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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현재를 묻고 현재에 답하는... 다르덴 형제의 또 다른, 그러나 여전한 시선 [ 소년 아메드 ],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2악장 '안단테 소스테누토'
이충식 추천 0 조회 120 20.08.21 13:4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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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8.21 13:52

    첫댓글 < 소년 아메드 - Le jeune Ahmed > 트레일러
    https://youtu.be/gC6WsR31CTQ

  • 작성자 20.08.21 13:57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 장조
    D. 960 중 '2악장 안단테 소스테누토'
    - 알프렛 브렌델 피아노
    https://youtu.be/G2AIMQ0-zWY

  • 작성자 20.08.21 13:59

    < 소년 아메드 -Young Ahmed >
    30초 예고편
    https://youtu.be/t3Wbxol0gRE

  • 작성자 20.08.21 14:40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D.960...

    평생 가난과 고독에 허덕이며 살면서, 자기
    피아노를 가져보지 못했고 체계적인 작곡
    기법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슈베르트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남긴 세 개의 소나타 중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소나타로 평가받는 유작입니다.

    1930년 대에 이르러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의 발굴 덕분에 빛을 보게된 작품이죠.

    레닌그라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자동차
    한 대로 대륙을 횡단하면서 낡은 피아노는 물론
    조율도 안된 피아노로100회 가까운 연주회를
    가졌던 리히터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피아노는 그저 홀에 있는 피아노로 연주해야
    한다. 그것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시골 연주회는 적어도 한가지 장점이 있다오.

    사람들이 속물 근성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기 위해서 오니까 말이오."

    https://youtu.be/lncNcNtGkJY
    - 스비야토슬라브 리히터 피아노

  • 작성자 20.08.21 14:39

    다르덴 형제는 사회적 소외계층의 사연에 주시한
    근작으로부터 눈길을 돌려,

    혐오와 극단의 시대 속 '종교와 신념' 에 대한 신작
    < 소년 아메드 > 를 연출했지요

    영화는 주인공 아메드 역의 이디르 벤 아디를
    비롯해 메리엄 아카디우, 오스만 모먼,
    클레어 보드손 등 출연진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절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여기에 핸드 헬드와 롱테이크 등 다르덴 형제
    특유의 연출 메커니즘은 영화적 긴장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하죠

    다르덴 형제는 영화와 현실의 벽을 부수기 위해
    비전문배우를 쓰는 거라고 말합니다만...

    배우 경력이 전무한 이디르 밴은 벨기에에서
    2005년에 태어나고 자란,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죠.

    그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종교적 광기에
    휩싸여 범죄를 저지르는 '아메드' 라는 캐릭터를,

    현실감 넘치는 무슬림 눈빛과 표정, 말투와
    몸짓을 두루 활용해 안정감있게 표현했습니다.

  • 작성자 20.08.21 14:37

    서툰 걸음걸이와 통통한 손, 안경을 쓴 얼굴 등
    형제가 상상하던 아메드의 모습에 부합했던
    이디르 벤 아디...

    그는 절제된 표정과 긴장된 몸짓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심리의 아메드를 완벽하게
    연기했죠.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가 '아역배우를 연출할
    생각을 하지 말고 그들에게 사건과 분위기를
    제공하라' 말한 것처럼,

    이디르 벤은 모든 측면에서 다르덴 형제를
    깜짝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하지요.

  • 작성자 20.08.21 14:15

    지난 10년간 유럽 사회의 화두는 단연 '난민'
    였지요.

    '아랍의 봄', '시리아 내전' 등을 통해 유럽에는
    중동 난민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이들 중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면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융합돼 지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슬람 국가(IS)가 제창한 종교 원리주의에
    빠져 극단적인 과격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요.

    다르덴 형제는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발생한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와 광신에 빠진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영화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순교를 부르짖는 아메드의 모습은 영화 속에만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죠.

    종교를 소재로 그려졌을 뿐, 결국 영화는
    혐오와 극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과 다름없습니다.

    < 소년 아메드 > 는 그런 이슬람교 원리주의에
    빠진 한 소년을 통해, '현재의 유럽' 을 바라보고
    있지요.

  • 작성자 20.08.21 14:18

    과연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아메드를 누가
    구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아메드가 무슨 이유로 극단주의에 빠져든
    것인지를 주목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엄마가 홀로
    아메드와 남매를 돌보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설명하지 않지요.

    영화의 관심은 오직 아메드의 현재와 그가
    세상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극단주의로부터
    벗어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형 장 피에르 다르덴은 설명하지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나고,
    젊은이들이 성전에 나가기 위해 떠나는 상황을
    보면서 뤽과 저는 이런 얘기를 자주하곤 했어요.

    ‘우린 늘 현재를 다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니까 현재 상황을 직시해야 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종교적 광신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거기에
    사로잡혀 달라진 소년들의 현재를 다루는 것이지'
    라고 말입니다."

  • 작성자 20.08.21 14:36

    다르덴 형제 감독... 그들이 바라보던 곳은 항상
    현실이었죠.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텔링,
    다큐멘터리 형식을 띈 촬영과 사운드 등,

    투박할지도 모를 이 사실성이라는 무기는 세계의
    영화제를 정복해왔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또다른 이웃의 현재 속
    현실을 탐구하는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 소년 아메드 >...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까지 이끌어내기도 했던 그들이 이번에는
    벨기에의 10대 무슬림 소년을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현실을 마주하고 이해해
    왔던 다르덴 형제는 아메드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죠.

    " '아메드’라는 주인공이 현실에 온 것이다.

    20년 전 < 로제타 > 를 찍을 때는 각지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사태를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는 종교 때문에 누구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들 형제 감독은 예상하지 못하게 바뀐 현실과,
    그 현실을 나타내는 인물인 아메드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재를 마주하는 시도를 했던 겁니다.

  • 작성자 20.08.21 14:24

    다르덴 형제의 감독상 수상은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의 이변 중 하나였습니다.

    워낙 쟁쟁했던 올해 경쟁부문의 각축전 속에서,
    < 소년 아메드 > 는 평단과 언론의 관심으로부터
    한발 물러나 있던 작품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영화는 복합적이고도 모순적인 삶의
    양상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윤리적 문제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리얼리스트 다르덴 형제의
    여전한 저력과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 작성자 20.08.21 14:36

    유럽 사회의 계층적, 윤리적, 정치적 문제를 다룬
    수작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다르덴 형제 감독.

    그들은 지난 몇 년 간 유럽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 이후,

    종교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소년들의 ‘현재’ 를
    다루기 위해 < 소년 아메드 >를 연출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유럽 국가 중에서도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벨기에의 상황과,

    종교 원리주의에 빠져 테러 등 극단적인 행동을
    계획하는 무장단체에 입단하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을 바라보며...

    다르덴 형제는 아직 변화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아메드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하여...

    < 소년 아메드 > 는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점점
    폐쇄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시대 속에서 해결
    방법과 변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자리하지요.

  • 작성자 20.08.21 14:43

    항상 현실의 이야기를 주제로 영화를 찍어온
    다르덴 형제는 이번에도 자신들의 나라 벨기에가
    직면한 실상을 영화에 담았죠.

    벨기에는 인구의 5%가 무슬림입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몰렌베이크 지역의 경우
    인구 10만명 가운데 30%가 모로코·터키·시리아
    출신의 무슬림일 정도로 비율이 높죠.

    그런데 몰렌베이크의 실업률은 30%에 이르고,
    이는 벨기에 다른 지역의 실업률 9%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벨기에 무슬림들의 이런 사회적 불만을 틈타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테러에 가담하는 등 첨예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죠.

    이런 현실을 다르덴 형제는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 < 소년 아메드 > 로
    담아냈습니다.

  • 작성자 20.08.21 16:17

    '다르덴 형제가 보여주는 또 다른 현재'

    현재를 사는 현실적인 사람... 다르덴 형제가
    이들의 사회적 문제를 포착하는 시선은
    담담하되 예민합니다.

    다르덴 형제의 모국 벨기에는 2015∼2016년
    유럽에서 잇달아 발생한 테러 사건의 중심에
    있었죠.

    벨기에의 감옥이 파리 테러 주범 등
    극단주의자들의 양성소로 지목됐고,

    국제공항과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브뤼셀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고, 이민자나 이민자의 후손인 이들은
    빈곤과 차별에 시달리죠.

    청소년들은 종교와 신념의 문제로 혼란을
    겪고 일부는 극단주의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파리와 브뤼셀에서 테러를 저지른 이들
    대부분은 20대 청년이었죠.

    벨기에는 물론, 세계적 문제가 된 이 사건을
    지켜본 다르덴 형제 감독...

    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교조적
    가르침에 빠져들기 시작한 13살 무슬림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년 아메드> 를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묵직한
    메시지를 건넵니다.

  • 작성자 20.08.21 14:58

    장 중 내내 배경 음악 없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소년의 뒤를 따라가는 영화 < 소년 아메드 >.

    여느 스릴러 작품 못지않은 서스펜스를
    이어가지요.

    카메라와 함께 소년의 뒤를 따라가는 관객은
    그가 어디로 향하고 어떤 행동을 벌일지 시종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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