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알바를 구해야하는데....
매일을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흔나라의 어린이가
되어가는 기분이야....
지금 pc방 하나를 알아보긴 했는데 연락이 올지....
연락이 와도 걱정인게 토요일에 교회를 못가게 생겨서....
휴~~!! 매일 반바지에 쓰레빠끌고 뒷문나가서
벼룩시장한장, 교차로한장, 알림방한장, 가로수한장....
다 싸짊어지고, '백순가봐'하고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초리를 피해
칼루이스보다 빠른 속도로 집으로 달리는 내심정...
그 누가 알아줄까....
여기저기 글을보면 백수는 맨날
만화보구, 비디오보구, tv보구, 스타고수에
못하는 오락이 없다고 나오는데...
팔자좋은 소리~~!!!!
그짓도 돈이 있어야하지....
특히 오늘은 너무 비참하네....
나쁜 소독아저씨....
컴 앞에 앉아 인터넷하고 있을때
별안간 울린 초인종...
누굴까 기대하는 맘으로 외친 한마디..
누구세요~~~?
하지만 돌아오는 메아리..."소독이요~~!!!"
소독후 부모님으로부터 내게 내려진 명령...
"바퀴벌레 죽게 2~3시간 나갔다 와~~!!".....
아~~ 얼마만에 보는 햇빛인가....
누군가 두부를 줄거 같은 기분....
농구공 하나 어깨에 짊어지고...
터벅터벅....
연락도 안해보는 친구한테 전화도 해보고...
농구장도 이리저리 훑어보고...
짜식들 날씨도 좋은데 농구도 안하네....
에~이!! 알바나 알아봐야지...
농구공 짊어지고 사거리로 향하는 내마음...
쪼잔한 금촌 상점들.....
백수들 편하게 벼룩시장 같은데 좀 올리지...
내 몇일을 신문에서 둘러 봤지만
금촌은 커녕 0348 찾기도 힘드네....
앗! 이건....!!!
손바닥만한 종이쪼가리에 써 있는 말..
'아르바이트 구함'
반짝이는 눈빛으로 쳐다본 눈에
모래를 뿌리는 한마디...
'여자만'....
이 쪼가리를 찢을까, 태울까 고민 쎄리네....
금촌 쥔장들은 다 남잔가?...
몽땅 다 여자만 구하네...
남자는 어찌 살라고...
아!! 신문보니까 남자도 있었네...
" '선원 구함' 2~3개월 배 타실분"....후훗
그렇게 금촌을 쥐잡듯 뒤진후
집으로 갔는데...
초인종 소리만이 집안을 메우네....
앗! 열쇠는 엄마가 지녔는데...
교회로 향하는 내 발걸음...
그래도 안식처는 교회뿐일세...
그러나 굳게 닫힌 교회문....
새삼 예전에 교회물건 훔쳐간 놈이 미워지네...
그래도 이 의자 한개가 어딘가...
이 한몸 바쳐 의자에 누웠네...
저 옆의 어린이집에서 들리는 아이들소리...
좋을때다....나도 저땐 좋았지.....
혹시 저 어린이집에서 날
부랑자로 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다
언뜻 눈에 비친 여름성경학교 기도자 이름들...
얼른 찾았네...
'6/29(목) 이현선 선생님.....'
다급한 일인양 얼른 전화해서
기도라고 알려줬네...
아~ 뿌듯한 이마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그새 잠이들었었네....
이제 장소도 안가리고
등만 대면 잠이오네....
집에 전화했더니 반가운 엄마 목소리...
집에가선 아무일 없었던 양...
밥먹구 이거 쓰구 있네...
아~~ 이거 다쓰면 또 뭘하지?...
사거리나 한바퀴 더 돌까?
금촌 서태지한테 가서
제자하나 키우라고 권해봐야겠네...
나도 한노래 하거덩...
씩씩이가 특유의 웃음소리로 웃을때
나는 삑사리를 내는거야..히힛
재밌겠네....
잠깐 이글이 내가 쓴글중 최고 긴가?....
바쁜척 할려면 그만 써야겠네...
그럼 20000(현하누나 됐지?)
p.s 실제로 이렇게 심각하진 않음
걱정하지 마시기를....
<부탁 한가지!!!!>
자기전에 밖에 한번씩 내다볼것.
그래서 내가 있으면 재워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