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를 정리하다가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다. 거즈와 소독 장갑이
들어 있는 지퍼백.
12년 전 수술을 하고 받은 것인데
거즈와 장갑이 하나씩 남았다.
수술 부위를 소독하라고 준 것이다.
사용을 하고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한 까닭은 'PAPSIN'이라는
이름 때문일 것이다.
닥터 펩신. 우리 가족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캐나다 어린이병원(https://www.sickkids.ca/)
의사이다. 청각장애아 와우수술 전문의.
우리는 닥터 펩신을 만난 사실 하나만으로도
캐나다로 건너온 보람이 있다고 믿는다.
전문의로서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의사로서 그가 보여준 그 겸손한 태도는
우리 아이에게 소리를 듣게 해준 것
못지 않게 감동적이었다.
사실 닥터 펩신을 만난 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중학교 청각장애 특수반에서 공부하던 아이를
관찰한 교육청 관계자가
"와우(cochlear implant) 수술을 신청해보라"고
권유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보청기로 미세하나마
들을 수 있어서 수술을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어린이병원을 찾아 신청을 했더니
6개월 동안 검사만 했다. 그 결과를
두고 청력을 검사한 오디올로지스트,
써라피스트, 담당 의사가 모여 회의를
하고 수술을 결정.
수술을 하기 전에 닥터 펩신을 한 번 만났다.
그는 수술을 무서워 하던 아이를 안심시켰다.
"너, 게임 좋아하지? 수술 받으면
게임할 때 훨씬 좋아. 소리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잘 들리거든.
걱정 마.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이야.
나, 이래뵈도 이 방면에서는
꽤 유명한 의사야."
이런 식으로 말이다.
아이와 보호자 앞에서
늘 미소를 지었고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웃지 않고 목소리는 딱딱한 의사에게
익숙한 우리가 당황해할 정도로
닥터 펩신은 친절했다.
수술 날짜가 잡혔다.
닥터 펩신은 여러 건의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수술은 몇 시간이 걸렸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갔던 우리는
아이를 수술실에 넣어놓고
환자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닥터 펩신은 보지 못했으나 간호사들과
할머니 자원봉사자들이
커피와 샌드위치, 과자를 줘가며
"마음 놓고 기다리라"고 했다.
수술은 몇 시에 끝날 예정이니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와도 좋다고
했다.
우리는 당연히 병원 바깥으로는
나가지 못했다.
수술은 예정보다 길어졌다.
불안하고 초조했다.
자원봉사자 할머니가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굿뉴스. 드디어 끝났다"고 했다.
우리는 벌떡 일어나 수술실 앞으로
가려고 했다. 자원봉사자는
"여기서 기다리면 닥터 펩신이
와서 설명해줄 것"이라고 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닥터 펩신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건과 수술복 어깨에
땀이 배어 있었다.
그는 마스크를 벗더니
다시 벌떡 일어난 우리더러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커피를 보고, 마시라고 했다.
우리는, 우리를 진정시키는
의사를 보면서 "수술이 잘못됐구나" 했다.
우리는 소파에 앉았다.
닥터 펩신도 소파에 앉더니
천천히 조곤조곤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수술은 아주 잘 되었다.
수술 부위가 안면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여서 좀 까다로웠다.
모든 게 잘 되었으니 걱정 마시라."
닥터 펩신은, 천천히 말했고 쉬운 영어로
말했다. 그리고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했다.
설명을 너무나 자세하게 해주어서
더 물어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이튿날 아이는 퇴원을 하자마자
닥터 펩신한테 들은 말이 있어서 그랬는지
게임CD를 사러가자고 했다.
귀 뒤쪽을 4센티미터 가량 찢은 뒤
인공와우관을 집어넣고 꿰맨
자리에는 거즈가 붙어 있었다.
집 창고에서 12년 만에 발견한
거즈는 그때 쓰고 남은 것이다.
닥터 펩신이 말한 대로 수술은
아주 잘 되어서, 아이는 그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잘 듣게 되었다.
수술 직후가 크리스마스여서
닥터 펩신에게 카드와 장갑 선물을
보냈다. 며칠 후
닥터 펩신이 우편으로 카드를 보내왔다.
손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시경에게.
내가 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수술)을 줬다고 너도
나한테 선물을 보낸 거로구나.
와, 근데,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나는 수술하는 의사라서 손을
잘 보호해야 하잖아.
네가 선물로 준 장갑 끼고 우리 아이들
하키하는 거 구경갔는데,
진짜 딱이더라. 이번 겨울에는
네 선물 덕분에 춥지 않을 거야.
내가 너한테 준 선물,
너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
닥터 펩신.
평생 못 잊을 의사이다.
우리 아이에게 소리를 듣게 해준
실력도 실력이려니와
그 겸손하고 인간적인
태도 때문이다.
*다음은
① 만성피로(원기회복)
②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축농증
③ 분노조절 장애 · ADHD
④ 아토피, 건선과 관계있는 분만 보세요.
링크 : http://cafe.daum.net/drkimcanada/QXTI/1
나홀로잡지 <위클리성우제>가 추천· 소개하는,
비염 축농증, 아토피 건선, 분노조절 장애 및 피로(원기회복)를
다스리는 기능성 건강보조제입니다.
모두 캐나다산 생약 성분.
나홀로잡지를 통해 구입 사용한 분들이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http://cafe.daum.net/drkimcanada/Qh7R
캐나다의 대표 병원 가운데 하나인
토론토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한방과에서 진료중인
제 한의사 친구가 있습니다.
아래는 김제곤 한의사의 홈페이지입니다.
https://www.jacobkimacupuncture.com/
김제곤 한의사는 20년에 걸친 연구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비염·축농증, 아토피·건선 피부병, 분노조절 장애·ADHD,
만성피로와 원기 회복에 좋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능성 제품들은 100% 천연허브로
만든 캡슐형 생약입니다.
허브 원료는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Health Canada와 미국 식약청(FDA)
안전검사를 모두 통과한 최고급입니다.
화학성분이 가미되지 않아
부작용(side effect)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김제곤 한의사가 일해온
캐나다와 미국에 주로 공급돼 왔는데,
나홀로잡지 <위클리성우제>를 통해
한국에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카페 메뉴로 가시면
http://cafe.daum.net/drkimcanada/QXTI/1
구체적인 제품 소개와 주문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