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이야기]아우의 짐을 또 다시 얹어 매는 동철, 사랑은 그에게 독-그리움은 그들을 죽음처럼, [추가]
작성자 : 류정희[enbeee] 작성일 : 2008.11.12 02:13 조회:1362 번호:35571
● 말머리선택 : 시청소감
새로운 폭풍속으로 들어가는 동철,
자신도 모르게 폭우를 만드는 동욱,
아우의 짐을 또 다시 얹어 매는 형은
물기 없이 마른 가슴과 고통을 피의 폭풍이 가져다 주는 폭우로 적시지만
심장 한구석 이미 죽어버린 사랑은 다른 갈증에 허우적댄다.
그들앞에 숨어있던 복수를 위한 전주곡은 이미 시작하라 재촉한다.
인간의 원죄의 끈들이 피워내는 연기에 동철은 숨막힘도 모르고 질식중이다.
동생을 사랑한 형, 그 형을 사랑한 동생, 아버지를 사랑한 아들,
뒤바뀐 운명을 모른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잃어가는 동철에게 사랑은 독이다.
오늘 느낌은 이랬네요...
동철이와 영란의 맬로 부분은 오히려 오늘 할 말이 많은데...
내일아침 추가해서 쓸께요...
그들 사랑은 그리움이 독처럼 영란을 몰고 있고 동철은 무심한듯 보이는 얼굴 아래로
독이 퍼진 아픔처럼 갈증과 그리움이 동철을 갉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23회 사랑고백씬... 시청자들이 모르게 지나친 부분이 있죠.
나중에 제작진들이 쓸모양인데...
암튼.... 오늘은 좀 다른 부분에 대한 소감을 써 내려가요.
---------------- 국자커플에 대한 소감 추가... -----------------------------
일단 남는 씬에 제 소감을 그렷습니다. 아래에 씬을 추가 했어요.
다들 공감하시는 장면들일겁니다.
그리고 23회 사랑고백하는 그 씬에서...
"죽을때까지 국자말고는 누구두 사랑하지마라..."
"국자말고는 누구한테도 마음을 열어보이지 마라
국자가 혹 먼저 죽더라도 죽어도 잊지마 아저씨..."
나오지는 않았지만... 동철은 그녀의 이 당부에 대답을 했습니다.
모두,,, 영란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대답이었을겁니다.
영란을 업고 영란의 말을 들을때 동철이 계속 대답해 줍니다.
그런데 영란이 하는 말만 나오고 동철이의 대답이 나오지 않은건...
제작진들이 나중에 써먹기 위해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싶었어요.
이동철이 사나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것을 생각해 볼때...
그가 다른사람에게 흔들리거나 마음을 여는 일은 없을거라는걸 저는 알 수 있었지요.
혜린과의 맬로는 물 건너간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철과 영란의 그 바닷가 씬에서 동철이 대사를 했을건데 그 대답 음성을 뺐어요.
그건 그 장면에서 동철의 입모양을 보면 확인 하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영란은 계속 그에게 연결되는 대사를 할 수 있었던거고...
작가 대사에는 없지만... 수정된 듯..
감독님 연출을 보면... 대본의 대사가 상당량 수정된걸 알 수 있어요.
마음에 걸렸던게
국자가 혹 먼저 죽더라도 죽어도 잊지마 아저씨.. 이 대사였는데...
저는 국자가 이 작품에서 죽을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국자는 죽음에 가까운 고비고비를 겪어 내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라 생각해서
죽음이라는 문제를 거기에 끼워 넣었다고 생각하구요.
이미 그녀와 동철의 그리움이 그들을 죽음처럼 깜깜하게 가두고 있지요.
죽음에 가까운 사랑에의 갈증과 그리움은 어떤걸지...
저도 경험해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국자커플만큼 5년에 걸친 이런 갈증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부디, 그들이 그 갈증을 풀 날이 오길 바래요.
제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 불편하고 힘드실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 맘에 남는 작품이 에덴의 동쪽 이랍니다.
아랫쪽에 씬을 추가해서 더 길어졌네요... ^^
다음 월요일까지 함께 기대해 보세요.
----------------------------------------------------------------------
드라마를 보는 시각은 다 제각각이지만 이 드라마를 즐기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이 드라마에선 지금 이시대에는 희미해져가는 예전의 가족문화를 보게 되는것도
에덴의동쪽을 보게 하는 이유일겁니다.
사실 이게 시대극이라고는 하지만 60년대 광산 이야기,마카오가 나오고
그다음은 7,80년대로 진행중인데 지금으로부터 25년전정도인가 그즈음이라고
생각되는데 제가 20살때를 생각하면 지금 사람들은 무척 옛날이라고 생각하지만
88올림픽이 있은 후 상당히 현대화 되었었고 세련된 시대였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척이나 많이 변한점이 있긴 하지만 아주 옛날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느끼기에 시대물이라는 느낌은 크게 와 닿질 않지요.
다만, 아주 크게 다른것,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삶을 살아가는 태도 같은것이
80년대와 지금 2008년이 아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지금 사람들은 짐을 나눠 갖으려고 하지 않아요.
친척간에 끈끈한 정이나 왕래도 아주 간소하게 변해버렸고
가족간의 유대감도 점점 아주 개인적으로 변했지요.
그만큼 개인 한 사람 한사람의 인권이 존중되는 시대로 변하기도 했지만
그 반면에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의 깊이와 정도는 크게 줄어들은 상황이지요.
형제가 빚을 지면 예전 형제들은 그 빚을 해결하려고 전전긍긍 자기일처럼 애를 썼죠
요즘은 형제가 빚을 지면 내가 한것도 아닌데 왜 내가 그 책임을 지냐며 회피하고
그런 일을 만든 형제를 외면하고 비난하고 아예 연을 끊는 사람들이 있는게 현재입니다.
또 경제력이나 사회적인 상황에 굳건했던 예전에 비해 요즘은 부모자식간도 그런 문제에
서로 냉담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만든 짐들, 혹은 사회가 만든 짐들을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일처럼 여기고 해결하고 나누려 하지 않는 것이 지금 시대의 세태이지요.
부모자식간 사이도 예전의 그 관계와는 서운할 정도로 약해진것도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지금 세상 사람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전에 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자락의 온기가 사라졌다 하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그런데 지금 20대를 사는 사람들, 10대, 그 예전을 경험 못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또 따스하게
살아가곤 있지만 예전만한 사람들 사이의 그 뜨거움이나 다스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사라져 있는게 또 요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점에서 이 드라마가 참 아프면서 좋은게...
이동철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뜨거움을 볼 수 있고 그를 통해서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는 가족이 알고 했던,모르고 했던,또는 어쩔 수 없이 당했던, 그 모든것을
다 짊어지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힘든일,죽음같은일,고통스러운일,너무나 아픈일이라도 가족을 위해 자신을 다 써버리는
그런 사람이지요.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그렇게들 장남 노릇을 하고 살아왔고 그들의 삶은
지금 신세대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그런 일들로 지금의 우리가 있는거라는 생각을 해봐요.
남자분들도 이 드라마를 많이 보시는 이유 중 하나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가
살아가기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동철이의 힘든 여정을 보면서 위안을 삼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 대신 짐을 들어주는 맘을 은연중 갖게도 되어서 안심이 되기도 하고
이동철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의 고통도 생생히 함께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해소할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해서 일겁니다.
동철이라는 인물은 든든하고 내편이 되어주고 그러기에 목숨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모든 사람들의 편처럼 느껴져요.
오늘 본 내용을 보면서 어쩜 도 동욱이 관련 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의 힘이 필요하고
그 댓가로, 그가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쓴 그 무리들 속에 다시 발을 담그겠구나 하는 맘이 들어서
또 힘든 여정을 갈 그가 참 안되기도 하고 가엽더군요.
가족을 향한 그의 그 깊고 뜨거운 사랑은 어쩌면 그 힘든 고통속을 걷게 하는 원동력이고
이동철이라는 캐릭터를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동철 개인 하나로 보자면 그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의 인생에는 독과도 같습니다.
해독을 할 방도가 영란이의 사랑인데... 해독제를 국회장은 내 놓지를 않기에
그는 온몸에 독이 퍼진 아픔으로 참으며 세상을 살아냅니다.
그의 그 끈적하고도 뜨거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늘 지긋이 자신의 고통을 눌러 숨기고 감추는 그가 아프고 슬픕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원하시던 빠른 전개...
그리고 복수를 위한 길로 가는 걸 좀 보여달라는 바램,
맬로에 치중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오늘은 그 모든 것들을 위한 조금은 더 성장한 인물들의 상황들을 보여준 한 회였습니다.
2년은 점프 했지요. 그 2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한면도 있고 알게 된 면도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인물들이 오늘 한 회로 어떻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게
보여준 회였고 탄탄한 가운데 몇 가지는 조금 설정이 부적절했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동욱이와 태성회장의 만남후 회장이 쓰러진 장면 같은 경우가 동욱과 동철을 또 다른
태풍속으로 몰기위한 설정의 시작이었다고 생각 되는데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신태환의 사람됨을 이때것 모르던 회장도 아니었는데 쓰러질 정도의 심장이었나 싶은게
살짝 아쉬웠고,
또 하필 동철이 땅과 한세일보가 확보하려는 부지가 그 경계선일까...
이런점도 극의 전개를 위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지만 어떻게든 만나게 만들고 회오리속으로 몰고 가기 위해 만든 장치였다고
이해해야죠. 드라마란... 어떤 일이라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매력적이죠.
자~~
오늘 한 회로 우리 시청자들이 알 수 있었던 내용을 추리자면... 이 정도일듯해요.
1. 동철이는 국대화의 오른손에서 떨어진 후 혼자서 자립하며 폐차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의 수하들은 동철이 덕분에 주먹을 쓰지 않고 성실한 일꾼으로 일하고 있다.
2. 동철이와 양춘희의 관계는 어떤 계기였는지 모르나 화목해졌고 동욱은 졸업을 하고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을 했다. 집안이 훈훈하고 온기가 돈다.
[ 바닷가에서 영란과 헤어짐을 당한 후 동철은 피폐해진 마음을 결국 가족에게 돌아와
조금이나마 풀어야 했을겁니다. 새롭게 살겠다며 어머니께 빌고 일을 해서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겠지요. ]
3. 힘의 정도 - 국대화 회장과 신태환이의 상태는 국대화회장은 약해졌고 신태환은
권력의 맛을 보고 권력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것에 공을 들이고 있었고 사업적으로
승승 장구중이며 세력은 점점 확대 되고 있다.
4. 동철을 바라보는 국대화 회장의 마음은 비록 딸을 내 주지 못했지만 그의 능력에
대한 신뢰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끌림은 따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음에 올 때는 무릎이라도 꿇을 생각이라는 말로 보아 그에게 현재 이동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것.
5. 권력속을 파고드는 아버지의 뒷시중이나 하는 명훈은 점점 힘들어지고 참으며
견뎌내고 있고 약한 명훈은 아직도 아버지의 명령에 굴복하는 시간들로 2년간을 채워왔다.
표면적으로 모든것을 아버지를 따르고 있지만 신태환에 대한 불만이 큰 상태.
6. 동욱과 혜린은 2년간 서로 '교제' 중이었으며 혜린은 여전히 동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착한 연인사이로 집안의 짐을 혼자서 떠맡아 하면서 신문사의 개혁을 마음에
두고 있다. 성현과의 관계는 약혼정도까지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나 집안의 압박속에
여전히 갇혀 있다.
7. 지현은 명훈보다 회사일을 더 잘 해내어 신태환의 신뢰를 받고 서프라이즈 꽃을 받을 정도로
가정내 화목한 며느리와 능력있는 며느리 노릇을 잘 해나가고 있고 그런 점들이 명훈에게
상당한 압박이 되어가고 있고 표면적으로는 신태환이나 명훈과 훈훈함을 유지중이다.
8. 홍콩의 레베카는 남편이 죽은듯 보이며 모든 재산이나 권리정도가 더 많이 우월해졌다는
것을 천특보와의 대화 중 알수 있었고, 천특보는 여전히 청와대의 직선라인으로 다음 대선을
위해 권력의 중심에 있고 그가 이동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 이유가 대선자금을 위한
정치자금을 이용하기 위해 레베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동철의 이모는 여전히 강기만이 따라다니고 배우가 될까 바람이 들어 있는 화상이고
왕건은 폐차장에 잠깐 나왓었는데 독기어린 눈빛이 아닌걸로 봐서 그의 근황도 변한듯
하고 민회장은 수술이 잘 끝났지만 완전쾌유 상태가 아니며 성현은 아직도 혜린의
주변에 있다.
10. 한세일보가 사업부지로 원하는 땅이 하필이면 동철이 가지고 있는, 국회장이 말한
꽤나 땅값이 나가는 그 땅으로 그것에 관한 사업적인 이유로 민혜린이 동철과
조우하게 되었다.
남는 씬은
# 첫씬 바닷가
휴~~ 저는 이 장면 손 모으고 울면서 봤습니다.
영란은 아빠 잘못했어~!! 아빠 아빠...
하며 절규하지요..
여기서 그녀는 약하고 약한 딸로 보이더군요.
용서를 빌면 어떻게든 빠져나가게 되길 바라는...
얼마나 가슴이 아린지...
이 첫씬을 본 후 귓가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런 상황중 국회장은 칼을 들고 말하지요.
모든 사람들이 국대화의 오른손은 이동철이라고 했지.
그 오른손 오늘로 끝났네.
찔러!
찔러 이 새꺄~
그는 동철의 손을 찌를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오른손을 내놓죠
부하에게 찌르라 명하고 자신의 손을 찌릅니다.
이 부분, 너무 강렬했어요.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딸을 자기 자신이 다치는 한이 있어도 동철에게 보낼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지요, 그렇게 자기의 오른팔 이동철을 끊어냅니다.
영란은 아버지의 피를 보고 절규조차 멈추지요.
절망이 얼굴에 스쳤습니다.
동철은 아마 국회장이 이 정도로까지 할 줄을 몰랐을겁니다.
그만큼 국회장은 영란과 동철을 끊어 내고 싶은 마음이 강력하다는것,
자기같은 남자와 사는 여자 행복하지 못한다는것. 그렇게 생각하는 국회장이 보였습니다.
동철이 망연하게...
끌려가는 영란을 보는 그 얼굴..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자기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너무나 놀라고 무너진 얼굴이었거든요.
동철이 주저 앉을때 저는 아~ 하고 한숨이 나왔어요.
눈물이 줄줄 나오는데... 그 찰나에 장면이 변하면서
폐차장이 나오더라구요.
2년후...
라는 자막이 나온걸 보고 눈물이 속 들어가더라구요. ^^
그는 폐차장을 해서 먹고 살고 있더군요...
거칠고 그저 노동만하는 그런 얼굴로 국회장이 보는 눈으로 보던 동철은
무심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단순 노동에 몰두한 동철이가 보였죠.
# 국대화 회장이 동철의 사무실에 간 장면.
국대화 회장이 동철을 기다리면서 벽에 걸린 사진들을 쳐다보지요.
그의 그 눈빛은 아주 다정했고 동철이를 많이 아끼는 느낌이 들었어요.
동철이 얼마나 좋은 놈인가... 그는 그를 알고 있지요.
아주 많이 사랑하는 젊은이일겁니다.
아주 따스한 연기를 표정만으로만 해내는 유동근씨.. 당신 짱입니다.
동철은 국회장의 여러가지 간청을 거절하지요.
자주 와서 그런 요구를 했었던듯 싶은데...
동철이 국대화 회장한테 정말 많이 뿔났구나 싶었습니다.
영란이를 그렇게 끌고간 국회장 이쁠리가 없겠죠.
이 장면이 남는 것은 영란이와의 일 이후 국회장과 동철이 어떻게 되었을까..
많이 궁금했었거든요.
# 동욱이 동철에 페차장으로 달려간 장면
형제는 진정 사랑하지요?
저는 이 장면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동철이의 기쁨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요.
형!
합격이래...
수석합격이래..
이미 동철의 눈엔 감격의 눈물이 차오르고.....
해냈구나...
동욱아..
아버지가 기뻐하실거야
아버지? 형이...
형이 아버지잖아
아~ 동욱의 그 말을 듣고 웃던 그 웃음
그의 어깨너머로 떨어지는 동욱의 그 눈물...
마주치던 서로의 눈빛,,,
그들의 눈물이 아름다웠죠.
완전 감격스러웠고 기뻤구요...
그리고 동욱의 그 무한 신뢰,사랑이 참 애틋했어요.
그런데 이장면을 보면서... 이렇게 사랑한 형제가 나중에 진실을 알면
어떤 고통속에 빠질까... 걱정스러웠습니다.
다른씬들... 추가로 더 올리고 싶은데... 제가 다른 리뷰를 쓰느라고 너무 늦었네요.
나중에 추가해서 써 볼래요.
국자에게 전화 온 장면...등등... 남는 장면이 많은데... 내일 아침 써야할듯.
그리고 예고편으로 본 국자의 상황이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녀는 물이 부족한 화분처럼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었네요.
동철이 마치 수도승처럼 모든것을 누르며 살아가는 사이,
둘은 서로에게 습기가 되고 꼭 필요한 수분이 될 사이인데 만나지 못한 그 그리움은
이렇게 둘을 피폐하게 만들어 퍼석거리는 사막의 흙처럼 그렇게 말라가고 있었네요.
언젠가 충분한, 생명같은 물이 되어 서로를 적셔 줄 날을 바래봅니다.
-------------- 씬 추가 ---------------------
# 동철이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깬 장면
그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 깨어 한 잔의 물을 마십니다.
그는 국자를 생각하지요.
저는 이 씬에서 그가 어느 순간에나 국자를 떠올리는구나... 그리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의 그 그리움의 정도를 상상조차 못하겠더군요.
몇 달도 아니고 2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동철에게 국자는 너무 힘든 사랑으로 계속됩니다.
함께 나누어 했던 목걸이는 그의 목에서 반짝이더군요. 그의 생활은 표면적으로는
평화롭지만 그의 어두워진 얼굴,깊어진 눈, 거칠어진 그의 모습들이 그리움과 이별이
얼마나 그를 괴롭히는지... 혼자가 된 한 밤, 그 시간만은 감출수가 없는거지요.
국자는 전화로 동철에게 간청합니다.
처음 전화에서 국자는 말을 못하죠.
동철이의 '여보세요' 그 목소리만 듣고 맙니다.
그 전화를 하게 되기까지의 국자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피빛입니다.
진정 하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피를 철철 흘리도록 만든 그리움과 사랑에
스스로 치유가 필요했겟지요. 흘러내리는 가슴의 피를 멈추게 하기 위한 마지막
결심으로 한 전화였을겁니다. 딱 한 번만 보면,들으면,좀 나을지도 모른다는...
하지만
동철이의 목소리만 들은 국자는 만족스럽지가 않았을 겁니다.
그의 목소리를 이미 들어버린 국자는 또 다시 전화를 하지요.
그에게 한 번만 보여 달라며 와 달라고까지 하지요.
국자가 철이 없어서 그런 말을 했을까요?
동철을 만나면 동철이 위험해질거라는 사실을 이미 경험한 그녀인데요.
그 전화는 그리움이 극에 달해 죽을만큼의 갈증이 만들어 낸 처절한 절규지요.
아저씨...
국자...
국자 너 어디야
국자 왜그래? 너 무슨 일 있는거야?
한 번만 여기 와줘..
국자 너 잘 있는거지?
잘있어...
그럼 됐잖아...
너 바보같이 왜이래...
한번만,보여줘 아저씨 제발 부탁이야.
다신 이런 전화 하지마...
끊는다.
동철이는 마음속으로는 붙잡고 싶었을 그녀의 목소리를 단호하게 끊어냅니다.
그 후... 그의 마음은. 다시 울리는 전화벨.
간신히 가라 앉혀 놓고는 견뎌내고 있는데 국자의 전화벨은 그마음을 미치도록 고통스럽게
만들지요. 그리움이 한 순간에 터져나오고 그녀에게 갈 수도 없는 그는 죽을만큼
힘이 듭니다.
이 장면에서 동철은 전화기를 바라보며 어쩔줄을 모릅니다.
OST로 '갈증'이란 곡이 흐르더군요. 그순간 동철에게 국자의 목소리가 갈증나지 않을리가
있을까요.만번이라도 붙잡고 그녀 목소리를 혼통 빨아들이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테고 그녀에게 달려가고 싶었을 겁니다. 사막을 이천년을 걷고 있는데 시원한 물을 보고도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씬에서 송승헌씨 연기는 정말 안타깝고
힘들어 보여서 연기가 아닌 동철이 그 자체로 보였습니다.
그가 끊는다 하고 전화기를 놓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어쩜좋아... 국자는 도 어쩌고
혼자서 발을 동동 굴렀다는...
간단한 통화장면이고 국자 얼굴은 보지도 못했는데 이 장면이 얼마나 아프고 강하게 맘에
남았는지...
- 동철이와국자의 바닷가 장면 회상씬.
그저 아름답고 웃음나고 행복하고 그렇게 봤습니다.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운 커플이라 그저 존재 자체만도 기분이 좋았지요.
23회때 보지 못한 그들만의 추억이 있었다는거 알 수 있었죠.
보는 시청자들보다 그런 행복한 추억을 마음에 지니고 떨어져 있는 그들이
수 만 배 더 힘들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들 사랑은 너무 순수하고 깊어서 바닷가 행복한 장면을 보면 서로에게
스스럼이 없습니다. 입이 무거운 동철도 국자 앞에서만큼은 재잘거리고
장난도 치고 안기도 하고 그는 국자에게 만큼은 온전히 자신을 보여줍니다.
그의 일생에 그처럼 자신을 보여줄 사람이 있을까요?
이 장면, 너무 아름답기도 했지만 그들 추억의 한 편을 같이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저도 모르게 입이 옆으로 찢어져라 웃고 있더군요. ^^
테트속에 들어가 얼굴만 동그랗게 내밀고 웃는 장면, 그 예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
국자가 동철에게 뽀뽀하는 장면에서 동철의 웃음은 수줍은듯 싱그럽고 설레 보였고
마카오의 뽀뽀도 떠올랐습니다.
모래성을 무너뜨리며 장난치는 동철을 보는 순간에는 저렇게 개구지고 장난칠 수 있는
동철인데.... 아이같이 떠드는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고, 바닷가를 걸으며 서로의
어깨를 안고 웃는 회상장면의 끄트머리는 행복하다못해 눈물마저 솟구쳐 오르더군요.
진짜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바닷가에서 둘만의 그런 시간을 자유롭게 누릴 자유가 있는데.
그들의 마지막을 어제 본 저로써는 웃음과 눈물을 같이 준 장면이지요.
많이들 맘에 남으셨을거에요.
오늘 국자가 나온씬은 없었지요
회상씬과 전화목소리로만 우린 국자를 만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예고에서 잠깐 볼 수 있었고...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어째서 어는구석에서나 국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것인지...
동철이의 맘에 국자가 들어 있어서일까요?
# 동철과 혜린이 폐차장에서 만나는 장면.
이 장면은
와우~ 혜린이 정말 미모가 뛰어난다~ 이쁘다 이뻐... 하면서 봤지요.
2년이 지난 지금 메이컵과 지위에 따른 혜린이의 당당함과 아름다움은 몇 배는 더 커졌더라구요
동철은 일을 하고 있었고 자신을 만나러 왔다는 소리에 내려오지요.
내려오면서 그녀를 보고 '아 본 얼굴이군' 했을겁니다. 알아봤지요 서로.
이 장면에서 동철을 기다리며 굴삭기를 바라보는 혜린의 얼굴을 상당히 타이트하게 잡으면서
그녀의 궁금증에 큰 포커스를 두었더군요.
동철이 혜린이가 한세일보 딸이라는걸 몰랐을까? 싶은 의문은 들었지요.
이미 한 번 국자가 민회장집에 심부름을 갔을때 그녀의 신분을 알았을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녀와의 조우에서 동철의 첫 대사는
무슨일지요?
한세일보에서 왔습니다.
한세일보요?
그 일이라면 분명히 얘기 했을텐데요.
이렇게 대화가 시작되지요...
24회 가는 동안 처음 둘이 붙어 한 대사입니다.
첫 대사치고는 좀 쌀쌀맞죠? ^^ 보트커플을 원하셨던 분들은 쬐금 실망스러우셨을지도...
그녀는 동철에게 신문사 공장 부지에 동철의 땅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요.
동철은 이미 거절한 일이라고 말하지요.
이 두사람의 대사와 컷에서 동철은 몇번이나 그녀의 말을 끊어요.
한세일보가 자기 땅을 탐내는것에 대해 반갑지도 않았겠지만 지난번 여러번
자신이 도움을 줬던것을 생각하면 그런 부분이 떠올려지는걸 별로 바라지 않는
그런 맘이었을겁니다.
혜린이 하는 말
죄송합니다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돌아서지요.
실례하지만... 우리 두 세번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기억 안나세요?
하면서 그를 붙잡지요.
그 때의 동철의 얼굴은 그 말 꺼낼까 싶어 불편했던 마음을 알 수 있었죠.
그의 표정은 불편했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얼굴이었어요.
청평 별장에서 배를 태워 주셨고... 라고 시작하면서 예전 만남들을 나열하는
혜린을 바라보는 동철이 상당히 불편한건 왜 일까요?
알고 있습니다.
역시 기억하셨군요..
혜린이 아름다운 여자라서... 남자가 갖는 경계심으로? ^^
제 생각에는 그 시간들속에 영란과 엮여져서 국회장 밑에 있었던 그 시간들이
떠오르는것이 불편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혜린이 말한 그 만남의 시점들은
동욱이를 남영동에 잡힌 상태에서 국회장의 심부름으로 간 청평의 시간속에 있었고
주먹노릇을 하면서 천특보와 앞으로의 일을 도모하자는 제의를 받은 날이었죠.
그 시간속에는 국회장과의 인연, 영란과의 인연이 다 들어 있고 그 인연이 아직까지도
국회장,천특보등이 와서 흔들고 있는 순간 조용히 살고 싶은 동철로는 한 조각도
수면위로 떠오르길 바라지 않는 맘에서 혜린이가 하는 그 여러번의 만남이
나열되는게 불편했겠지요.
감독은 이 장면에서 혜린이 동철을 보는 순간들을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보는 듯
시선을 길게 잡아가는걸 알 수 있었어요.
그들을 맬로로 엮으려고 하는걸까? ^^ 제 생각에는 혜린이 동철에게 일적으로나
여러면으로 흥미를 갖는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땅문제.. 동철이 동욱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천특보의 명을 받고 마카오에
가는 것으로 예상해 보면 동철이가 폐차장을 계속 지키며 지금같은 상황을 유지하긴
힘들것 같고 그런 이유로 한세일보에 땅을 넘기게도 될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한세일보가 원하는 공장부지의 땅문제로 여러번의 부딪침이 혜린과 있을테고
동철의 고집스러움에 혜린의 도전의식이 발동하지 않을까 싶고 뛰어넘기 힘든 남자로
혜린이 의식하면서 그들의 관계는 서로 딜을 하는 방식으로 이어지지 싶은 예상을 합니다.
의문은 동욱의 형, 이동철을 혜린이 2년간의 만남 사이에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단느점이
약간은 의문이 들죠. 사랑하는 동욱이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형일, 그리고 과거를 파헤치는
그 일에 늘 동철이 이야기가 들어 있었을텐데...
후에 동욱의 형이 동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혜린의 표정이 보고 싶고 궁금해요.
그때나 되야 혜린과 동철의 맬로 부분은 조금이나마 짐작 할 수 있지 않나 싶군요.
오늘 방영분의 동철은 혜린이 불편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 쓰겠는데..
남는 씬은 많았어요.
# 혜린이가 동욱에게 수석합격을 알리는 술집 씬은 정말 예뻤고
그 장면의 혜린이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 신태환이 사과박스를 차에 실어 명훈과 함께 권력에 가가워 지려고 하는
자동차 씬에서의 명훈의 모습도 강렬했고... 그는 힘들어 보였고
# 지현에게 방패가 되라며 신태환이 지현을 불러 예전 지현의 말들을 다시
떠올리는 장면은 지현이의 상황이 안타까웟고 지현의 연기도 좋았었구요.
# 동욱의 수석합격기사를 아침신문으로 받아 들고 기뻐하던 지현의 얼굴에서
그녀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그런 지현을 바라보던 명훈의 그 풀끼없는 얼굴도
맘에 남았구요...
그리고.
사실 예고편 이야긴 하고 싶지가 않을 정도로 많이 맘이 아파서 국자가 병원에
입원한 일, 동철이 천특보의 지시를 동욱이 때문에 받아 들인일, 지현이 양춘희에게
간일, 어느 하나 저에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게 없어요.
마지막 장면...
동철의 그 피눈물이 아직도 제 맘에 고여 있습니다.
예고 끝 한 정면 때문에... 울음이 나왔다면... 제가 이상한걸까요?
한참 있다가 이 시청소감을 쓰기 시작했어요... 속이 상해서...
그저... 맘이 찢어집니다.
그들의 행보의 예상은 나중에 한 번 생각해 보고 올려 보려구요...
오늘 방송 잘 봤습니다.
연기자분들의 연기가 참 좋았구요 혜린이랑 동욱이 씬 같은경우 조명이나 색감도
너무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컬러톤이 짙어진 느낌이에요 오늘 본 장면들은...
감독님하고 스탭분들께도 아주 많이 수고하셨고...
감사드려요..
다음회를 많이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
아래 글을 쓰기로 생각한것은 에덴의동쪽을 비평하는 기사와 컬럼들을 읽고 난 후
저도 그들의 비난기사와 컬럼에 대한 리뷰를 써 보고 싶어졌어요.
많이 길고 다 완성해서 올리지는 못하겠고...
이만 올리고 추후 추가하려구요... 너무 늦어서 자야할듯...
---------- 에덴의동쪽이라는 드라마를 비평하는 기사들에 대한 나의 소회 --------
이 드라마를 드라마 컬럼을 쓰시는 분들이나 드라마 비평가들은 참 많이들 비판하시고
어떤 분은 비난도 하시고 하는데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정치적, 사회적,문화적 상황들을
보면 그들은 그야말로 써내고 까내고 비판할 것들 투성이일겁니다.
이 드라마에 들어 있는 시대적,극 상황적 장치들이 민주주의 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로써는 상당히 불편하고 잘못 그린다,혹은 그런 장치로만
사용하고 더 심도 있게 파고들지 않고 인물들의 맬로에만 치중하는 저급한 드라마로
폄하되기 너무나 쉬운것이 바로 이런 시대를 아우르는 드라마입니다.
이동욱의 노동운동이 그랬고 '미문화원사건'과의 연루, 광산에서의 노동자들의 쟁의
노사갈등, 인권적이지 못한 사업자의 행태,빈민촌 철거, 회사의이기심에 의한 한 생명의 죽음,
조폭세계,조폭문화,카지노세계,정치자금,불법적인 권력행사,권력의비호,권력형 비리,로비스트,
정관결탁,정언결탁 그러면서 언론개혁을 인물중 하나는 말을 하고 있고 정치이념적인 잣대로
또 사회이념적인 잣대로 이 모든것을 거론하며 파고들어 비판하자면 욕을 바가지로 할 수 있겟지요.
일단 왜 그런 문제들을 인물들의 상황에 밀어 넣어 도구로만 사용했느냐, 잘못되었던 상황들을
더 많이 제대로 조명하지 못함을 질책할 테고, 그 시대에 그런것들을 가족히스토리 서사극에
이용하는것이 꼭 필요한거냐 하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테고 드라마를 보는 관점에 따라
정말 많은 부분에서 꼬집힘을 당할 수 있는 드라마가 지금 에덴의동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간이 살아감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간의 생각,도덕적인 문제,윤리적인 문제,종교적인 문제
그 모든 부분과도 연결점을 갖은 드라마가 이 에덴의 동쪽이라서.
종교를 갖은 분이 이 드라마 비평을 하면 그 시각에서,
또 교육적측면에서 이 드라마를 바라보는사람이라면 또 그런측면에서
자신들이 서 있는 그 스탠스에서 자신의 철학과 이념,그리고 살아오고 겪은 환경에 따른
생각의 차이별로 모든 비판이 다 가능 할겁니다.
잘못을 어울렁 더울렁 넘어가는 드라마는 국민들에게 해가 된다.라고도 말 할 수 있을겁니다.
[이기철이 정말 큰 사람은 좋은사람 나쁜 사람 다 품을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그 대사가
항상 잘못은 바로잡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렁더울렁이 될 수
도 있는것일테고]
납치라던가 겁탈같은 사회의 중죄가 되는 범죄들을 극적인 전개의 전환용으로 이용 된것이
보는이로 하여금 도덕적인 잘못됨이나 윤리적인측면의 문제를 가져 올수 있다고 비판할 수도
있을겁니다.
또 주인공이 조폭세계의 일인자처럼 등장하면서 폭력적인 상황을 계속 보여주고 조폭세계를
미화시킬수도 있다는 비난도 하실 수 있겠지요.
남성적인 힘을 미화시키고 여성을 너무 약하게 그려내고 남자에게 기대는것으로 그려지고
주인공이 수퍼맨으로 그려지는것에 대한 영성신문의 비판도 있을 수 있을거죠.
실제로 그런 비판기사를 읽었구요.
저는 나연숙작가 개인에 대한 비난기사도 본적이 있습니다.
이명박을 위한 드라마는 에덴의 동쪽 이라는 머릿글로 사람을 낚더군요.
이쯤에서 제가 보는 에덴의동쪽을 보자면 ,
저 같은 경우는 민중미술이라는걸 했던 남자를 사랑했던 사람으로,
지금은 너무 식상하고 관심도 두지 않는다는 민주화운동에 찬성을 한 사람으로,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으로, 2008년 촛불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으로
현정부의 모든 통치 행위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정치현대사를
언론의왜곡으로 국민들을 조롱했던 그 역사적인 사실을 직시하는 사람으로,
이 드라마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환경, 한세일보. 천특보,신태환,정치자금줄관계의 로비스트
레베카, 무기거래 관련을 말하는 로비스트 제니스, 노동운동을 한 이동욱,야학선생을 한 혜린
등 그들이 깔고 앉아 있는 배경으로 인해 나오는 사건의 대사들에 가끔 분노를 느낄때도
있어요. 과거 권력을 잡은 세력들이 또한 현재의 모든 힘을 가진 자들이 저런 말들로 일들을
도모하고 나라를 좌지우지 했는가 싶으면 말이죠.
이명박같은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현재의 대한민국안에서 드라마속에 나오는 그 관련
대사들은 얼머나 공허한지, 이미 결론을 본 국민으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때도 있어요.
그래서...
나연숙 작가가 이명박 신화를 드라마 야망의세월을 통해서 창조했던 평가를
받는 분 이였다 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작가가 살아온 생각이나 그 모든것이 녹아 있을
드라마를 좋아하고 이렇게 까지 즐겁다 하며 본다는것은 이주 모순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행동이거든요.
이문열의 책은 읽지만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것과도 비슷할 수 있고, 전여옥이 가당치 않지만
전여옥이 저지르고 있는 일들은 주시하는것과 같을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참 우습게 생각하는건 말이지요 내가 나연숙 작가가 가지고 있는 정치이념이나 사회이념이
내 코드가 아닌데... 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그 드라마를 싫어할 이유는 없거든요.
지금 이명박이라는 인물이 대통령인 나라가 너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이 아닌곳에서
살수 없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그런 현실에 비해서는 드라마를 보고 안보고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말이죠.
그래서 사회이념이나 정치이념적인 잣대로 비평하고 비난하는 기사나 컬럼들이 참 우습다
라는 겁니다.
그럼... 드라마는 어떻게 보고 리뷰하는게 좋을까...
제가 생각하는 드라마 즐기고 리뷰하는 방법은 추후 추가해 보려구요.
카페 게시글
자작방(시&수필등)
[24회 이야기]아우의 짐을 또 다시 얹어 매는 동철, 사랑은 그에게 독-그리움은 그들을 죽음처럼, [추가]
smRla
추천 0
조회 60
08.11.23 00:3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