531m)”이 있으며 길게 산행을 하고
싶으면 “운길산”까지 연결하여 갈 수 있음.
* 이곳의 “고래산”은 이름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인데 다음에 소개하는
양평의 “고래산(543m)"와는 다른 산 임.
(10) 운길산(雲吉山) : 610m
-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송촌리, 시우리)에 걸쳐 있음.
- 원래는 매우 조용한 곳이었는데 중앙선 전철 “운길산역” 개통으로 다음에 소개하는
“예봉산”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어 사람들이 미어지는 산 중의 하나임.
-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조선 태조가 “산에 구름이 많다.”하여 산 이름을 지었다는 말도
있고 또 “산이 높아 구름이 오도 가도 못하고 걸려 있다.”라고 하여 붙었다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는 산은 높지 않으나 산의 아름다움과 품위 있음을 말한 듯 함.
- 그러나 “운길산”을 말할 때 “수종사”를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 수종사(水鐘寺) >
- 조선 제7대 세조가 지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강원도 오대산에 갔다가(상원사 아래에서
문수보살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유명) 돌아오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렀는데 어디선가
아름답고 맑은 종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폐허가 된 오랜 절집의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물이 내는 소리였다. 그래서 절을 다시 짓고 “水鐘寺”라고 이름 붙였다고 함.
- 이곳에서 가까이 살았던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선생도 이곳에 자주 들렀다고
하는데 다산선생의 절친한 벗인 “다성 초의선사(茶聖 草衣禪師)”가 찾아오면
함께 이곳에 와서 차를 마셨다고도 하고,
- 그러나 특히 유명한 것은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운데
조선시대 유명한 문장가이며 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이 “동방의 사찰 중에서는
제일의 전망”이라 했고 또 “다산 정약용”도 “호남 땅에 사찰들이 400개가 된다지만
날아가는 듯 한 수종누각(水鐘樓閣) 하나만 못하리라”라고 시를 읊었다고 하며,
그 이외에도 수많은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찾아와 시를 남겼음.
# “운길산” 아래의 남양주시 조안면(鳥安面)은 “새가 편안히 깃들인다.”라는 뜻을 지닌
고장으로 녹지와 맑은 공기, 물과 토양이 잘 보존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기농 상수원
보호구역인데
- 2010. 11월 우리나라에서는 일곱 번째로, 수도권에서는 첫 번째로 “Slow City"로
지정되었으며
(Slow City : “작은 여유와 행복이 깃든 마을“을 뜻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올릴 계획.)
- 운길산 바로 아래의 “진중리”는 전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하고
- 또 가까이에 "주필거미박물관"이 있으며
- 이 일대에서는 2011. 09. 27일 ~ 10. 05일 동안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리는데 아시아에서는 최초임.
- 또한 최근에는 “조안 찐빵과 만두”가 매우 인기가 있어서 주말이면 조안면사무소
가까이에 있는 가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살 수 있음.
--- 이 집이 유명해지자, 남양주시에는 “조안 찐빵과 만두” 집이 갑자기 너무나 많이
생겨나서 예전 “안흥찐빵”이 한창이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11) 예봉산(禮峰山-683m), 철문봉(喆文峰-630m), 직녀봉(587m), 견우봉(581m),
승원봉(474m)
- (남양주시 와부읍 - 조안면)에 걸쳐 있음.
- 조용하던 동네가 중앙선전철 개통으로 갑자기 각광을 받고 있는 산으로 덕분에 중앙선
전철로 다니는 이곳 주민들은 전철을 타도 앉을자리가 없다고 아우성.
(이렇게 빈자리가 없는 사태는 지금 현재 경춘선 전철도 같은 현상임.)
- 이 산이 있는 “팔당리”는 산세가 수려해서 8선녀가 내려와 8곳에서 놀던 곳이 있다하여
“팔당(八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함.
- 이 산은 조선시대 한양을 떠나는 길손들이 배를 타고 남한강으로는 충주, 단양, 영월
그리고 북한강으로는 춘천, 정선 등으로 오가는 길손들이 임금이 계시는 삼각산이 보이는
이곳에 와서 임금에게 예를 갖추었다고 해서 “예빈산(禮賓山)”이라고도 불렸으며
- 또한 이곳 동네사람들은 “사랑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여기에는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번 내려와 이 산에서 만났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견우봉”, “직녀봉”이 있음.
* “예봉산” 정상에서 “팔당댐”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직녀봉“, ”견우봉“, ”승원봉“이
차례로 있음
.
- 또한 이 산은 숲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공급지
이었음.
- 산을 오르는 동안 내내 “북한강”과 “남한강”, “두물머리”, “팔당호수” 그리고 두 강이
합쳐서 흐르는 “한강”이 보여서 매우 쾌적한 경치를 보여주는데 정상에서는 서울 인근의
산들과 멀리는 양평의 “용문산”까지 보이며, 또한 건너편으로 하남시의 “검단산”이
보여서 너무나 아름다움.
- 산 아래로는 “남양주역사박물관”과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옛 팔당역” 등이 있음.
< 철문봉(喆文峰-630m) >
- “예봉산” 정상의 바로 옆에 있는 이 봉우리는 바로 그 아래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과 그의 형제들인 “정약현(丁若鉉)”, ”정약전(丁若銓)“,
“정약종(丁若鍾)”의 숨결이 스민 곳으로 바로 그곳에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與猶堂)”과 그의 묘소가 있고 또 “실학박물관(實學博物館)”이 있음.
- 다산의 형제들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 봉우리까지 올라와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고 하여 이 봉우리에 “철문봉(喆文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함.
- 그래서 “철문봉”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아는 산 꾼들은 다음에 소개하는
“적갑산~철문봉~예봉산” 코스를 “다산능선”이라고 부르기도 함.
* “철(喆)”은 “철(哲)”과 같은 뜻으로 “밝다”, “슬기롭다”의 뜻임.
< 여유당(與猶堂) >
이는 노자(老子)의 『도덕경』의 한 대목인 "여(與)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으로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자는 뜻인데, '여(與)'는 '겨울 냇물을 건너듯하다'는 뜻이고, '유(猶)'란 '사방을
두려워한다.‘는 뜻.
(12) 갑산(甲山-545m), 적갑산(赤甲山-561m)
- (남양주시 와부읍 - 조안면)에 걸쳐 있음.
- 이 산들은 엄밀히 말하면 “예봉산”줄기에 속하는데 이 산들을 오르는 사람들은
중앙선 전철 “팔당역”의 바로 전인 “도심역”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편리함.
- “갑산“, ”두봉(가마바위-524m)", "비봉(조조봉-332m)“, ”적갑산“을 거쳐 ”철문봉“을
지나면 “예봉산”으로 이어지는데, 긴 산행을 원하고 “예봉산” 입구의 번잡함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이러한 종주코스를 좋아함.
- 또한 “갑산” 쪽으로 가면 “운길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봉산~운길산” 코스의
중간 산들이기도 함.
< 박영한의 단편소설 - 왕룽일가 >
- 소설로도 나오고 KBS에서 TV Drama로도 방영했던 “왕룽일가”는 위의 산들을 오르는
기점인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쑥배미마을” 일대를 배경으로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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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기도 가평군 편”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예봉산과 축령산은 최근 옆으로 다니느라 익숙하고, 천마산은 스키장때메.. 남양주시가 좋다는 산으로 도배된 곳이군요. 근처 산만해도 금년에 다 못 끝낼것도 같은데요. 소개해주신 산들중에 하나라도 금년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예~~~ 105개 산을 소개해 드린다고 했었는데 이제 겨우 18개가 올랐는데요... 그러면 당분간 쉬었다가 다시 계속할까요???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까요? 저는 "산 이야기"의 초벌구이는 이미 끝났으니까 어떻든 관계없는데요...ㅎㅎ 저도 산을 정리하면서 이거 가지도 않을 산들을 왜 이렇게 열심히 손가락 아프게 쪼개고 있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다음 편을 올릴까는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중단하시다뇨. 우리가 한번씩은 다녀와야 되지요. 너무 힘드시지 않으신 범위에서 한껏 올려 주세요!!
저도 남양주에서 잠시 있었지만 이렇듯 많은 산과 거기에 깃들여진 애뜻한 사연들이 있었군요.관련자료를 발굴,정리하여 올려 주시느라 애많이 쓰셨습니다.아인 학장님의 이런 노고 덕분에 우리 회원들이 산과 관련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지 않을까 싶습니다.또 그것은 나라사랑,국토사랑으로 이어질수도 있구요. 고생스럽지만 산이야기 계속 올려 주시기 앙청드리며 다음을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홧팅!!^^
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산들을 올릴 예정인데 그 중에서 만만하거나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산을 골라서 올라 보시라는 뜻입니다. 제 주변에도 우리나라 산들은 이름있는 산은 물론이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까지 두루두루 샅샅이 오르는 분이 계신가 하면 한두개 산만 열심히 다녀서 마치 손바닥 읽듯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축령산,백봉산,철마산, 운길산, 예봉산등 다녀 왔는데 ...형님! 남양주에 이렇게 많이 있는지?? 나름대로 정리해서 배낭속에 챙겨서 다닐예정 입니다. 며칠전에 근처 교보문고 등산 코너에서 18,000원 하는 지도를 구입 하려고 하였으나 좀 비싸다고 생각 구입하지 않음
우리동네를 많이도 다니셨습니다. 18,000원이면 둘이서 안주 포함 생맥주 최소 4잔은 나오는데.... 등산대장님이신지 산악대장님이신지 호칭은 모르겠지만 드디어 움직이시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지도를 사시려면 등산로를 자세히 안내하는 것으로 사시는 것이 좋으시겠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는 이미 머릿속에 모두 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남양주에 있는 산중에 제가 가본 산이라곤 운길산 밖에 없네요...ㅎㅎ 축령산 밑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하고...ㅎㅎ 운길산 가기전 이글을 봤으면 수종사도 들리고 훨씬 더 기억에 남았을텐데...그날 기억으로는..같이 간 분들은 다 아시죠??...
반갑습니다. 산에 자주 가신다고 알고 있는데 이쪽으로는 잘 오시지 않으십니다. 언젠가 운길산을 오르시고 나서 "애기똥풀'을 확실하게 알았다고 할 때의 그때이신가 본데 오래되셨습니다. 그런데 운길산을 오르시는 분들은 99% 수종사를 들러서 아랫동네 경치도 감상하고, 500년된 은행나무도 감상하고, 물도 마시고 또 마침 때가 되면 점심공양도 하곤 하는데 어찌해서 수종사를 들르지 않으셨는지.... 아침고요수목원을 가셨으면 가평군 쪽의 축령산은 오르신 걸로 하고, 단지 산으로만 말한다면 남양주시 쪽의 축령산이 더 멋있습니다. 전철 덕분으로 남양주시의 천마산, 백봉산, 예봉산 등은 산행이 참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운길산행..잊을수 없지요...지하철역에서 '노무현대통령 자살'이라는 속보를 접하고 다들 너무 놀랐던 기억때문에...저도 남양주엔 운길산밖엔 가 본 산이 없네요...
배여사님, 반갑습니다. 언젠가 남양주에도 한 번 오시지요. 얼마 후에 배여사님 댁 근처의 산도 올릴 예정입니다.
학장님!! 백봉산은 능선따라 가면서 보면 눈이 시원하고 산이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산입니다 .남양주 시청 건너편에서 올라 갔는데 ...... 그 길이 정통 코스 인지는 확인 토록 하겠습니다. 내일 교보문고 가서 지도 체크 하려구요
좋은 산이지요. 저도 우리카페에서 단체로 오른다면 산의 높이, 교통편, 접근성, 뒤풀이 등등을 감안했을 때 가장 추천할만한 산입니다. 백봉산 오르는 코스는 매우 많은데 금곡동 시청앞에서 오르면 오르막길로 종주를 하게되고 우리집 옆에서 오르면 바로 정상으로 해서 내리막 종주를 하게되고 또 평내호평역에서 올라도 곧장 오르게 되는데 처음가는 분들이랑 집결지, 길찾기 등을 감안하면 평내호평역이 좋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건날 수출 OB와 YB함께 청개산 갔던 날인데...........
맞아요...청개산행 있다는 얘길 오신 분들께 들었어요..
배옥희님!! 그날이 5/23(토)?? 왕십리역(중앙선) 운길산 가려고 기다리다가 딸(보경) 이 보낸 문자보고 놀라서.... 기다리는 사람중에서는 우리가 먼저 소식을 접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위에 열거한곳중에 가본곳이 나올적마다 그곳에 갔을때의 느낌들이 되살아납니다. 그중에서..제가 가장좋아하는 두물머리..수종사로 올라가는 길목 ..숲의 향기까지..운길산에서의 추억도..두물머리의 길가 까페의 커피맛은 아주 맛있었는데..뽕잎해물칼국수도 먹구싶당...ㅋㅋ 수종사 근처의 길가에서 조금 들어앉은 장어집도 생각나네요. 인환님 덕분에 조만간 두물머리 나들이한번 떠야겠네요.어제는 내촌숯가마가서 덜덜 떨다왔는데...왜 떨었는지는 가보신분만 알걸요?^^
두물머리는 이름도 예쁘지만 저도 예전부터 참 좋아하는 곳이고 자주 찾는 곳이고 또한 사연도 좀 있습니다. 식사와 커피 말씀하시는 모습이 그 근처에자주 가시는군요. 전철 덕분에 최근 그곳이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음식점도 꽤나 많은데 앞으로 남양주로부터 두물머리를 거쳐 양평까지 걷는 길, 자전거길을 만들 예정인데 그러면 더욱 멋 있을 겁니다. 내촌숯가마라면 포천시 내촌면을 말씀하시는지요? 우리동네에서도 가깝지요. 솔직히 저는 숯가마나 찜질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