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
오늘은 9시 30분부터 각자 맡은 청소 구역을 청소했습니다.
저는 유빈이와 도서관을 맡아서 창틀, 유리, 책상 등을 닦으면서 땀이 뻘뻘 났습니다. 도서관 청소를 다 하고 지하실을 도와주러 내려갔습니다. 도서관은 천국이더라고요.. 지하실에서 빗자루로 방을 쓸었더니 아까보다 땀이 더 났습니다. 하지만 다 같이 기관 대청소를 하며 땀을 흘리니 힘들어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너무 덥고 땀 나서 찝찝했는데 박상빈 과장님께서 30분 일찍 점심시간을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집에 다녀오는 김에 채원이를 내려주고 돌아오면서 같이 왔습니다. 상쾌하게 복지관으로 돌아오며 채원이가 계속 고맙다 했습니다. 저는 혼자 갈 수도 있던 상황에 쓸쓸하지 않게 말동무를 해주어서 저도 고마웠습니다.
<점심시간>
점심시간 끝나기 15분 전 12시 45분에 복지관에 도착하여서 점심밥을 먹지 못한 저는 후딱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도서관 뒤쪽에 창문을 열고 흡입했습니다. 10분 만에 다 먹고 배부르게 오후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남이 보는 내 모습>
오후 활동으로 강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비전 워크숍을 다목적실에서 진행했는데, 오늘은 도서관 안에 있는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목적실 보다 공간이 좁아서 다들 가까이 앉아있어서 더욱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모두의 강점을 말하는데, 만난 지 아직 2주도 채 안 됐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들을 들으니 더욱 새로웠습니다. 들으면서 "어떤 게 강점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제가 생각한 강점을 말해주었습니다. 강점 워크숍을 하면서 모두가 본인이 생각한 강점뿐만 아니라 더 있는 것에 많은 기쁨을 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강점 발표를 하였는데, 모두가 저를 어떤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3개의 강점뿐만 아니라 실습 동료들이 말해준 8개의 강점들이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도 있어서 새로우면서 신기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강점 워크숍은 저에게 많은 기쁨과 새로움 그리고 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장>
당사자를 구차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복지사업으로 보이게 하지 않습니다. 복지사업으로 보이게 된다면 당사자는 무정, 무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장사업으로 예시를 들었습니다. 김장사업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지만 기준이 있기에 전부 나눠주지는 못합니다. 이 경우에서 자존심, 체면,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불만을 내뱉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김치를 주었을 때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자존심, 품위, 체면을 지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복지사업으로 보이지 않게 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사회사업가 쪽의 것으로 이루어지기를 삼가고,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의 사람살이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러면 당사자가 당당해 보이도록 자존심, 체면, 품위를 지킬 수 있게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 이루게 합니다.
첫댓글 동료들이 말해주는 나의 강점을 통해 오히려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알아가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알고 지낸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나의 강점을 찾아내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건 행복한 일이야
동료들과 더 많은 대화 나누고, 더 많은 추억 쌓아보자
낼 잘부탁해 부릉부릉~
나도 김장 사업 이야기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많은 복지관에서 하는 김장 사업인데, 돕는 방법만 조금 바꿔도 당사자가 구차해 보이지 않는다니!
돕는 사람.
우리는 돕는 사람들이라는 것.
돕는 사람의 역할을 '돕는 것'이지 '대신 이루어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은서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
저도 과장님의 김장 이야기와 긴급 구호 아파트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껏 학교에서 배워왔던 사회 복지의 현실과 결말을 알게 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사회 사업의 매력이 더 부각되어 보입니다.
아마 더 많은 장점이 있을 사회 사업을 앞으로의 추억으로 함께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