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의 시간이 온다.
무좀.
발바닥에 무좀이 있는 사람은 그 지긋지긋한 세월의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그때 뿐 다시 재발한다. 걸리기는 쉽지만 완치하기는 어려운 무좀..
인간이 신발이라는 것을 신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생긴 질병이다. 어쩌면 문명이 시작되면서 생긴 질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발달된 문명만큼이나 치료의 기술은 발달하지 못한 것 같다. 무좀이 완치되려면 맨발로 다녀야하는데 주변의 환경이 그리 너그럽지는 못하다. 맨발로 회사에 출근하거나 비지니스를 한다면 누가 좋게 봐줄 수 있을까?
이놈의 무좀 때문에 스트레스는 말 할 것도 없고 특유의 악취로 대놓고 신발을 벗기도 민망하다. 좋다는 약이나 연고를 써봐도 이녀석은 때가 되면 다시 찾아오는 불멸?의 세균인지도 모른다. 비싼 연고로 발바닥껍질을 홀랑 벗겨도 시간이 지나면 무좀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각종 민간요법을 동원해도 무좀은 비웃기라도 하듯 발바닥을 황폐?하게 만든다.
이에 필자는 연구 끝에 가장 쉬우면서도 단순한 치료법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쉬운 방법이었는데 멀리서 찾으려하니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은 이미 거의 완벽에 가까운 치료제를 개발해놓고서도 엉뚱한 약을 썼는지도 모른다. 가끔은 이외로 단순한 방법이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을 잊고 살기도 한다.
필자가 진행시킨 모든 치료법 중에 가장 뛰어난 무좀치료법을 소개하려한다. 믿어도 좋고 믿지 않아도 좋다. 다만 믿음을 가지고 실천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인생에서 그리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니까.
무좀치료제는 시중에 흔하다. 입속 세균을 없애는 청결제가 바로 무좀치료제가 된다. 시중에는 가그린과 리스테린이 있다. 흔히 입속 청결제로 조금은 부드러운 가그린을 쓰지만 조금은 독한 리스테린에 한 표를 주고 싶다. 본디 살균소독제였으나 입속의 세균을 잡는 청결제로 진화해버렸다. 처음에는 수술용 살균소독제였는데 입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청결제가 되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음식을 먹고 이 청결제를 쓰지 않으면 찝찝하다는 이도 더러 있다. 그러나 사실 청결제는 그리 필요치 않다. 일상적으로 하는 양치질만으로도 충분히 소독이 되고 침액이 고이면 치아에 낀 음식물 찌꺼기들은 자동적으로 분해된다. 입안이 마르는 원인 중 하나가 양치질과 가글질이다. 굳이 불필요한 습관으로 효과 좋은 무좀치료제를 낭비하지 말자.
필자는 가그린보다 리스테린을 추천한다. 리스테린을 세수대야 같은 용기에 발이 완전히 잠길 정도의 양을 붓는다. 그리고 20~30분 정도 발을 담근다. 주의할 점은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무색소가 좋다. 색소가 첨가된 것은 발이 한동안 염색?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20~30분 동안 발을 담그게 되면 발톱 속은 물론 각질 속까지 세정제가 파고 든다.
깨끗히 세척 후 2~3일 정도 지나면 각질이 굳어 벗겨지기 시작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각질이 꽤 많이 벗겨지는데 이때 한번 더 리스테린으로 발을 담가준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20~30분 정도 담가준다. 보통 2차례 정도 담가주면 무좀균이 거의 박멸되는데 매우 심한 사람은 10일 후 한번 더 담가준다. 그렇게 하면 1년 정도는 무좀에서 해방된다.
무좀은 완치의 개념이 없다. 우리가 신발을 완전히 벗지 않는 한 무좀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이 청결제로 균을 박멸시키면 1년 정도는 무좀을 앓지 않으며 그 이듬 해에는 한번 정도만 담가줘도 충분히 한 해는 고통스럽지 않아도 된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담가줄 수밖에 없지만 거르지 않고 3년 이상 담가주면 무좀을 거의 인식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된다.
무좀을 완전히 완치시킨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신발, 공학적인 신발을 신어도 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한 무좀균은 예외없이 찾아온다. 아님 아예 맨발로 다녀야 무좀균을 박멸, 퇴치할 수 있다. 어차피 바르거나 먹어서 통증을 완화시킬 바에는 청결제를 써서 치료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액체는 자그마한 틈까지 스며든다. 그리고 스며들지 못하는 부분은 거피?를 한번 시키니 다시 한번 더 해주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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