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문흥제일노인대학 산업시찰 ***
2013년도 문흥제일노인대학 산업시찰의 막이 올랐다. 오늘 날씨는 수은주를 31℃까지 끌어 올리는 때 이른 무더위가 예고되었다. 오전 7시경부터 인원검검이 시작되었고 곧바로 맹연환 학장님의 “나로 인해 타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 는 당부말씀이 있은 후 윤연근 학생회장님의 격려 말씀이 뒤를 이었다.
집회가 끝나고 나서 169명의 학생들과 교회 측 봉사요원들이 4대의 관광버스에 분승하여 승차하였다. 8시10분에 출발하여 기나긴 장성1,2호 터널을 거쳐 8시 50분에 고인돌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 대용으로 깨죽을 들었다. 홍어채를 곁들인 깨죽은 정말 맛이 있었다. 9시 15분에 휴게소를 출발, 10시 10분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구석기시대 유물부터 시작하여 근대까지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해설사의 말을 듣고 일제 강점기에 세곡선(稅穀船)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특히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관’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박물관 옆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각종 군용 장갑차와 비행기를 비롯하여 해군함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선실내부를 들어가 보고 엄청나게 큰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
11시 20분에 그 곳을 출발, 11시 40분경에 은파호수공원에 도착하여 전미옥 교수님의 재치 넘치는 지도하에 평소에 익힌 음악체조를 재연하면서 뙤약볕 밑에서 한바탕 신나게 몸을 풀었다. 거기서 점심을 든 후 개별관광시간이 할애되었다. 점심 식사는 진수성찬이어서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었다. 호수공원은 호수 위에 다리(물빛다리)가 설치되어 있었고 음악과 함께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다리 위를 거닐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오후 1시 반경에 차에 올라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였다. 2시경에 도착, 버스에 승차한 채 여자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조선소 내부를 두루 답사하였다. 안내원의 말솜씨는 정말 훌륭하였다. 55만평 부지에 종업원 수가 3700여명이라고 했다. 배 만드는 공정이 이렇게 엄청날 줄이야 ……. 배 한 척 만드는데 들어가는 페인트 값만 해도 20여억 원이 든다고 했다.
2시 30분에 그 곳을 출발, 새만금방조제로 향하였다. 이곳은 작년에도 와 본 곳이었지만 이제는 댐 막이 공사와 부대시설이 완공되어 더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해도 2조 수천억 원인데 앞으로(2020년까지) 또 2조 수천억 원을 쏟아 부어 경제적인 가치들을 창출해 낼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 관광을 마지막으로 3시 20분경 귀로에 올랐다. 오는 도중에 곰소 젓갈 상가에 들러(오후 4시경) 1시간가량 자유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귀로에 1호차 안에서는 92세 되신 할아버지께서 가무(歌舞)로써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바람에 모두들 폭소를 자아내는 시간이 되었고, 한 할머니의 개다리 춤도 버금가는 즐거움이 되었다. 고인돌 휴게소를 경유하여 오후 6시경에 광주에 도착, 해산하였다.
그 간 여행을 준비해 오신 맹연환 학장님을 비롯하여 김용 장로님, 그리고 교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이만 서투른 필을 놓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3년 5월 23일, 2010-3번 라인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