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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평일도까지
2004년 10월 11일 월요일 아침,
9시 30분 고속버스를 타고 강진으로 갔습니다.
오후 2시 25분쯤에 강진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5분쯤 후에 마량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탔습니다.
3시 1분전에 마량향에 도착하여,
막 출발하는 금일(평일도)행 철부선을 간신히 탔습니다.
(3시배는 금일로 가고, 4시배는 생일도로 가는데, 어떤 걸 탈까 망설였습니다. 지도와 인터넷 정보를 보고서 마음은 생일도쪽으로 약간 기울었지만, 여러 유인도의 거점으로는 평일도가 유리하기에, 어느 섬으로 갈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저도 모르게 평일도로 가는 배를 타고 말았습니다. )
배를 타고 오면서 금일읍사무소 사회복지사 김유진 선생님(061-550-5711/011-9220-5126)께 전화를 드려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방문취지를 말씀드렸는데, 행사중이라 하여, 그럼 끝나고 전화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4시쯤에 평일도(금일읍) 도장항에 내렸습니다.
대기하던 버스를 타고 읍내로 갔습니다.
노인의날 기념 경로잔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대절(2만원)하여 섬의 여러 마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따님이 사회복지학과 대학생이라고 택시비를 1만5천원으로 깍아주시겠다는걸,
저는 사양하며 처음 계약대로 2만원을 다 드렸습니다.
평일도(금일)에서 사회복지대학생 딸을 둔 택시기사를 만나다.
택시 기사님(천유기.017-626-1062)의 따님이 경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천미정 (016-203-1062, 순천대학교 화학과 졸업후 2004년 경상대로 편입)입니다. 경상대학교 최정란 학생(6차순례단)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또 천미정 학생과 직접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통화만으로 사람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착실하고 똑똑한 학생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유기 기사님께서 따님에 대해 들려주신 말씀을 참작하면 더욱 믿음이 갑니다. 천미정 학생에게 낙도사회사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겨울방학 실습으로 낙도사회사업을 권했습니다.
금일읍은 다시마 양식어업으로 소득이 높은 섬마을입니다.
금일읍에는 소재지인 평일도를 비롯하여 11개의 유인도가 있고, 전체 인구는 약 5천명입니다. 주민들은 주로 미역,다시마,톳 양식어업을 합니다. 이곳의 특산물 다시마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소득수준이 매우 높고, 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백사장의 길이가 2km가 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 피서객이 많이 옵니다.
해마다 다시마축제도 엽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폐어구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어, 섬 전체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금일읍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읍사무소를 찾아가 김금용 읍장(016-606-0421/061-550-5561)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낙도사회사업팀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자료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전담공무원 김유진 사회복지사에게 전화를 했으나 행사 뒷 정리때문인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금일에 하나밖에 없는 여관, 금일장에 들어갔습니다.
전담공무원 김유진 선생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려고 전화를 기다렸는데, 바람 맞았습니다.
결국 혼자서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으나 먹을 곳이 없었습니다.
식당은 몇 군데 있는데, 마을 경로잔치때문에 이 날은 문을 열지 않았고, 딱 한군데 문을 연 식당이 있는데, 식사할 수 있습니까 라고 여쭈었더니 식사는 안됩니다 그러시더군요.
다행히 여관 여주인께서 라면을 끓여 주셨습니다. 적십자봉사회원이고, 이 날 경로잔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점심도 못 먹은 터라, 라면이라도 꿀맛이었습니다.
금일읍에는 읍내라고 해야, 가게 몇군데와 읍사무소,파출소,도서관,농협,수협,고등학교.. 그리고는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읍내를 다 돌아보는데 3분도 안 걸립니다.
다음날 아침, 첫배(08:15)를 타고 생일도에 건너가려고
아침 일찍 여관을 나섰습니다.
도장항까지 걸어갔습니다.
섬에 들어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던 길입니다.
가는 길에 마주오던 택시의 운전자가 경례를 하기에 보니, 어제 섬마을을 답사할 때 이용했던 택시의 천유기 기사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인사만 하고 그냥 가시더군요.
평일도의 아침은 평화로웠습니다.
산들산들한 가을바람과 바다와 시골 정취를 만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섬마을에 사회사업이 필요할까?
이렇게 평화롭게 잘 살아가는 곳에 사회사업이 필요할까...
이런저런 생각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읍장이나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도 아니잖는가...
섬에서의 사회사업활동 구상이라고 했던 것들(아동청소년, 어르신, 출향민 대상 프로그램들)도 따지고 보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그저 그런 일 같습니다.
굳이 사회사업이라 할 것이 있을까...
도시의 복지관들에서 하는 일도 대부분 그저 그런 일들 아닌가...
사회복지사가 나서야 할 사회사업이란게 있을까...
아니면,
사회사업은 꼭 특별하고 대단한 일이어야 하는가?
애당초 사회사업이라는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있으면 좋을 (어쩌면 나쁜 것인지도 모르지만)
좋아 보이는, 좋은 일 같은,
그거 없어도 세상은 어떻게든 굴러갈 것 같은,
그저 그렇고 그런 보너스같은 일? 좀 심했나?
(사회복지정책은 좀 다르겠지요. 우선 당장은 급한 불을 꺼주기라도 하니까 말입니다)
우습지요?
낙도사회사업, 오지사회사업, 농촌사회사업.
오라는 곳은 없는데 찾아갈 곳은 많은 사람 - 거지.
어딘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우습지요?
그래도 계속 기도했습니다.
오기 전부터 기도했고, 출발하면서도 기도했고,
차를 타고서도 기도했고, 걸으면서도 기도했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낙도사회사업, 그것이 비록 확실치 않더라도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손에 잡히지 않더라도,
어떻든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설 것이며,
하나님을 의뢰할 뿐, 내게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예비하시고 이끄시는 나의 하나님, 그분께...
내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시고 나를 굳세게 하시는 하나님, 그분께...
생일도.
평일도 도장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생일도로 갔습니다.
생일도 서성항에 내렸는데, 농협과 하나로마트, 그리고 구멍가게 겸 대합실이 보일 뿐, 한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농협에도 대합실에도 섬 안내 자료 한장 없습니다. (섬 안내자료는 금일읍사무소에도 생일면사무소에도 없었습니다.)
서성항에서 만난 매표원 아저씨(황번하씨 061-553-3632/011-317-3632)께 철부선 운행 시각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섬에서 나올 때 이 아저씨가 저를 기억하고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생일면사무소의 전담공무원 이영주 선생과는 추석 전에도 통화했고, 생일도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로 방문 약속을 했습니다. 자료도 미리 드렸습니다.
생일도에는 식당이 없습니다. 오지마을입니다. 그래도 농협도 있고, 우체국도 있고, 수협도 있습니다. 파출소 출장소도 있습니다. 노인정도 있고 마을회관도 있습니다. 섬에 택시도 한대 있습니다. 생일택시 - 011-636-9558/061-554-9556 시내버스는 없습니다. 택시기사가 통학시간에 마이크로버스를 운행합니다.
아담한 시골학교 생영초등학교(전교생 39명), 그 맞은편에 면사무소가 있습니다.
면사무소에 가서 전담공무원, 총무계장, 면장을 만났는데
일을 함께 도모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협조를 요청해야 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는 말씀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공부방을 운영하는 교회를 소개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갔겠지만,
전담공무원이 저를 데리고 교회에 가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생령교회 생영공부방...
(이곳은 생일도인데, 학교이름은 생영초등학교, 생영중학교입니다.)
생일도 공부방에 가다.
목사님(윤병오 목사님 39세. 061-553-3670/016-617-3670)은 육지에 출장 중이셨습니다. 교회 앞에서 만난 할머니 권사님(86세)께서 사택 문을 두드려 사모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저를 소개하고, 방문한 취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려는 사회사업활동의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어떻게 다른지도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이곳 아이들과 어른들까지도 받는데만 익숙하고, 외지인에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금도 베풀려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프로그램을 더욱 반기셨습니다.
생일도에는 섬을 빙 둘러 다섯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하지만 끝에서 끝까지 10 여킬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생영초등학교는 전교생 39명이고, 병설유치원에 20명이 있습니다.
용출리라는 마을에 생영초등학교 분교가 있는데 몇명이나 되는지 모릅니다.
중학교(금일중학교 생일도 분교장)에 20명이 다니고 있는데, 학기중에는 야간 자율학습을 합니다.
고등학생 - 이웃 섬에 있는 금일고등학교로 7명이 진학했고, 나머지는 기숙사가 있는 육지학교(장성고등학교 등)로 진학했습니다. 중학교까지는 어떻게든 이곳에서 해결하지만, 고등학교는 육지로 보내려고 합니다.
생영공부방은,
생령교회는 아담한 시골교회입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바닷가에 커다란 정자나무와 벤치가 있습니다. 교회 주위에는 시골집 몇 호가 있고, 50미터쯤 뒤에 자그마한 중학교가 있습니다. 교회 뒤는 산입니다. 완도군 전체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등산하기에 적합한 아름다운 산이라고 합니다.
교회 2층에 방과후교실이 있고, 사택에도 넓은 공부방이 있습니다.
또 아름다운 전원주택처럼 지은 집이 한 채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 식사를 제공합니다.
식당방이라고 하는데 큰 교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택 2층은 손님들을 위한 집이 있는데, 방 2개와 거실 하나, 그리고 샤워실이 있습니다. 방과 거실 샤워실 모두 넓습니다. 이곳 2층을 우리 사회사업팀 숙소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곳도 낮에는 공부방으로 쓰기에 아주 적당한 공간입니다.
아이들 도서관은 없습니다. 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곳에 가면 어린이도서관을 만들 생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려고 합니다.
생영공부방(방과후교실)에 현재 22명의 초등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더 오고 싶어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학기중에는 제한을 두고 있으며, 방학중에 영어캠프를 할 때 다 받아주겠다고 합니다.
공부방 교사는 보건지소장 부인과, 면사무소 직원의 부인 이렇게 두분이서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영어캠프는 목사님 사모님의 동생이 영어특기교사여서 방학때 봉사해주신다고 합니다. 피아노가 한대 있는데,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지만 가르쳐주실 분이 없습니다.
사모님(건국대 영문과 졸업)께서 낙도사회사업활동을 환영하셨습니다.
밤에 목사님과 통화를 했는데, 목사님께서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생일도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참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다섯개 마을, 주민은 500가구에 1000명 정도이며 8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합니다.
시골이라 조용합니다.
여름피서철을 제외하고는 적막합니다.
공부방 시설도 좋습니다.
공부방의 규모와 아이들 숫자도 적절합니다.
우리팀이 사용할 합숙소도 아주 좋습니다.
좋은 협력자가 있습니다.
이분들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면 그 하시는 일을 아주 잘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겨울, 이곳 생일도에서 사회사업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학생들과 함께 이곳을 한두번 더 답사하고 목사님 내외분께 설명을 듣고,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를 만들고, 공부하고... 그렇게 준비해서 들어가야겠지요.
아무쪼록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동 청소년, 노인 프로그램에 관심있거나, 교회사회사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사회복지 대학생이면 좋거니와 꼭 그렇지 않아도 좋습니다. 학습지도나 특기적성교육 봉사하실 분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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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 배표를 사려는데, 매표원 아저씨가 제게 그냥 타라고 하셨습니다.
철부선의 승무원에게 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철부선 승무원은 저를 선장실로 안내해주셨고, 내릴 때는 도선하는 트럭 기사(018-618-6222)에게 부탁하여 저를 태워다주도록 주선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뱃삯(생일도-약산당목항 / 고금-마량)과 차비(약산당목항-고금항까지 육로)를 절약하고 또 시간을 절약하여 무사히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트럭을 타지 않았으면 제 때에 육지로 나오지 못했을테니까요....
생일도에서 약산도의 당목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약산도와 고금도 연륙교를 지나 고금항까지 가고, 거기서 또 배를 타고 마량항으로 나가서 버스를 타고 강진까지, 강진에서 고속버스로 서울로 와야 하는데, 모든 교통편을 마치 저를 위해 예비하신 것처럼 때를 맞춰 연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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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는가.
이번 답사에서 만난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대학교수 명함이나 높은 지위가 중요했습니다. 금일읍장, 생일면장, 전담공무원을 만나고서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는가 반성했습니다.
그들에게 나를 누구라고 소개할 것인가?
사회복지정보원장? 이제 사회복지정보원은 없고, 게다가 법인체도 아니고 국가 기관도 아니고 힘 있는 곳도 아닌데 사회복지정보원장이라고 한들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대학교수? 겸임교수이지 정식 교수는 아닙니다. 교수가 아니라고 굳이 부인할 것도 없겠지만, 스스로 교수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딱히 소개할 말이 없어, 그냥 사회복지정보원을 운영한다느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느니 궁색하고 어설프게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그들은 저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더군요. 참으로 구차스러웠습니다.
그냥 "저는 사회사업가/사회복지사 아무개입니다"라고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풍채도 없고 그럴듯한 직함도 없어 적당히 소개하기가 어려우니 자존심이 슬그머니 고개를 듭니다. 인맥을 동원하고 싶은 유혹도 생깁니다.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는가.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하셨으니, 사람이 나의 직함없음을 인하여 무시하든 말든, 나는 그저 하나님만 의지하겠노라 다시 또 다짐합니다. 내가 갈 곳, 할 일, 만나야 할 사람... 모두 하나님께 부탁할 따름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뜻을 위하여 나를 보내시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며 예비하시고, 순적히 만나게 하시고, 당신의 열심으로 이루어가시기를, 그렇게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이번 답사여행도 참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모든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첫댓글 선생님께서 하시는 모든일에 하나님께서 주권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선생님 이제 움직이시는 것이 좀 편해지신 것 같아 마음이 좋습니다. 마지막 말씀은 제게 찔림이 되네요. 경험을 이렇게 나누어 주시어 감사. 또 감사해요.
평일도와 생일도 답사 후기 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하시는 선생님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실습하면서 실무에 적응한다고 많이 깨지고 있는 부족한 저이지만 많은 것을 배운다는 생각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공부방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생깁니다. 그곳 아이들은 어떨까요? ^^;
아.....선생님....
선화언니에게 선생님 평일도 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서로 "평일도가 어디에 있는 거지?!"하며 얘기를 나눴지요. 평일도와 생일도 답사 후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전 언니를 따라 바나바 선교회에서 생일도에 간적이 있어요..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4박 5일동안의 봉사활동을 하며 생령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했었는데.. 꼭 한번 다시 가고싶다 생각했는데, 올 겨울 낙도 오지 선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생일도를 이렇게 만나셧군요. 감동이 밀려옵니다. '거지'에 비유하실 만큼 밟바닥이 닳도록 다니셨으니...생일도를 예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뜻에 온전히 순전한 마음으로 수종들기 원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삶도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주님앞에 날마다 비춰보시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