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 - 아사쿠라 가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지 절을 보다!

[은혜]

도쿄 아사쿠사2 - 아사쿠사역에 내려 걸어서 가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지 절을 보다!

2019년 4월 12일 우에노공원 을 찾아 왕인 박사 비 (博士王仁碑) 에 참배하고 사이고

다카모리 (西鄕降盛像) 동상과 시노바즈노이케 不忍の池(불인노지) 연못을 거쳐 

 도쇼구(東照宮 동조궁) 를 보고 국립 미술관 마당에 조각상 을 지나 역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은 벚꽃과 온천에 사케 양조장 이라.... 그 중에 도쿄는 "벚꽃을 컵셉" 으로

정했으니 인터넷과 여행 가이드북을 뒤져서 다섯곳을 뽑았는데...... 첫째가 우에노

공원 이고 둘째 아사쿠사와 스미다가와 강변, 셋째 치도리가후치(千鳥ヶ淵公園)

 넷째 후락원(고라쿠엔) 그리고 다섯째 묘가다니역 茗荷谷駅 분쿄 文京(문경) 벚꽃 입니다.

우에노역 인포 에서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두 지하철을 이용할수 있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 Toyko Subway Ticket 을 800엔씩에 구입해 지하철 도쿄 메트로 긴자센을

타고는 3정거장을 가서 종점 아사쿠사 浅草(천초) 역에 내려서 혼잡한 거리를

걸어서 가미나리몬(雷門 뇌문) 에 도착하니... 큰 등이 3개나 매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가미나리몬 은 센소지 浅草寺(천초사)의 문 으로 오른쪽에는 바람의 신상 이, 왼쪽에는

천둥의 신상 이 자리잡고 있는데 정식명칭은 '풍뇌신문' 으로 원래 가미나리몬

은 1865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 문은 1960년에 재건한 것이며 현재의

제등은 2003년에 제작한 것이라는데 직경 3.3m, 높이 3.9m, 무게 700kg 이라고 합니다.

 아사쿠사 관광 에는 반나절 정도 소요되는데 센소지의 액운을 막아 준다는 수호문

가미나리몬(雷門) 은 아사쿠사의 상징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며.....

가미나리몬의 중앙에 달린 거대한 붉은 제등 은 관광 책자에도

자주 등장하니..... 아사쿠사에 처음 오는 사람도 왠지 익숙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가미나리몬 을 통과해 호조몬(宝蔵門) 까지 이어지는 300m 의 참배길 을 ‘나카미세

(仲見世)’라고 하는데... 나카미세 주변에 늘어선 가게들은 에도 시대

부터 이어진 오래된 상점가 로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사쿠사의

명물이니..... 전통 상품이나 민예품 을 판매하며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628년에 창건된  센소지 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 로 규모도 대단한 데....

가미나리몬(雷門 뇌문) 과 본당 은 물론이고 100개의 관음상이 있는

5층 석탑 과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니텐몬(二天門) 도 주요 볼거리라고 합니다.

가미나리몬을 들어서 센소지(浅草寺, 천초사) 가는 길은 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 라고

부르는데, 길 좌우로 가게들 이 늘어서고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연중 사시사철 입추의 여지 없이 붐빈다는데 오늘도 역시나 인산인해 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거리는 가미나리몬 문 부터 센소지 경내 까지 쭉 뻗어 있는 상점 거리 로...

에도 시대 부터 내려오던 전통 상점가 로 크게 훼손되거나

현대화로 탈바꿈하지 않고 지금까지 옛날 거리가 제대로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주로 전통 의류, 인형, 생활소품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으며 구석구석

에서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공예품 을 발견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아사쿠사의 명물인 인형 모양의 풀빵 인  ‘닝교야키人形燒’  를 비롯해

당고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류를 파는 상점 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 에서 파는 간식거리를 보자면 인절미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쫄깃

한 맛이 느껴지는 키비 당고 와 실크 푸딩, 550엔 짜리 말차 와 초코등 아이스크림,

핫케이크 같은 조금은 거친 210엔 고구마 도리야끼와 200엔짜리 찹살떡 다이후쿠 등 입니다. 

 그러고는 호조몬 이라 불리는 문을 지나 센소지(浅草寺, 천초사) 절로 들어가는데...

절 안에는 일본인이나 일반적인 관광객 말고 외국인도 많으며 특히나

주목을 끄는건 일본의 각 지방에서 수학여행을 온 중고등 학생들 이 많이 보이니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학급 단체사진 을 찍는 것은 예전에 내 고등학교 시절과 똑 같네요?

여학생들은 세일러복 이고 남학생들은 검정 교복 에 목에 호크를 채우는 저 교복은 내가 입었던 것이니

한국에서는 사라졌는데 일본에 와서야 봅니다.  하기사 우린 100년 넘은 기업이 동화약품과 두산

등 3개 지만 일본은 3만 3천개 라고 하니?  곤고구미 건축은 578년, 여관 호시는 718년에 창업했고 

결혼용품점 겐다는 1,300년, 부채가게 마이센도는 1,200년 그리고 떡가게 이치와는 천년 이 넘었다네요? 

아사쿠사 는 센소지시타마치 지역 민간신앙 중심지 니 서기 628년 이 지역의 어부 형제 가

강에서 관음상을 주워 안치한 것이 센소지(浅草寺) 절의 시작 이라고 하는데,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소실 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950년대에 새로 재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쿄의 전통미 를 보기 위한 관광객과 아아쿠사에 복을 빌기 위해 찾아오는 시타마치

주민들 로 언제나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곳이 센소지 주변 이라는데....

목소리를 들어보자니..... 오늘은 일본인 보다도 중국인 관광객 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한국이 사드를 설치 한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암암리에 한한령 을 내린지라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는 오지 않고 대신에 일본으로 몰리는지...

2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일본의 관광지는 중국인 천지" 입니다?

중국 정부는 끊임없이 한국에 사드 철폐를 요구 하는데..... 예전에 조선시대 에는 정반대 였으니

쿠데타로 최영과 우왕을 죽이고 정권을 잡은 이성계 는  새 나라 이름을 지어 

달라며 명나라에 조선(朝鮮) 과 화령(和寧) 두가지를 올리니, 제후국으로 바짝 엎드린 것입니다!

 조선 은 우리나라 역사상 오랫동안 유래 (단군조선· 기자조선) 되어 온 명칭이고,   화령 은

1258년 원나라가 점령해 쌍성총관부 를 설치한 곳으로 1356년 공민왕이 북진해 수복후

화주목(和州牧) 으로 부르다가 1369년 화령 으로 개칭한 곳으로, 이성계의 출생지 이자

외할아버지 고향 이라 채택된 것인데 화령 은 1393년 다시 영흥(永興) 으로 바뀌게 됩니다. 

1392년 11월 예문관학사 한상질(韓尙質) 을 다시 명나라에 파견하니, “동이(東夷) 의

국호에 다만 조선의 칭호 가 아름답고, 또 그것이 전래한지가 오래 되었으므로

이 명칭을 근본으로 삼아 후세에 이를 본받도록 하라.” 는 명나라 황제의 지시 라!

화령은 국호에서 폐기 되고 1393년 2월 15일에 우리 국호를 조선 이라 칭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선이라는 국호를 내려준 명나라 는 이색의 당파인  고려인 윤이와 이초 가

이성계를 고발하면서 말한대로 '이인임의 후사인 이성계' 라는 구절을 태조

주원장의 유훈이라는 명목으로 “대명회전” 이란 법전에 까지 기록해 놓았으니...

조선은 사신을 명나라에 보내 이성계는 이인임 아들이 아니라며 고쳐주기를 간청 합니다.

그 뒤로 조선 정부는 기회 있을때 마다 계속해서 "이성계는 이인임의 아들이 아니니

“대명회전”의 내용을 수정해 달라" 고 요청하지만.... 명나라는 번번이

외면했으니 이 문제를 역사학 용어로 종계변무(宗系辨誣) 라고 하는데,

 '왕실(宗)의 계보(系)에 관한 허위의 무고(誣)를 바로잡는(辨) 문제' 란 의미 입니다.

명나라는 이 문제를 빌미로 조선 정부를 최대한 압박 했으며 그리고 최대한의 이익 을

뽑아냈는데....... 당시 동아시아 '악의 축' 인 여진족 을 토벌하는 데에

조선 군대를 번번이 동원한 것입니다. 그래봤자 병사 숫자로 치면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조선은 명나라가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지 않는데도 반발하지는 못하고 저자세로 계속해

명나라에 간절히 부탁 하는 한편, 명나라의 파병 요구를 거의 다 들어주었는데

혹시라도 명나라가 이성계의 혈통 문제를 확산 시킬까봐 그랬던 것으로

보이니....... 결국 이 때문에 애꿎은 조선 청년들만 명나라의 전쟁에 동원 되곤 했습니다.

종계변무 문제는 1589년에 가서야 해결 되는데 1394년에 시작된 문제가 무려 200년(!)

이나 지나서 해결된 것이니... 그 해에 명나라는 “대명회전” 을 개정하는

기회에  '이인임의 후사인 이성계'  라는 대목을 삭제했는데..... 근 200년간

이나 시간을 끌면서 조선을 이용할 대로 이용한 뒤에야 이 문제를 종결한 것입니다?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 에게서 왕위를 빼앗은 일로 상국인 명나라 황제가 문책 을 하려고

하자 조선은 다급 한지라 사신을 보내 저 일이 쿠데타나 강요가 아니고 단종이 스스로

생각해서 내린 양위 였다는 것을 명나라로 부터 인정 을 받아야만 했는데... 그렇다고

속국 이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니니 자주국 이었으면 임진왜란에 명군이 파병할 이유는 없지요? 

 명나라는 관리들의 부정부패 에  만력제가 정사를 돌보지 않고 태업 하니  환관이 발호 하고

정치가 어지러워져 쇠퇴기 에 접어들었는데도... 제후국을 구해야 한다는 명분 에 7년간

연인원 20만명을 파병해 과다한 군비 지출로 세금을 폭징 하다 농민반란에 직면해 여진족

흥기하는걸 막지 못했고 이후 산해관에 병력을 집중시킨 탓에 후방 농민군 에 의해 망합니다.

왕위 이양은  강요가 아닌 단종의 순수한 자발적인(?) 양위  였다는 것을  명나라로 부터

인정 받게 된 사신은 한확(韓確) 이니 그는 누이를 명나라에 궁녀 로 바쳤는데...

천만 뜻밖에도 누이가 명나라 성조(成祖) 의 후궁 여비(麗妃) 로 책봉되자

명나라로 부터 광록시소경(光祿寺少卿)에 제수되었는데 성조가 죽자 누이는 자결 합니다.

 그러자 한확은 세종때 또 다른 누이를 명나라 선종(宣宗) 의 후궁 으로 보내니 진헌사

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고 이후 막내 누이를 3번째로 또다시 명나라에 궁녀 로

보내니 속상한 누이가 병이나자 한확이 약을 주니...... 혼수를 칼로 찢으며 “누이

하나를 팔아서 부귀가 이미 극진한데 무엇을 위하여 약을 쓰려 하오” 라고 발악(!) 합니다.

이렇게 누이동생들을 연이어 명나라 황실에 궁녀로 보내 후궁 이 되니 명나라에서 그의

위세는 높았고..... 때문에 그가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선양 이라고 주장해도

명나라에서는 그의 얼굴을 봐서  인정하니 조선은 비로소 큰 시름을 덜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조선의 요청 은 명나라에 의해 번번히 거부되었으니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해 뒷일을 맡겼는데, 명나라는 광해군이 임해군에 이어 차남

이라는 이유로 거부 하니... 조선은 계속해서 수없이 사신을 보내 머리를 황실 바닥에

부딪쳐 피흘리며 세자 책봉을 승인해 달라고 빌었으며 중종이나 인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조선이 자주 독립국 이었다면 사신을 보내 머리를 바닥에 찧어 피를리며 빌고만 있을게

아니라 무력으로 부딪쳐야 하는데.... 혼자서 명나라를 상대할수는 없으니 기회를

노려야 하는데 1449년에 '토목보(土木堡)의 변' 이 일어납니다. 명나라 황제 영종 이

몽골족 오이라트를 친정했다가 오이라트의 부장 에센에게 토목보에서 패해 포로 가 됩니다.

이때 조선은 군대를 동원해 압록강을 넘어야 하는 것이니.... 미리 사절을 보내 오이라트와

동맹 을 맺고 중국 서쪽인 티베트, 남쪽인 베트남 에 필요하다면... 당시 왜구 들이

중국의 강남을 침략해 초토화 시키고 있었으니 일본과도 연결해서 사방에서 명나라를

압박했으면 만주를 되찾을수 있었겠지만 조선은 꿈에서라도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은 훗날 청나라 에 대해 국호를 남월(南越) 로 해줄 것과 중국 남부 광동성과 광서성

을 베트남 영토로 넘겨줄 것을 요구하니 국호만 남월(南越) 을 뒤집어서 월남(越南) 으로

허용하는데, 진시황이 죽자 BC 203년 남해군위 조타(趙佗 찌에우다) 가 광동성인 남해군

과 계림군에 남월(南越) 을 세운후 북베트남의 백월족 까지 손에 넣었고 그 후손이 베트남

이니 우리나라 고토인 만주 처럼 두 성을 수복하려 하니 조선과 동맹 할수가 있는 것이지요?

5국 동맹 이 이루어지면 조선은 만주를 차지하고 오이라트(몽골)는 열하와 영하 및 신장을

티베트(토번)는 사천성과 운남성, 월남은 광동성과 광시성에 귀주성을, 일본은 대만

과 주산열도를 차지하고 복건성과 영파등 동부 해안 지방에 영향력을 행사해 동아시아

에서 새로운 질서를 이룰수도 있었을 것이나 중국의 속국 인 제후국에 안주 했으니 어쩌랴...

  센소지 를 가득 채운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뒷날 일이라.... 어디 한학 같은 인물 없소?  한확 처럼 중국을 방문해 사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오늘날 대한민국에는 없으니... 오래 끌어야 할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센소지 는 관음상이 안치되어 있는 본당, 석가모니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5층탑, 센소지 창건 관련 인물들을 모시는 아사쿠사 신사,

이 세 건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물과 조형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특히 방문객들이 엄청 많이 몰리는 곳이 있으니...... 센소지(浅草寺) 절의 중앙에

있는 "화로(火爐)" 는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몸에 쐬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말이 전해져 오는지라.... 사시사철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나라]

일본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아직도 저희들도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 입던 호크기우던 교복을 입고
잇는게 신기합니다 그 시절에는 다른집도 모두 그래겟지만 저는 늘 형들이 입엇던 헌 교복을
입엇던 기억이 생각이 납니다

[은혜]

일본인들은 엣 전통을 잘 안 바꾸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한복을 입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일본인들은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는 사람들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