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늘 재화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루카 12,15-21
한가위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읍시다. 자신을 위해서만 재화를 모으는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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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하느님께서는 왜 부자를 두고 ‘어리석은 자’라고 하시며 그의 목숨을 되찾아 가시려 하실까요? 사실 그가 특별히 죄를 지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말이지요. 가령 일꾼들을 무임금으로 부렸다던가, 탈세하였다는 식의 불의한 모습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땀을 흘려 수고하였고 그 결과로 많은 소출을 거두게 되었으니, 어떤 면에서 그는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눈으로 볼 때 열심히 일한 만큼 안락과 편안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부자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을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이에 대하여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은 비유에 나오는 부자와는 다르게 대답할 것입니다. 더 큰 곳간을 짓고 모든 곡식과 재산을 쌓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소출이 있기까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제물을 바칠 것이고, 자신을 도와준 일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며 평소에 주는 품삯에 상여금을 얹어 줄 것입니다. 또 주변 이웃과 친지, 특히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도 자선을 베풀 것입니다. 그러나 비유에 등장한 부자는 탐욕의 노예였기에 어리석게도 하느님과 이웃에게 눈길을 돌리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눈길이 쏠려 있었습니다.
한가위입니다.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맺어 주신 햇곡식과 햇과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묵상해 보아야겠습니다.
(한재호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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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자신감을 북돋우는 최고의 방법」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 최고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표현에 의하면, 나의 능력을 믿고 지지해 줄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 친구, 선생님 등 나의 응원자가 있으면 자신감을 느끼게 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변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선생님도 그리고 그밖에 어떤 사람도 자신을 응원해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눈물 흘리십니다. 이를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묻자, 이렇게 대답해줍니다.
“부탁할 사람이 없다면, 스마트폰의 시리나 빅스비 등의 개인 인공지능 비서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이것도 괜찮습니다.”
우선, 도움을 청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어떤 방법으로도 그 말을 듣고자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라도 말입니다.
이런 노력만으로도 자신감을 북돋울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길을 알려 준 순간을 떠올려 보자.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친절함이나 관대함이었을 것이다. 그 행위로 분명 당신도 행복에 가까워졌다(캐서린 센더슨)>
한가위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루카 12,15-21)
「愚かな者よ、
今夜、お前の命は取り上げられる。
お前が用意した物は、
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
自分のために富を積んでも、
神の前に豊かにならない者はこのとおりだ。
(ルカ 12・15-21)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Lk 12,15-21)
年間第24火曜日
주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ジュケソヌン ク カブル ボシゴ チュグナン マウミ ドシオ
“울지 마라.”하고 위로하시며
"ウルジマラ" ハゴ ウィロハシミョ
앞으로 다가서서 상여에 손을 대시자
アップロ ダガソソ サンヨエ ソヌル デシザ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メゴ ガドン サラムドリ コルムル モムチュオッタ。
예수께서 “젊은이여, 일어나라.”하고 명령하셨다.
イエスケソ "チョルムニヨ、 イロナラ。"ハゴ ミョンリョンハショッタ。
(루가 7,11-17)
主はこの母親を見て、憐れに思い、
슈와 코노 하하오야오 미테 아와레니 오모이
「もう泣かなくともよい」と言われた。
모오 나카나쿠토모 요이 토 이와레타
そして、近づいて棺に手を触れられると、
소시테 치카즈이테 히츠기니 테오 후레라레루토
担いでいる人たちは立ち止まった。
카츠이데이루 히토타치와 타치도맛타
イエスは、「若者よ、あなたに言う。起きなさい」と言われた。
이에스와 와카모노요 아나타니 이우 오키나사이 토 이와레타
(ルカ7・11-17)
When the Lord saw her,
he was moved with pity for her and said to her,
“Do not weep.”
He stepped forward and touched the coffin;
at this the bearers halted,
and he said, “Young man, I tell you, arise!”
(Lk 7:11-17)
Tuesday of the Twen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Lk 7:11-17
Jesus journeyed to a city called Nain,
and his disciples and a large crowd accompanied him.
As he drew near to the gate of the city,
a man who had died was being carried out,
the only son of his mother, and she was a widow.
A large crowd from the city was with her.
When the Lord saw her,
he was moved with pity for her and said to her,
"Do not weep."
He stepped forward and touched the coffin;
at this the bearers halted,
and he said, "Young man, I tell you, arise!"
The dead man sat up and began to speak,
and Jesus gave him to his mother.
Fear seized them all, and they glorified God, exclaiming,
"A great prophet has arisen in our midst,"
and "God has visited his people."
This report about him spread through the whole of Judea
and in all the surrounding region.
2024-09-17「若者よ、あなたに言う。起きなさ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4火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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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若者よ、あなたに言う。起きなさい」>
そのとき、7・11イエスはナインという町に行かれた。弟子たちや大勢の群衆も一緒であった。12イエスが町の門に近づかれると、ちょうど、ある母親の一人息子が死んで、棺が担ぎ出されるところだった。その母親はやもめであって、町の人が大勢そばに付き添っていた。13主はこの母親を見て、憐れに思い、「もう泣かなくともよい」と言われた。14そして、近づいて棺に手を触れられると、担いでいる人たちは立ち止まった。イエスは、「若者よ、あなたに言う。起きなさい」と言われた。15すると、死人は起き上がってものを言い始めた。イエスは息子をその母親にお返しになった。16人々は皆恐れを抱き、神を賛美して、「大預言者が我々の間に現れた」と言い、また、「神はその民を心にかけてくださった」と言った。17イエスについてのこの話は、ユダヤの全土と周りの地方一帯に広まった。(ルカ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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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音書に出てくるイエス様の奇跡の物語は、いつも象徴的な意味を持っています。ひとり息子を失い、悲しみに暮れて棺を運ぶやもめの姿と、その彼女を同情する村の人たちの行列から、「生きていても生きた心地のしない」一人の人間が経験する人生の現実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ます。イエス様に従っている人々は、死のように暗い人生の中で一筋の光を見て、イエス様に希望を託した人々でした。この二つの行列の出会いは非常に象徴的です。人間の罪と死を十字架にかけられるイエス様は、死んだやもめの息子を起こし、ご自分が示される救いのしるしを前もって明らかにされるからです。
聖書においてやもめは、自分の生存の危機を感じずにはいられない「貧しく取るに足らない人々」を代表しています。彼女を支えてきたひとり息子さえも世を去ったとき、彼女が経験した絶望感は、もう生きる理由を見つけられないほどだったでしょう。イエス様はそのやもめの憐れな心を「まず」見て、「もう泣かなくともよい」と慰められます。そして、ユダヤ人の習慣で不浄とされる棺に手を触れ、死んだ若者を起こされます。そして彼が起き上がって話し始めると、イエス様は彼をその母親に返されます。これらすべての行為がイエス様の全的な主導の下で行われたという点が重要です。
神の愛は抽象的なものではありません。私たちが経験する苦しみの瞬間にも、神は御子イエス・キリストを通じて私たちをまず見つめ、慈悲を施し、赦し、手を差し伸べてくださいます。今日の私たちの教会は、このようなイエス様の心を学び、伝え、隣人に近づく牧者を必要としています。パウロが言及した牧者と奉仕者は、このようなイエス様の心に似た人であるべきであることを忘れないようにし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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憐み深いイエス様の慈しみ深い愛を学び実践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