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축하해 주세요~~
지난 2023.09.08(금)오후1시 우리 구미상록학교에서는 2023년 제38회 국가검정고시 합격증 수여식(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를 정규학교에서는 흔히를 졸업식이라고 말하지요....
이번 졸업식에는 올해 28명이 응시를 하였으며 16명이 꿈에 그리던 영광의 졸업장(합격증)을 수여하게 되었으며 김지현 선생님이 경상북도 지사표창을 비롯하여 많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구미시장 경찰서장 교육장표창등을 수여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세계적인 코로나 여파로 아직까지 정규 수업은 제대로 하지 못한체 우여곡절 끝에 시험장마저 사회적거리를 마주한체 어렵사리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이번 영광의 졸업식에는 눈물겨운 사연이 제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살아생전 남편이 당신 검정고시 합격하는것을 꼭 보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하면서 적극 공부를 하라고 등을 떠 밀던 남편의 권유로 올해초 입학한 75세 000 여사님 그동안 건강이 좋지않은 남편을 두고서 공부하랴 남편 병간호 하랴 눈코뜰새 없이 열공을 한 끝에 지난 4월 중학교 검정고시를 단번에 합격을 하였으나 합격의 영광을 마주하지 못한체 남편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토록 간절히 소망한 남편의 품에 합격증을 안기고자 대전 현충원에 찻아가 무덤앞에 합격증을 고이 바치고 왔다며 심신이 피로해 더 이상 공부를 포기한 000여사님께 저는 정중히 포기하지 말고 고졸 검정고시를 한번더 도전해 보라며 기출 문제집등 고졸검정고시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 드렸습니다.
000여사님은 집에서 남몰래 공부하여 4개월만 중졸,고졸 검정고시를 한번많에 합격을 하여 이번에 영광의 졸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MBC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 사연을 보내 눈물어린 감동이 라뒤오를 통해 전국에 소개 되기도 하였습니다.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질까요?
전북 고창에서 가난한 농군의 자녀로 테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체 13여년전 낮설은 구미땅에 와서 배움이 부족하여 좋은직장은 감히 엄두도 못내고 조그만 중소기업에 온갖 잡일 등으로 전전긍긍 하다가 건강이 좋지않아 모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요양차 쉬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못다한 공부를 하라는 장녀와 아들의 권유로 우리 상록학교를 입학하여 5개월만에 중졸 검정고시를 합격한 64세의 000씨 오늘“스승님께 드리는글”을 낭독 하면서 벅차오르는 감동과 설움을 억누르지 못해 끝내 울먹이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가족이 있어도 친구가 있어도 아무도 찾는이 없는 쓸쓸한 우리들의 졸업식이 그래도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이라고 당당하게 말 하렵니다.
친애하는 부모형제 여러분 그리고 선,후배 제위님 지금 이 순간 전국 어디에서 만학으로 배움을 향해 몸부림치고 있는 우리 자랑스러운 검정고시 학습자 여러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기를 두손모아 기원 드리며 그동안 물심양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게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09.08 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