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
큐수 제일의 명물, 세계최대 칼데라화산인 아소산 분화구
사실 아소산은 계획상 없었음에도 일정에 넣은 것은 전날 구로가와에서 묵었을때 그 곳에 있던 일본인 버스 기사 아저씨가 꼭 가보고 가라는 당부와 친절하게 아소산을 갈 수 있는 버스 교통시간까지 알려 주셨기에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그럼 우리가 일본 기사분과 대화를 통해서 알았을까? ㅋㅋㅋ 당근 아니다... 우리 셋 다 일본어라고는 쓰리마셍~~ 고자이마쓰~~ 요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인데... 그런 우리가 일본 자유여행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인터넷의 힘!!! 하.하.하.
유메노유 민박의 좋은점이라고 할까? 저렴한 요금 때문인지 구로가와에 단체 관광을 오는 사람들... 그 분들과 항상 함께하는 기사분과 가이드분은 비싼 구로가와에서 묵지 못하고 저렴한 유메노이 민박을 자주 이용한단다. 그래서인지 한국 가이드, 일본 기사분들이 더러 있었다. 그렇기에 여행전문가인 이 분들의 살아있는 여행 정보는 인터넷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것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우린 다 갈수가 없었기에... 패쑤... 그리고 아소산 정보만 한국 가이드의 통역을 통해서 접수... ㅋㅋㅋ
아소산 일정을 잡지 않았기에 아무리 가고 싶어도 우리가 아는 버스 시간과는 도무지 맞지 않아 포기하려는 찰 나 칠절하신 일본인 기사 아저씨가 그 지역 사람들만 아는 버스 시간표를 구해 오셨고 또한 다음날 그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거장까지 우리를 모셔다 줄 기사 아저씨까지 섭외해 주셨다... 오호~ 친절하신 아저씨...
친절하신 우리 기사아저씨..

친절하신 우리 유메노이 민박 아줌마... 음식은 이 아줌마 혼자서 하시는 듯... 진짜 잘하신다... 인상도 푸근하시고... 밥도 많이 주시고...

아소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우리를 데려다 주셨다. 버스 정류장 이름은 가물 가물~~
유메노이 민박에 물어보면 알려 주신다. 또한 유메노이 송영서비스로 이 곳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해주신다고 하셨다. 고맙게도..

아소산역으로 가는 버스... 일반 버스같던데 중간에 20분 정도 쉰는 타임을 갖는다... 그 틈에 잠시... 날씨가 좋았으면 감탄할 경치이겠구만...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근데 이 버스도 산큐마크가 보이길래 패스를 보여줬더니 가능하단다... 와우... 생각보다 산큐버스가 많은 듯... 일반 요금 냈으면 엄청 날 뻔 했다....

한시간 반정도 가니 아소산 스테이션이 보인다...
비가 와서 걱정이 되었는데 아소역에 도착해서 인접해있는 아소 버스 정류소에 들어가보니 대단히 다행스럽게도 오늘 분화구 견학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아소산 분화구 관람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아소역 내부 모습... 그냥 우리 시골 역 같다...

모든 짐을 아소역 안에 있는 이 코인락커에 맡기고 떠나야 한다... 그래야 발걸음이 가볍다.

아소산니시역으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 시간이 남아서 근처 식당에서 초밥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아소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어머... 이 버스도 산큐 마크가 있다... 산큐 패스 보여주고 출발... 패스 참으로 유용하다... 어찌나 절약되는지... ㅋㅋㅋ 버스 일반 요금은 540엔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모습... 드넓은 초원... 쿠산센리라고 한다...

아소산니시역은 로프웨이(케이블카)를 타는 역이고 분화구까지는 걸어가도 되지만 대부분은 편도 600엔 하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간다.
펄펄 끓는 녹색 빛깔을 띤 액체가 가득 찬 분화구와 그리고 뜨거운 김이 연기처럼 피어 올라서 하늘을 뒤덮은 아소산 분화구의 대장관은 말이나 글로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하늘에는 그랜드캐년 처럼 헬기로 세계 유일의 대장관을 구경하는 사람도 있단다. 또한 분화구 주변에는 예고 없는 화산폭발 같은 만일을 대비한 안전 콘크리트 대피소도 많이 마련되어있다.


근데... 우리가 본 모습은.... 흑흑흑.... 암것도 안 보인다... 그리고 엄청 춥다... 흑흑흑



저 망할 놈의 비와 안개 땜시 암 것도 못 보고 왔다... 앙.... 힘들게 왔는데...
결국 우린 아소산의 펄펄 끓는 용암은 사진으로만 보는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ㅋㅋㅋ
첫댓글 저도 두번갔는데 한번은 보고 한번은 안개땜에 암것도 못봤다는....여름에 갔을때는 진짜 엽서사진처럼 멋졌는데 올초에 추울때 가니 안개만 자욱하게.ㅠㅠㅠ..
규슈여행의 백미는 뭐라해도 아소라고 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안도와주었군요...아소역 근체도 우리나라
완전 시골같은 분위기로 나름 예전 일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개땜에 조금 아쉬웠겠네요... 꼭 가보고싶네요~
안타까워라... 안개....
에구... 안타깝네요... 엽동자에 이은 나쁜 안개...........
우왕~ 완전 안개 테러네요... 여행가서 날씨가 안 따라주며는 너무 안타까워요...
사이판 여행에서 제가 지정아빠한테 물었죠.. "담엔 어디에 여행델고 가줄껀데??" 지정아빠왈... 가까운 일본이나 가볼까??"" 그렇습니다.. 부산서 배타도 3시간 안걸리는데... 이것보니.. 또 가고 싶습니당... 지정아빠가 료칸에서 조용히 쉬고싶다던데... ㅋ
안개때문에 아무 것도 못 보셨 군요.... 역시 여행에는 날씨가 중요하죠...^^ 미리 구입한 산큐 패스가 아주 유용하네요....^^
갑자기 여비님이 상각나네요...^^ 여행에서 젤로 중요한건 역시 날씨예요...^^
아소산도 가보고 싶은 곳인데



날씨!!! 아주 중요하져!!!! ㅎㅎㅎ
그래도 올라가셨네요..전 두번을 갔지만 두번다...중턱까지 갔다가 제지 당하고 왔는데..저것도 운이 따라야..ㅡ_ㅡ;;
저도 아소산 두번가서 한번은 지대로 보구 한번은 근처에도 못 갔는데 아소산 분화구를 본다는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
ㅠㅠ 얄미운 안개~ 저도 함 가 보고 싶네요.. ^^
큐슈... 친정엄마와 둘이 가려고 했던곳인데 가고싶어요..
저도 2년전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결국 박물관인가 실내에서 사진찍은 기억이 나네요... 아소산 분화구 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