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펼쳐지는 오리온스배 3on3 길거리 농구대회 이틀째 경기가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영남이공대학 대운동장 농구코트에서 벌어졌다. 17일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되었던 터라 18일 열리는 경기가 예정된 경기보다 늘어났기에 심판도 지치고 기다리는 선수도 지칠법한데 우승을 향한 갈증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이날은 중 고등부 8강전을 비롯 대학 일반부 예선 및 결승, 3점슛 컨테스트가 열렸다.
각 코트마다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중등부에서는 리버스, Freeze, over-came, Best팀이 고등부에서는 사람, Feel 체대 입시, D.G, 오리온스팀이 대학 일반부에서는 D.T, S-Five, 바구니, S-Five2팀이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패한 팀은 3,4위 전에 진출하였다.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리기 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3점슛 컨테스트를 열었다. 이틀에 걸쳐 예선전을 펼친 후 최후 5명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총 5번의 슛 기회가 주어졌고, 중 고등부에서 1명, 대학 일반부에서 1명의 승자를 가리기로 하였다.
참여한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슛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2명의 우승자가 모두 5번의 시도 중 2번씩 성공시키며 우승상품을 가져갔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이어진 결승전에서 중등부는 리버스팀이 Freeze팀을 고등부는 Feel 체대 입시팀이 D.G팀을 대학 일반부는 바구니팀이 D.T팀을 이겼다. 오리온스배에서는 1, 2위 팀이 나뉘지만 이번 대회 1,2위팀은 8월 7일과 8일에 걸쳐 펼쳐지는 KBL배 길거리 농구에 오리온스 대표팀으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상식을 끝으로 2004년도 제4회 오리온스배 길거리 농구 대회는 막을 내렸다.
시상식이 끝나고 각 부 우승팀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중등부 우승팀(리버스)
Q : 팀원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A : 김상수, 안정우, 임종일, 나인주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Q : 팀 결성시기는.
A : 중학교 2학년 중반에 결성되었고 작년 대회에서 3위를 거둔바 있다.
Q : 연습은 주로 어떻게 하는지.
A : 주말에 경대에 모여서 대학생들과 같이 경기를 한다.
Q : 리버스 팀이 생각하는 길거리 농구는.
A : 실내 공간에서 하는 농구는 답답함이 있어보이는데 길거리에서 하는 농구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고등부 우승팀(Feel 체대 입시)
Q : 팀 멤버에 대한 소개.
A : 최준욱, 이홍길, 정성환, 정희철 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대학 진학을 앞둔 고3이다.
Q : 팀은 언제 만들어졌으며 연습은 주로 어떻게 했는지.
A : 작년에는 멤버 각자가 다 다른팀으로 나갔는데 올해 7월에 4명이 뭉쳤고,
팀 이름처럼 체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원에서 만났다. 연습은 학원을 다니면서 했다.
Q : 길거리 농구의 묘미가 있다면.
A : 신바람 나는 농구이다. 정해진 룰이 없는 건 아니지만
프로농구처럼 딱딱함이 없어서 좋다.
대학 일반부 우승팀(바구니)
Q : 팀 멤버 소개.
A : 장영권, 김수년, 강후원, 조재성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Q : 팀이 만들어진 계기
A : 계명대학교 농구 서클이다.
Q : 연습은 주로 어떻게 했으며 연습량은.
A : 학교 서클이다 보니 수업 마치고 여유가 생기면 한다. 연습량은 특별히 없다.
그저 열심히 한다.
우승부 외에 덤으로 포항에서 대구까지 원정와서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여한 중등부 2팀을 만나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2팀 모두 4강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한팀은 2위에 한팀은 4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펼쳐지는 내내 서로를 응원해주며 함께 4강까지 올라온 2팀이었기에 우승을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다.
Q : 팀은 언제 결성되었는지.
A : 현재는 중학교 3학년이고 팀 결성은 중학교에 들어와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였다.
Q : 대구까지 와서 참가를 하게 된 동기.
A : 농구가 좋고 경험을 쌓기 위해서.
Q : 다른 길거리 농구 대회도 참가를 할 생각인가.
A : 아디다스 길거리 농구 대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