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과 백신
** 자궁경부란?
자궁경부는 여성의 내부 생식계와 외부 환경 사이를 연결하는 관이다. 자궁 입구에 위치해 자궁과 질 사이의 좁은 연결부위를 이루고 자궁이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건강검진시 세포검사를 통해 자궁암 검사를 시행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자궁경부암이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여성 암이며, 유방암과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여성들의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암 등록 사업의 통계에 따르면 1999-2002년에 연평균 약 4,3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었고, 2006년에만 약 1,000명이 사망하였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란 무엇인가?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약어이다.
HPV에는 암과 연관된 발암성(고위험성) 유형과 생식기 사마귀와 연관된 저위험성 유형이 있다. 지금까지 대략 100여 종의 HPV 유형이 밝혀졌고, 그 중 약 15종은 발암성 HPV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HPV 16형과 18형은 이런 발암성 HPV로 분류되며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이 두 유형에 의해 발생한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50-80%는 살면서 적어도 한번 이상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 HPV 감염은 일시적이어서 수개월에서 일년 사이에 별다른 증상이나 영구적인 후유증 없이 사라지지만 발암성 HPV의 지속적인 감염은 자궁경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란 무엇인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지속적 감염임이 밝혀졌다. 다른 어떤 암에서도 이처럼 분명하게'필연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주요 발암성 HPV 유형에 대한 면역성이 생겨 이로 인한 감염을 막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이다.
백신접종을 하면 자궁경부암에 안 걸리나?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HPV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예방하며, 계통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HPV 45형과 31형에 대한 추가적인 예방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으로 70% 이상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백신으로 모든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지 못하므로 예방접종과 함께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은 어떠한가?
자궁경부암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지 않는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접종 받은 부위의 통증이나 부종, 발적 등 국소 이상 반응 및 두통 등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일시적이었다.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장기적 안전성에 대해서 계속 관찰중이다. 접종 전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 및 진찰을 받길 바란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대상은 누구인가?
접종대상은 10-25세의 모든 여성이다. 성경험이 있더라도 HPV 16, 18형에 감염된 적이 없다면 백신 접종으로 HPV 16형 또는 18형과 관련된 자궁경부암 전암병변 예방에 10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미 감염되었던 사람이라도 재감염 위험에 대비하여 접종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기 가장 좋은 나이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만 10- 2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도록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다.
백신은 6개월 동안 총 3회 접종하게 되는데 제품에 따라서는 4개월 스케줄로 완료할 수도 있다. 예방백신은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55세 여성까지 그 효과가 입증돼 있으므로 기혼여성이라도 현재 앓고 있는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산부인과 주치의와의 상담에 따라 접종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고 나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부작용으로 오해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주사를 맞은 자리에 발열과 통증, 또는 어지러움 등으로 증상이 경미하고 혹시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금방 해소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자궁경부암 백신은 그 동안 국내 여성에게 접종 후 큰 부작용이 없었고 일반적인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해 더 안전한 편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추가접종이 필요한가?
현재까지 백신의 예방지속 기간 및 추가접종의 필요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학적 모델링 연구에 의하면 적어도 20년 동안은 면역력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건강이야기
첫댓글 울 딸램 맞혔어요.
좋은 정보 감사*^^*
저희 어머니는 저더러도 맞으라고 자꾸 성화십니다. 어찌해야 할지...ㅋㅋ
친구는 시청에 부인은 미용실 경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궁암이라고 하더니 바로 소천했어요.
친구부인도 암인줄도 모르고 소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 저희 친구들과 부인들이 힘모아 초상 치뤘습니다.
자궁암 무섭지요, 허나 이세상 잠시 머문 세상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다 갑시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