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지와 행의 문제에서 성리학은 먼저 알고나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며 지식이 우선이고 행동은 그 지식에 따른 결과로 보는 이 선지후랭의 입장, 양명학은 앎과 행동이 하나라는 개념에서 지식과 행동은 불가분하며 실천을 통해 지식이 검증된다는 지행합일의 입장으로 각각 차이가 있다. 앎과 행함의 선 후 문제에서 성리학과 양명학 중 어느 입장을 지지하는가?
성리학이 말하는 선지후행의 입장을 지지한다. 먼저 선지후행은 알게되면 배운지식을 통해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는 이러한 입장을 보고 실생활에서 생각해보았는데 우리는 시험을 준비할 때 예상문제를 미리 공부하면 문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을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재난과 같은 상황을 대비할 때 역시 미리 재난의 가능성을 예측한 후 그에 맞는 대비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 수월하게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전에 지식을 미리아는 것은 행동을 할 때 도움이 된다는 말이고 사물의 이치와 도리를 먼저 알아야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성리학이 말하는 선지후행의 입장을 지지한다.
현장토론에서 지행합일을 주장하였다.
당연히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거나 다름없고, 실천해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거다는 논리가 결국 아는게 먼저로 써도 무방하다는 점.
그리고 진정한 앎은 실천에서 나온다는 논리 역시 앎이 무슨 진정한거 아닌거로 나뉠 수 도 있는가 하는 점.
선후 여부를 제하더라도 인간은 앎과 실천의 시행착오를 통해 지행합일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섞인 상태에 있다는 점을 들어
선지후행으로 주장을 바꾸기로 하였다.
문제를 접하고 운전면허를 따던 날이 생각났다. 아무리 들은대로 밟아보아도 잘 안되던 때가 있었고,
어느 순간 머리가 탁 트이면서 감각적으로 뭔가를 깨쳤을 때 비로소 운전이 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반 클러치가 뭔지 말로만 들었을 때는 뭔 소린가 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하고부터 그 말이 맞는 설명이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노래 흥얼거리며 통과할 수 있었다. 이게 나는 지행합일의 경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운전이란 것도 알아야 이후 깨닫게 되는게 아닌가?
내가 강사로부터 들었던 반 클러치 개념 역시 먼저 개념적으로 이해했기에 발을 살살 올린다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
지식을 얻지 못했다면, 실천도 할 수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 틀 안에서만큼은 성리학의 선지후행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