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다 발견했어요. 오래전 기사 같은데 없는것 같아서 올려요 중복 혹은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
가수 나폴레용, 학생 서강윤,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인터뷰]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보컬 서강윤씨(불어교육과‧05) 2008년 03월 29일 (토) 17:55:52 노승연 기자
신인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기타 선율이 흐르고, 보컬의 강렬한 목소리가 객석을 울린다.
미지근했던 관객의 반응이 점점 달아오른다. 낯선 이름의 신인밴드는 이미 관객을 사로잡아 버렸다.
록밴드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보컬 서강윤씨(불어교육과‧05)는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른다.
지난달 12일 데뷔 앨범 「Nuclear Launch Detected」를 발매한 서씨를 만나 그동안의 밴드 활동을 들어봤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서강윤씨의 밴드 활동은 기숙사 록밴드 ‘소리느낌’과 함께 시작됐다.
갓 대학에 입학한 2005년 봄, 소리느낌 보컬 오디션을 보러갔던 때를 서씨는 생생히 기억했다.
“선배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옷은 왜 이렇게 입었냐는 둥 목소리는 왜 그렇게 느끼하냐는 둥…
떨어질 줄로만 알았는데 며칠 후에 합격 연락을 받았어요. 정말 어찌나 기쁘던지,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음악활동의 첫 단추를 끼운 서씨는 이듬해 더 큰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도전목표는 바로 대학가요제. 그는 눈을 반짝이며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꺼냈다.
“새내기 때 봤던 ‘2005 대학가요제’를 잊을 수 없었어요. ‘Ex’의 이상미씨가 유명세를 타던 때였죠.
‘내친김에 나도 출전해볼까?’하는 마음에 소리느낌 사람들과 준비를 시작했죠.
” 밤낮없이 작곡에 매달린 끝에 「Go Go Sing~!」을 완성했다.
「Go Go Sing~!」으로 서강윤씨와 소리느낌은 ‘2006 대학가요제’ 본선무대를 밟았다.
서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누볐다.
소리느낌은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학가요제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죠. 음악을 통해 인정받은 첫 무대였고, 지금의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전국투어를 떠나다=
서강윤씨는 대학가요제를 통해 만난 페드로(28, 본명 김원중, 베이스), D(28, 본명, 남윤주, 기타)와 함께 새로운 밴드 결성을 계획했다.
최선생(29, 본명 최지석, 드럼)과 싸이저(24, 본명 박성운, 키보드)가 합세해 밴드 윤곽이 잡혔다.
밴드명은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자신의 예명은 ‘나폴레용’으로 정했다.
“하루는 멤버들과 함께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라는 영화를 봤어요. 영화 내용과 제목이 마음에 들더군요.
즉흥적으로 영화제목을 밴드 이름으로 결정해버렸죠. 하하.”
2007년 한 해 동안 수많은 무대를 거쳤다.
정신없이 1년을 보내고 나니 ‘최단기간 언더그라운드 공연 100회 돌파’라는 기록이 뒤따랐다.
기억에 남는 공연을 물었더니 서씨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전국투어콘서트를 할 때였어요. 한 어촌에서 공연을 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대다수여서 조금 긴장했었죠.
그런데 노래를 시작하니까 정말 흥겹게 즐기시는 거에요.
그때 생각했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고요.”
그 해 서강윤씨는 독특한 경험도 겪었다.
케이블TV 출연 이후 모 아이돌 그룹 멤버와 닮았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우연찮은 기회로 방송에 출연했는데 인터넷 검색순위에까지 올랐더군요. 저도 놀랐어요.”
처음에는 갑작스런 유명세가 싫지 않았다는 서씨. 하지만 요즘은 조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점점 부담이 생겨요. 계속 꼬리표가 돼서 따라다니지는 않을까….
저는 그저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나폴레용’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수 서강윤과 대학생 서강윤 사이에서=
음반 준비로 휴학했던 서씨는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
“시간과 체력 부담이 많아서 학업에 전념하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공부를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학업과 밴드활동 모두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서강윤씨가 꿈꾸는 가수 ‘나폴레용’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마음에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음악이 새겨지길 바랍니다.
대중과 하나되는 친숙한 밴드가 되고 싶어요.” 그는 학내 여러 밴드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아직 한국 음악은 다양성이 부족해 밴드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많은 학내 밴드 여러분들도 느끼실 거에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잘 껴안고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멤버들이 본 서강윤씨는?
최선생 :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는 무서운 녀석이다.잠꼬대도 한다.
도통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속도 깊다.
페드로 :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세상일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구애받지 않는다.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용변을 볼 정도다.
싸이저 : 강윤이를 보고 있으면 ‘인도’에 온 느낌이다. 매사에 긍정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멤버들은 달심이라고 놀린다.
D : 한마디로 보헤미안, 히피다. 막사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깊다.
틱틱 거리는 말버릇 탓에 미울 때도 있지만, 밥 한끼 사주면 좋아하는 순진한 녀석이다.
ⓒ 대학신문(http://www.snunews.com)
첫댓글 작년 기사군요ㅎㅎㅎㅎ달심.딱 어울리는 말이예요:)굳.!
오오. 흥미로운 기사예요ㅋ
나도 저 많은 글중에 '달심'밖에 안보여 ㅋ
이거 작년에 서울대 신문부에서 인터뷰 한거에요
오~ 처음 보는 기사네요>>?? ㅋㅋㅋ 달심....
꺄항!좋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