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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 서유기[제105회] 오공의 적정황제 구출작전[2]
오공의 노력으로 다시 회생한 오계국 적정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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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하다니요? 형이 이사람을 살릴수 있다기에
업고왔지 살릴수 없다고 했으면 무었때문에
내가 힘드려 업고 왔겠습니까?"
삼장은 원래 주견이 없는사람 이어서
팔계의 부추기는 말에 귀가 솔깃해 졌다. 그는 오공을 불렀다.
"오공아 만약 네게 수단이 있다면 이 국왕을 살려드려라.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공덕이 칠층 불탑을 세우는 것보다
크다는 말도 있나니라. 네가 이분의 목숨을 살린다면
영산의 부처님을 뵙는것 보다 공이 더 클겄이니라."
"스승님께서는 어찌 이 바보 녀석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소리를 믿는 것입니까?
사람이란 죽은뒤 삼칠 일이나
오칠 삼십오일이 나 아니면 칠칠 사십구일 안에
이승에서 지은 죄를 모두 씻어야 환생할수 있습니다.
이사람은 죽은지 벌써 삼년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살릴수가 있겠습니까?
"그럼 할수없구나."
삼장도 오공의 설명을 듣고 이미 할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단념을했다. 그런데 팔계는 좀처럼 마음이 풀리지를않았다.
"엥? 스승님 오공에게 속아서는 않됩니다.
" 저 오공이 머리에 병이난것 같으니
그걸 외우십시요. 놈은 반드시 살릴 것입니다."
그말을 듣고 삼장은 긴고주를 외우기 시작했다.
원숭이는 두눈이 튀어나오고
머리가 터질듯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다.
오공은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아야야! 스승님, 외지마세요.
제발 그만 하세요.살릴테니까요."
"어떻게 살리겠느냐?"
"저승에가서 염마왕에게 부탁해서
이 사람의 혼을 받아오는 수 밖에 없지요."
팔계가 지꺼렸다.
"스승님 그말을 곧이 듣지 마세요.
아까 형이 저승까지 가지 않고
이승에서도 능히살릴수가 있다고 장담 했습니다."
고지식한 삼장은 도 긴고주를 외우기 시작했다.
"아야야. 알았어요.이 이승에서 살려 보겠어요.
살려볼테니 그만하세요."
"스승님 그만둬서는 않됩니다.
계속 주문을 외우세요"
"팔계. 이녀석 스승님을 충동해서
날 잘도 못살게 하는구나."
팔계는 코를 땅에 짖찌으며 웃어댔다.
"히히히히..형만 나를 골릴줄 알았겠지만 그건 오산이야.
나도 얼마던지 형을 골릴수있어."
"스승님 그만하십시요 이승에서 살리겠습니다.
팔계. 너는 지금 한 네 행동을 잊지 말거라.
이일이 끝나면 네놈 버릇을 확실히 응징해주마 바보 같은놈."
"그래.이승에서 어떻게 살리겠느냐?"
"근두운을 타고 남천문으로 들어가
두우궁과 영소전에도 안들리고
삼십삼천 위에있는 이한천 도솔원의 태상노군에게 가서
구천환혼단을 한알 얻어오겠습니다.
그것만 얻으면 환생시킬수가 있습니다."
삼장은 그말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그렇다면 빨리갔다 오너라."
"지금은 한 밤중이라 갔다가 돌아오려면 밤이 샐것 입니다.
그런데 이사람을 이런곳에 쓸쓸히 눕혀놔서는 않될것입니다.
상주를 세워서 곡을 해야합니다."
팔계가 말을 받았다.
"흥.그 다음은 말하지않아도 알만해 .
날 울리려는 수작이지?"
"우는것이 무섭다는 말이냐?
네가 울지않겠다면 나도 이사람을 살리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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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갔다와 내가 울어줄테니까."
"우는데도 여러가지가 있어,
입으로 소리만 내는것은 호라고 하고
눈물을 약간흘리며 우는것은 도야,
눈물을 철철흘리고 소리가 애절해야
비로서 진짜 울음이지 그렇게 울라는 말이야."
"알았어.그럼내가 울어볼테니 잘보라고."
팔계는 어디서 구했는지 종이를 둘둘말아 콧 구멍을 쿡쿡 두번 쑤셨다.
그러더니 재채기를하고나서 눈에 눈물을 담고 침을 흘리며 진짜로 울기시작했다.
입으로 뭐라고 청승을 떨면서 곡을하는 폼이
마치 육친이라도 여윈사람 같았다.
팔계의 울음이 갈수록 비통해지자 삼장도 마음이 구슬퍼저 눈물을 떨어트렸다.
그것을보고 오공은 깔깔깔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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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됐어 그런식으로 슬피 울어야지
중간에 울음을그쳐선 안된다.
네가 나를 가게금 부추긴것이니
내가 돌아올때까지 계속 울어야돼.
난 여기 없어도 다 들을수 있다.
만약 울지 않거나 우는 시늉만 했다가는
돌아와서 네 볼따귀를 여의봉으로 스므대 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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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가.가란말야.난일단 울기시작하면
이틀은 쉬지않고 울수가있어."
오정은 팔계가 넊두리를하며 우는것을 보더니
향을 몇가지 가져다가 살랐다. 오공은 헤헤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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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었지만 오공은 스승과 동생들을 작별하고
근두운을 타고 남천문으로 들어갔다.
영소보전에도 들리지않고 두우천궁에도 들리않고
곧장 삼십삼천 이한천의 도솔궁으로가서 문을열고 들어섰다,
태상노군 단방에서 여러 선동과 함께
태상노군은 파초선으로 불을붙치면서 금단을 만들고 있었다.
노군은 오공이 온것을 보고 선동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엥?? 저놈이 여긴 왜? 오누! 모두 조심들을 해야한다.
금단 전문 도둑놈이 또 찿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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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 안녕 하셨습니까?
노군께선 정신이 어떻게 되신건 아니세요?
나를 조심해서 무얼하겠어요?
나도 이제 그런짓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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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끼.고얀 잔나비놈. 오백년전에는 천궁을 발칵뒤집고는
내 영단을 모조리 훔쳐먹고 달아났가는 이랑에게 잡혀온것을
이 연단하는 솥에 넣고 사십구일이나 달구느라
숯은 또 얼마나 없앴는지 모른다,
네가 오형산에서 벗어나 불법에 귀의하고 당나라 중을 보호하여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간다니 다행이다 마는
그래도 제버릇 개 못준다고 지난번에는 평정산에서
마왕을 항복 받은 뒤에 일부러 애를 먹이면서
내 보물을 돌려주지 않았지 않느냐? 그런놈이 여긴 또 왜?왔어?
왜 서천으로 가지않고 내궁전에 잠입 하느냐?"
"그때 노군과 작별한 뒤 계속 서쪽으로 가다가
오계국이란 나라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나라의 왕적정이 도사로 둔갑한 요괴에게 속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요괴는 바람과 비를 부르는 비상한 신통력을 갖고있는데
그것이 국왕을 죽이고 자신이 국왕으로 둔갑하여 삼년이나
금란전에 황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 스승님이 밤에 보림사에서 독경을 하고있는데
그 국왕의 혼이우리 스승님을 찿아와서는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나는 동생 팔계와 함께 그걸 입증하려고
밤중에 궁중 안화원에 있는 팔각 유리정으로 가서
적정왕의 시체를 건져올렸지요,
왕은 죽은지 삼년이지났는데도 조금도 상하지않고
생시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스승님이 그걸보시고 자비심이 우러나서
날보고 살려내되 저승에가서
혼을 찿아올게 아니라 이승에서 방법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무순수로 제가 죽은지 삼년이나 지난사람을 살리겠습니까?
생각다못해 여기가지 찿아 왔습니다.
노군! 부디 구천환혼단 천알만 주셔서
오계국 국왕 적정의 목숨을 살리게 해주십시요."
" 이 경을칠 원숭이 놈아. 어디 멋대로 주둥일 놀리느냐?
환혼단 천알 이라니? 그걸 밥 대신 먹는다는 말이냐?
이걸 만들기가 흙덩이 빚듯이
쉬운 노릇이기나 한다더냐? 없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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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백알정도라도 좋습니다."
오공은 싱글벙글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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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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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알이래도 주세요."
"없다! 없어!.이 잔나비 놈이 왜 이리 끊질기냐?"
"참말로 없다면 나는 다른곳으로 가서 얻어 보겠습니다."
"그래 가! 썩 가란 말이다."
오공은 돌아서서 달려간다. 노군은 문득 생각했다,
"저 원숭이 녀석은 교활해 돌아가라는 말에 고분고분 돌아섰지만
몰래 숨어들어와서 훔칠지도 모른다,
엥이~! 못된 놈.'
노군은 즉시 선동에게 분부해서 오공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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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의 손발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내가 아니 환혼단을 한알만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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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께서 내 수완을 아시니 빨리 금단을 내와서
나하고 사륙으로 나눕시다.
만약 그러기싫으시다면 몽땅 없어질줄 아세요."
노군은 호로병을 거꾸로 쏟아 금단 한알을 꺼내 오공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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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밖에 없다. 이걸 가지고 가서
그 황제를 살린다면 네 공이 될 것이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어디 맛이나 봅시다,
속이지나 않았는지 만약 가짜라면 큰일이지요."
그러면서 오공은 환혼단을 얼른 입속으로 넣어버렸다.
노군은 깜짝놀라 와다닥 앞으로 나오더니 한손으로
오공의 머리를 거머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욕을 하였다.
"이놈아.네가 그것을 삼키는 날에는 때려죽이겠다."
"왜 이러시우 째째하게 어디내가 먹기나했나요?
겨우 한알을가지고 뭘 그러시오? 이거 아니요."
원숭이에겐 턱아래 먹이 주머니가 있다.
오공은 금단을 먹이 주머니에 넣었던 것이다.
노군은 오금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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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어서가. 다시는 여기와서 귀찮게하지마."
오공은 노군에게 정중히 인사를 올린 다음 도솔궁을떠났다.
천만가닥의 상서로운 안개에 쌓인 천궁을 떠나 남천문에 이르르니
남천문을 지키던 사대천왕이 언제 오공이 지나 갔었느냐며
깜짝 놀라는 사이 오공은 문앞을 쏜살같이 지나
보림사로 돌아오니 아침해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오공은 구름을 낯추어 보림사의 산문 앞까지 왔다.
멀리서 팔계의 곡하는소리가 아직도들렸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 삼장을 불렀다.
"스승님"
밤늦도록 오공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삼장은 매우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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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아! 돌아왔구나. 단약은 얻었느냐?"
"예에."
그때까지 구성지게 곡을 하던 팔계가 말 참견을 했다.
"형이 못 얻어 올리가 있습니까?
훔쳐서라도 가져올텐데 헤헤헤."
팔계의 말에 오공은 웃기만 했다.
"팔계야.수고했다.넌 이제 다른데 가 있어라.
이젠 울필요가 없으니 계속 울고 싶거든
다른 집에 가서 울고 오란 말이다.
그리고나서 오정에게 물을 떠오라고 일렀다.
오정이 급히 뒤쪽 우물에가서 물을 떠다 오공에게 주었다.
오공은 자기입에서 금단을 꺼내서 황제의 입을 벌리고
물과함께 흘려 넣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황제의 뱃속에서 꾸륵 꾸르륵 소리가났다.
그러나 그의 몸은 누운채 움직이지를 않았다.
오공은 초조해 하면서 삼장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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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이 금단으로 안되면 전 살릴재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긴고주를 외워 저를 못살게 하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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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살아나지 못하겠느냐?
죽은지 오래된 시체가 어찌 물을 넘길수있겠느냐?
이것 만으로도 금단의 선력이 있는 것을 알수가 있다.
금단이 뱃속에 들어가서 꾸르륵 소리가 나지않느냐?
배에서 소리가나는것은 혈맥이 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쉬이 돌아서지는 못할것이다.
무속에서 삼년이나 잠겨있으면 생철이라도 녹이 슬것이다.
사람이 어찌 무사할수가 있느냐? 정기가 전혀없어 그러는것이니
누가 숨을 불어 넣어주면 좋을것 같구나."
아무소리 못하고 서있던 팔계가 숨을 불어 넣으려고 하는데
삼장이 그의 소매를 잡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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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능아. 너는안돼. 너는 어릴적부터 살생을하고
사람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숨이 흐릴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오공은 아이때 부터 술과 복숭아를 먹어서
깨끝하기 때문에 숨도 맑다 그러니 오공아 네가 하거라,"
흐흐흐 하마터면 적정대왕의 입을 냄새나는 돼지 팔계가 점령 할뻔했구먼
오공은 앞으로 나가서 뇌공같은 입술로
적정대왕의 입술을 덮어물고 훅~!숨을 뿜었다
숨은 왕의 목구멍에서 피리소리를내며 기관을지나
양미간에 안쪽 한 지점에 이르러 다시 정수리까지 되돌아왔다.
그러자 후우~! 하는소리와 함께 국왕의 정기가모여 혼이 돌아왔다.
그는 돌아눕고 손발을 놀리더니 "사부" 하고 부르고는 일어나
맨땅에 넙죽 절하고 꿇어 엎드렸다.
"어젯밤에는 혼백만 찿아와 사부를 뵈었는데
오늘아침엔 이승사람이 되었습니다."
삼장은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는 과정을 경의롭고
경건한 마음으로 숨을 죽이며 보다가 급히 그를일으켜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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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제게 인사를 할것이 아니라
저의 제자한테 감사를 드리십시요."
오공은 시무룩히 웃었다,
"스승님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한집에 두 주인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저 스승님께서 절을한번 받으시면 되십니다."
삼장은 거듭 사양하면서 왕을 부축하여 선당으로 올라갔다
오공. 팔계. 오정도 인사를 나누고 각기 자리에 앉았다.
때마침 조반을 가져온 중들이 흠뻑 젖은 옷을입은적정 황제를보고는
놀라서 수근거렸다. 오공은 뛰어가서 설명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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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놀라지마십시요.
이분은 원래 오계국의 황제님 이십니다.
이절을 지어주신 여러분의 진짜 주인 이십니다.
삼년전 요괴에게속아 목숨을 잃었는데 어젯밤 내가 살려드렸소.
조반을 끝내는대로 성으로들어가서
흑백을 가릴 작정이니 빨리상을 차리시요."
중들은 그제야 놀라며 물을가져와 얼굴을 씻게하고 옷을 갈아입게했다.
몸에걸친 옷과 신으 모두 벗게하고 주지에게 부탁해서
겹으로된 직탈과 누런 비단띠 중늬 신 한켤레를 가져와차림을 바꾸게했다
식사가 끝나자 말을 끌어왔다
그때 오공이 팔계를 돌아보며 물었다.
"네짐이 몇근이나 되니?"
"형.이짐을 날마다 지지만 몇근이나 되는지 모르겠어."
"하긴네게 그걸 물은 내생각이 짧았다.
그걸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네가지고
하나는 저 황제께 주어서 지게해라
성에가서 할일이있으니 서둘러라."
"아이고 좋아 어젯밤에는 내가 저분을 업고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
지금 살아 났으니 보답을 해야지 헤헤헤."
바보팔계는 교활하게도 하나는 가볍게 하나는 무겁게해서
제가 가벼운것을 지고 황제에게 무거운것을 지라고했다.
오공은 국왕을 보고 웃었다.
"폐하.그런 차림으로 짐을 지게해서 참으로 송구 하옵니다."
그러나 국왕은 무릎을 꿇고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사부,당신은 나를다시 살려주셨으니 부모와 같은 분입니다.
짐꾼이 아니라 마부가 되어서라도 스님을 모시고
서천으로 함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구태여 서천까지 가실필요 없습니다.
짐을 지시라는 것은 까닭이 있어
그러는 것이니 여기서 성까지 사십리만 고생하시면 됩니다.
이제 성으로 들어가서 요괴를 족치고 나면
폐하께서는 옛날처럼 국왕이 되시고
우리는 우리대로 서천을 향해 길을 갈것 입니다.
팔계가 그말을 듣고 속이 상하다는 듯이 투덜거렸다.
"황제는 사십리만 가면 짐을 벗지만
난 그대로 머슴질만하지."
"팔계,쓸데없는 소린 작작하고 빨리길이나 인도해."
이래서 팔계는 황제를 데리고 앞장서고
오정은 말에탄 스승을 모시고 오공은 그를따랐다.
일행이 길을나서니 절의 오백명 중들은
죽 열을서서 풍악을 잡히고 산문 밖으로 전송을 했다'
오공이 허허 웃으며 말을했다.
"멀리나오지 마시요 관가에서 알아차리거나.
기밀이 새면 도리혀 일을 그르칩니다.
자 빨리돌아가시요.그리고 국왕의 옷과 신발과 모자를
깨끝이 씻어서 오늘저녁이나 내일아침에 성으로 가져오시요
폐하께서 큰 상을 내리실 것이요.
보림사 중들은 절로 돌아갔고 오공은 성큼성큼 삼장을쫒아갔다.
서방에 오묘한 이치가있어 진리를 찿아 길을 걷는다 /
금과 목은 힘을합쳐 마음을 연마하고 /
단모는 헛되이 허망한꿈 생각하며 /
영아는 길이 불운을 한탄한다 /
우물에서 밝은 임금구하고 천궁가서 노군께 배사하였다 /
색이 공임을 깨닳아 본성으로 돌아가고 /
인연있는 사람을 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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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선지 반나절도 않되 저 앞에 오계국 성이 보인다.
삼장이 그것을보고 입을 열었다.
00
"오공아.저것이 오계국이냐?"
"네 우린 곧 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성안은 사람과 물건이 모두 훌륭하고 거리도 번창하였다.
화려하게 치장한 으리으리한 궁전이 눈에 보였다.
삼장은 말에서 내렸다.
"오공아.우리는조정에들어가 통관문첩에 인을 받도록 하자.
그래야 관아의 수속을 거치는 시끄러움을 덜 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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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지당한 말씀 이십니다.우리모두 함께 들어가지요.
사람이 많으면 말하기도 좋으니까요."
"모두 함께 들어가자 꾸나.
그러나 함부로 욕을해서는 않된다.국왕을 만나면
먼저 군신의 예를 올려야 하느니라."
00
"군신의 예를 하려면 무릎을 꿇고 배례를 해야하는거죠?"
"그렇다 다섯번 절을하고 세번 머리를 조아리는
대례를 행하여야 하는것이다."
00
"스승님 그건 않됩니다.
그에게 대례를 바치는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제가 앞장서 조사하겠습니다.
그가 무었을 묻든 제가 대답하겠습니다.
사태를 보아가며 제가 예를 올리게 되면 스승님과 동생들은
제가하는대로 똑같이 따라서만 하십시요."
일을 잘 저지르는 오공이 이렇게 말하고 궁문까지 가서
각문대사에게 말했다.
00
"우리는 동녘땅 대당천자님의 명을받고
심부름으로 부처님을 배알하고
경을 구하기 위해 서천으로 가는 길이요.
마침 귀국을 지나게 되었기에
통관문첩에 서명을 받고자 하니
황제폐하께 이뜻을아뢰어 주시요."
황문관이 안으로 들어가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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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밖에 스님 다섯분이 왔사온데 동녘땅 당나라임금의 명을받고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가는 자들이라 하옵니다.
통관문첩에 서명을 받고자 하여
문밖에서 어명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마왕은 일행을 들어가라고 일렀다,
그래서 다시살아난 임금도 함께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슬픔이 복바쳐 주룩주룩 눈물을 흘렸다.
"애통하도다 내 금성철벽의 강산과 사직이
저놈의 손아귀에 들어갈줄이야."
오공이 그모습을 보고 위로를 하였다.
00
"폐하. 상심하지 마십시요.
일이 탄로될 염려가 있습니다.
내게있는 여의봉이 푸들푸들 떨고 있으니
곧 결판을 보시게 될것입니다.
임금은 오공의 말을듣고 겨우 마음을 진정했다.
소매로 눈물을 딱고 금란전 아래까지 일행을따라 나아갔다.
사백명 문무관원이 두줄로서서 위엄을갗추고 있었다.
오공은 삼장을 안내해 백옥층대 앞에서서 꼼작을 안했다.
층대아래에 벼슬아치들은 너무도 황공해서 수군거렸다.
"이중은 참으로 우둔한 작자로다.
우리폐하를 뵈옵고 예를 올리지않다니
에잇~! 대담무쌍한 놈들~!!"
이런 쑤군거림이 멈추기전에 마왕이 입을 열었다.
"저 화상은 어디서 왔는고?"
오공이 당당히 대답했다.
"우리는 남선부주의 동녘땅 대당국황제폐하의
칙명을 받들어 부처를 배례하고 경을구하기위해
서역 천축국 대뇌음사로 가는 사람들 입니다.
마침 이성을 지나게 되었으므로 통관문첩에
인을받으려고 찿아뵈었습니다."
"동녘땅에 대당국이라!
그것이 다 무었인고? 우리는 너희나라에
조공을 바치지않고 또 너희나라와 교류도 없는바라
그러할진데 네가 감히 짐에게 예를 올리지 않느냐?"
"하하하.우리나라는오랜 옛날에 나라를 세웠고
천하의 모든 나라가 상국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허나 폐하의나라는 변방의 하국이지요.
하국의 황제는 신하요. 아들이라 했습니
폐하께서는 우리를 처음보시는 터에 어찌 신하의 예를 강요하십니까?"
천둥같이 노한 왕은 문무백관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여봐라! 저놈을 당장잡아 묶어라."
여러관원이 일제히 내달아 대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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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말았"
오공이 대갈하며 손가락 하나를 세웠다
그러자 관원들은 그자리에서 꼼짝을 못했다.
교위는 단지 아래서 나무인형이 되고
장군은 전위에서 흙 사람이 된것 같았다
모두 오공의 정신법에 걸린것이다.
마왕은 신하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자 급히 몸을 날려
용상에서 뛰어 내리며 손수 오공을 잡으려고 했다.
오공은 기뻣다.
"좋아 이렇게 되기를 바라던 바다.
네 머리통이 설사 쇠로 만들어졌다 해도
내 여의봉을 맞고는 무사 할수가 없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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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에 사태가 벌어졌는데 105회는요기서 끝이다
흥미 진진하게 전개되는 서유기 다음 106회로.커밍 쑨 ....
참 나의 맑은 향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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