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지방의 고대 국명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유사] '5가야 조'에 나오는
금관가야(金官伽倻) 김해의 장유(長有)지역 일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김해시청 정문앞에 세워져 있는 가야기마인물상(伽倻騎馬人物像)이 이채롭습니다
아담하게 잘 배치된 김해시청 민원실 내부도 보았습니다
장유계곡 입구에는 오리요리 전문점이 10여군데 성업중이었는데, 이곳에서 요기를 하였습니다.
오리 훈제요리 1접시에 3만원, 처음 마셔보는 鷄鳴酒가 맛과 향이 좋아 2병이나 마셨는데,계명주는
서유거의 (임원십육지)에 “찹쌀죽에 누룩과 주모(酒母, 술밑)와 엿기름을 섞어 저녁에 빚어놓으면
다음날 새벽닭이 울 때까지는 다 익는다”라고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술을 빨리 익히기 위해 엿기름을
넣지만, 이것은 속성으로 술을 빚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을 대동굿이나 제사에 쓸 부정을 타지 않은
술을 준비하기 위한 데서 발달된 양조법이라고 합니다
맑은 물이 바위 위에 떨어지며 하이얀 물보라를 이루는 장유폭포가 있는 장유계곡은 용이승천하였
다는 옛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누가 이곳을 장유 폭포라 하였는가! 천만겁 영원한 세월을 통하여도
변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 가야국의 허왕후의 오라버니들중 장유화상도 이곳에서 손발을
씻었으리라.(이 폭포는 장유계곡 입구의 암벽에 김해시에서 물길을 돌려 만든 인공폭포입니다)
佛母山 8부능선에 자리잡은 장유사(長遊寺)의 출입구를 겸한 종각입니다
김해 장유사는 불교 남래설 본산지로서 김수로왕의 처남인 장유화상이 누이를 따라 수로국에 와서
제일 먼저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로국에 불법을 전했다는 유서깊은 사찰이며, 불교의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합니다.
장유화상은 가락국때 시조 수로왕의 왕비로 시집온 허왕후의 형제 허보옥의 불명이며, 이 산
(佛母산=801m)에 들어와 부귀를 뜬 구름과 같이 보며 불도(佛道)를 설경하고 길이 노닐면서 산을
떠나지 않았다(長遊不返)고 하여 장유화상이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