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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산악회 제125차 정기산행
▶ 일 시 : 6월 24일(일) 07시 10분
▶ 출발장소 : 부산 농협(구 대연농협) 07시 10분
서면지하철역 8번출구( 스타벅스 서면점앞) 07시 30분
▶ 산행 지 : 도장산(827.9m)
▶ 산행지 위치 : 경북 문경시 농암면
▶ 산행코스 : 용추교 ~ 심원골 ~ 첫갈림길 ~ 651봉 ~ 도장산 ~ 서북릉 ~
화북갈림길 ~ 742봉(헬기장) ~ 안부 ~ 심원사 ~ 심원폭포 ~용추교
(등산시간:점심시간포함 4시간 30분)
B코스 : 용추교 ~심원골 ~첫갈림길 ~651봉 ~첫갈림길 ~ 심원사 ~
심원폭포 ~ 용추교
▶ 준비물 : 중식, 식수, 간식, 우의, 여벌 옷, 스틱 등 각자 개인장비
▶ 참여비 : 3만원
▶ 산행신청 전화 : 010-3889-2718, 051) 626-1752
▶ 산행지 소개
도장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
이곳은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하며,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을에서 사는 주민들 은 밤낮으로 대하는 풍경에 신경이 둔화되어 산골 풍경이 모두 그러려니 할 테고 또, 도심지에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도 문경이라고 하면 희양산과 주흘산 정도의 명산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은 비경지대인 쌍룡계곡과 더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유는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다.
문경시에서 관광코스는 문경새재, 봉암사, 선유계곡, 용추계곡, 대정숲에 이어 마지막 명소로 쌍룡계곡을 자랑하고 있고, 상주시에도 동관 대궐터, 장각폭포, 칠층석탑, 견훤산성, 오송폭포, 오량폭포에 이미 마지막 비경인 용유폭포(쌍룡계곡)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도장산 쌍룡계곡으로 가는 길은 문경시청이 소재한 첨촌에서 농암행 버스를 옮겨 타고 새롭게 포장된 구불구불한 뭉어리재를 넘으면 대정숲에 이른다. 이곳에서 2㎞ 거리에 천연기념물 292호로 지정된 삿갓모양의 반송을 감상하고 말끔히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반은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곡에는 풍파에 힘겨워 감자모양의 너럭 바위 위에 패어 내린 물길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옥수가 세차게 흘러내리며 그 아래로 아름다운 담을 이루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심원골 입구는 너럭 바위에서 담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양쪽으로 용을 닮은 두 개의 기암이 하류 쪽으로 엎드린 듯 자리하고 있는데 남쪽에 자리한 바위가 암룡이고 북쪽에 자리한 두툼한 바윗가 숫룡이다.
담 아래로 뛰는 듯한 암룡과 숫룡을 닮은 기암이 있는 너럭 바위는 백척 단애와 협곡 초입을 가로 막는 기암에 10여 그루의 노송이 분재인 듯 뿌리를 내리고 있어 보기드문 절경이다. 심원골로 들어서 출렁다리를 놓아진 계곡을 건너면 산길이 뚜렷하다. 일명 저승골로 불리는 심원골도 예사 계곡이 아니다.
지옥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을 일컫는 말인 너북등을 뒤로 하고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 1㎞ 들어서면 오른쪽 깊은 계곡 아래로 15m 됨직한 수직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휘도는 숲터널 산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심원사가 나타난다.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등 잡목숲이 사찰 둘레를 감싸고 울창한 짙푸른 산등성이가 잡목숲 뒤로 병풍을 둘러친 듯한 심원사는 비록 초라한 건물이지만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심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고 그 후 고승인 윤필과 의상대사가 있었던 사찰이라 전해진다. 이 사찰은 1958년 화재로 전소된 후 196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심원사에는 옛날 윤필과 의상 두 대사가 청화산 기슭 용추 속의 용왕 아들인 동자승에 글을 가르친 후 동자승의 간청으로 용추 속 용궁으로 안내되어 용왕으로부터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 월겸, 월부, 요령 등의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심원사를 뒤로 하고 남쪽 작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폐쇄된 표고밭 터에서 산길이 뚝 끊어진다. 그러나 표고 밭터에서 서쪽 지능선 위로 올라서기만 하면 뚜렷한 능선길이 다시 나타난다.
남쪽으로 뻗어 오른 지능선길은 햇살이 송림위로 번쩍이고 소나무 아래 서면 온몸에 송진내가 묻어 나는 제법 가파른 지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절도 천마공행의 서정을 만끽하게 되는 도장산 정상이다.
1979년에 재설한 삼각점 옆에 문경시청 등산회 표지기가 나무기둥에 펄럭이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과연 경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
능선 서쪽 멀리로는 속리산이 삐죽 삐죽한 봉우리들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고 북으로는 청화산과 시루봉이 쌍룡계곡을 감싼 듯 한 자태로 건너다 보인다.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는 백악산·도명산·군자산 줄기가 송면 계곡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고개를 돌려 청화산 오른쪽을 보면 둔덕산 너머로 희양산과 백화산·주흘산·운달산이 고개를 내민 듯 바라보인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내서리 쌍룡마을로 내려올 수도 있고 능선을 다라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에서 심원사 아래 계곡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그 외 하북면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뚜렷한 길이 없는 것이 흠이다. 앞으로는 이 쌍룡계곡에 도로가 완공되면 드라이브 코스로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산은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쉽게 말해 국립공원 속리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변 명산들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닌 매력이 그에 못지 않다는 점이 이 산의 자랑이다. 우선 두 마리의 용이 마주앉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다 해서 이름 붙은 쌍용계곡이 절승이다. 기암괴석과 그 사이 흘러내린 물이 억겁의 세월과 함께 빚어놓은 담과 소가 즐비하다. 용이 발톱으로 긁어 놓은 듯 물결치는 기이한 모습의 너럭바위인 회란석은 압권이다. 다만 이 회란석은 따로 찾아야 볼 수 있다. 그리 깊진 않지만 심원골의 물소리도 청량하기 그지없다. 특히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며 벼랑아래로 곤두박질하는 심원폭포는 대단한 볼거리다. 구중심처 같은 심원사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도장산의 매력은 계곡뿐이 아니다. 속리산 주봉 조망은 도장산만큼 시원한 곳이 없다. 어느 산보다도 가까이 있기에 웬만한 암봉 하나까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있다. 톱날처렁 날카로운 속리산 하늘금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다. 코스는 원거리 산행지임을 감안해 원점회귀형으로 꾸몄다. 쌍용계곡을 들머리로 해서 심원골로 오른 뒤 심원골을 둘러싸고 있는 산등성이를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했다. 이렇게 하면 쌍용계곡의 일부는 물론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자리와 심원사,심원폭포 등을 죄다 둘러보게 된다.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쌍용계곡 입구 용추교~심원골~첫갈림길~651봉~도장산~서북릉~화북갈림길~742봉(헬기장)~안부~심원사~심원폭포~용추교 순. 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쯤 소요된다. 들머리인 용추교는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에서 문경시 농암면으로 가는 32번 국도를 타고가다 쌍용터널을 지나 바로 만나는 쌍용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계곡 안내 입간판 직전의 오른쪽에 있다. 쌍용계곡은 32번 도로를 따라갈 때 오른쪽으로 줄곧 이어지는 협곡이다. 용추교 앞에 내려 행장을 차려 다리를 건넌다. 공간이 제법 넓은 소형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만 더 가면 주차장 아래 계곡으로 내려서는 계단을 보게 된다. 계단으로 내려서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계곡 바닥으로 내려서서 계곡의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간다. 6분쯤 가면 심원골과 쌍용계곡의 합수지점에 닿게 되는데 거대한 바위와 벼랑이 협곡을 이룬 모습이 볼 만하다. 여기서 왼쪽의 철다리를 따라간다. 곧 심원골 초입이다. 이후 이정표가 잘 나와 있으니 이정표를 잘 따르면 어렵지 않게 등로를 이어갈 수 있다. 합수지점에서 쌍폭까지 8분, 쌍폭은 일부러 찾아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다시 첫번째 갈림길까지 5분 소요. 첫번째 갈림길은 지계곡을 만나는 지점에 심원사 방향만 표시된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도장산으로의 등로는 여기서 왼쪽 오름길의 묵은 길로 연결된다. 오른쪽 지계곡을 건너 사면으로 가는 길은 당연히 심원사 방향이다. 심원사는 내려올 적에 들리도록 하고 먼저 지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오름길을 따르도록 한다. 지능선 안부까지 11분쯤 걸린다. 안부에서 등로는 오른쪽 오름길이다. 역시 된비알로 오른다. 안부에서 능선분기점까지 24분쯤 걸린다. 분기점에서의 등로는 도장산에 닿기까지 능선의 마루금만 대체로 따르면 된다. 정상까지 여러 개의 봉우리를 거치게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하다.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있어 길잇기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날씨가 무더울 경우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 할 구간이다. 651봉은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게 되고 갈림길이 있는 706봉까지는 분기점에서 13분쯤 걸린다. 공간이 넓어 쉬어가기 좋은 795봉까지는 30분, 다시 안부로 내려서서 급하게 오르는 정상까지는 12분이 더 걸린다. 정상은 서북쪽 전망만 시원하다. 그외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톱날같이 날카로운 속리산 주릉이 헌걸차고 북쪽의 백악산이 뚜렷한 산그리메로 다가온다.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곳은 도장산에서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방향으로 뻗은 서북릉 상이다. 연결되는 길은 정상에서 진행 방향 정면으로 2분쯤 가서 만나는 삼거리봉 오른쪽으로 열려있다. 이정표가 있어 쉽게 확인이 된다. 이후 외길의 마루금을 따르면 724봉을 지나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벼랑에 닿게 된다. 724봉은 정면으로 올라도 되고 오른쪽 사면길로 가도 무방하다. 분기점에서 724봉까지 25분, 다시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자리까지 3분이 더 걸린다. 명품 소나무가 았었던 자리는 왼쪽으로 조망이 시원한 벼랑 위 쉼터다. 속리산 주릉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이라 조망터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소나무가 있었던 당시에는 촬영장소로 인기가 더욱 높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휑하니 드러난 맨흙만 어지러이 흩어져 있어 도채 당시의 아픔을 고발하고 있다. 명품 소나무가 있었던 곳을 지나 2분쯤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화북 갈림길이다. 진행 방향 정면이 심원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 내림길이 화북으로 가는 길이다. 등로는 당연히 직진의 마루금이다. 헬기장인 742봉까지 10분, 급하게 내려섰다 다소 거친 암릉을 거쳐 올라가 만나는 암봉까지 6분, 회란석이 있는 쌍용계곡 갈림길까지 10분, 부드러운 내리막길을 따라 봉분이 2개 있는 무덤을 지나 바로 만나는 안부까지 20분이 더 걸린다. 심원사는 안부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연결된다. 5분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나무로 된 푯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정면의 길을 버리고 왼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을 따르도록 한다. 직진의 길을 따를 경우 선방으로 바로 연결돼 스님들의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일주문을 통하면 자연스레 절을 찾아볼 수 있다. 비구니 사찰인 심원사는 천년고찰이라고는 하나 소실과 중건 등으로 인해 지금은 오래된 양철지붕으로 당우를 이루고 있다. 심원골의 백미인 심원폭포는 심원사에서 들머리로 내려가면서 651봉으로 오를 때의 만났던 첫번째 갈림길 직전의 왼쪽 아래로 나 있다. 물소리가 요란하기 때문에 쉬 찾을 수 있지만 계곡으로 내려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번거롭지만 도장산 산행의 대단원을 장식하기엔 조금의 부족함도 없다. 심원사에서 7분 소요.
#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지난해말 개통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산행지이기 때문에 지난 번 백악산 편(산&산 166번) 교통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자가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용도로는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 30번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25번, 49번, 32번 국도다. 먼저 부산 구서동을 출발해 남양산을 거쳐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탄다. 물론 구서동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시간을 아끼려면 아무래도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낫다. 통상 15~20분쯤 단축된다.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IC로 가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김천분기점으로 간다. 김천분기점은 금호분기점과 구미시를 지나야 만난다. 대구IC에서 30분쯤 걸린다. 김천분기점에서 오른쪽 상주 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이후 상주터널을 지나 낙동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청원 남상주 방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15분쯤 가면 남상주를 지나 화서IC에 닿게된다. 여기서 요금소를 빠져나와 바로 만나는 T자 갈림길에서 상주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25번 국도다. 이 국도를 타고 500m쯤 가면 다시 49번 국도 분기점을 만나게 되는 데 여기서는 화북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후 49번 도로를 줄곧 따르면 갈령을 거쳐 화북면 소재지인 용유리에 닿게 된다. 산행 들머리인 문경시 농암면 쌍용계곡 입구 용추교는 화북면 용유리 화북농협마트 앞 삼거리에서 진행 방향 오른쪽에 있는 32번 도로로 연결된다. 삼거리에 쌍용계곡과 농암면 방면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어 참고한다. 삼거리에서 용추교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하다. 부산 구서동 출발을 기준으로 할 때 3시간이면 넉넉하게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