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 토요일엔 강화도에 있는 <성 안나의 집> 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지요.
지난 4월4일 의정부에 있는 <나눔의 집>을 다녀온 후로 5개월만에 갖는 행사였지요.
메르스사태가 생각보다 오래간탓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기는 해도 두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이어오던 봉사를 거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메르스가 물러가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봉사를 이어나갈수 있어서 아주 기뻤지요.
이곳은 지난 2007년 9회차, 2011년 29회차에 이어 이곳 복지사의 열성적인 영업활동(?)에 응답하여 53회차 행사를 위해
강화도를 방문하게 되었지요.
이곳 <성 안나의 집>은 대한성공회에서 운영하는 어르신들의 집인데 63분의 할머님들께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계시는곳
이랍니다.
먼저, Espero앙상블의 동요메들리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어 성악가 후배 52회 이형원군의 <비목>,<선구자>가
이어질땐 할머님들의 주름진 얼굴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이번에 이성배군이 몸이 불편한 관계로 그동안
갈고 닦은 색스폰 솜씨를 발휘하게된 강명구 회장의 <울고넘은 박달재>,<님은 먼곳에> 에 이은 앵콜곡 <꿈에 본 내고향>
으로 할머님들의 마음을 완전히 휘어잡아 눈물울 훔치는 할머님들을 여럿 뵐수가 있었으며 특히 나비넥타이에 썬그라스,
의상코디까지 일일히 신경 써주기 위하여 멀리 강화도까지 매니저를 자청하시며 달려온 어부인 박상헌여사의 보살핌속에
아주 성공적인 징검다리 봉사 데뷔무대가 되었고 이어진 이대규(작은)의 어부인 김금자여사의 궁중고전무용 <춘앵무>는
화려한 고전의상과 함께 여백의 미를 표현하는 <봄 꾀꼬리>를 연상케하며 우리 봉사단의 격조를 한수 끌어올리는 무대가
되었고 이어지는 국악팀의 창으로 흥을 돋군 후에 가수 정하윤군의 한바탕 노래마당으로 분위기는 한껏 부풀어 올랐었지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여러분의 고귀한 뜻이 가득한 성금을 전달해 드렸구요.
이번 봉사에는 이동철후배, 김성호후배외에 반포4동성당 레지오 단장 이대규군을 포함하여 네분의 궂은일을
맡아주시어 행사를 무사히 끝나게 되었지요.
로비에 걸려있건 액자글씨 <인생은 팔십부터> 라는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며 그날도 봉사를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답니다.
감사합니다.
<징검다리봉사단> 김 상환 올림
**************************후원금 월(5,000원) 외환은행 620-158771-479 입니다**************************
첫댓글 수고들 많으셨네요. 강명구회장 연주폼은 늘 변함이 없구먼유. 검정안경에 어께가 뒤로 올라간 프로연주자 폼.
이성배 칭구는 워디가 아픈감요? 요샌 몸이 안좋다 그러면 큰병을 얘기해서 겁이 벌컥 나는게 사실이죠. 그런게 아니라 몸살 같은 것이기 바래요.
나비넥타이도 맸어유 ~~ ㅋ ㅋ ㅋ
썬그라스에 나비넥타이 !! ㅎ ㅎ ㅎ 어울리남유 ?
53회째 봉사활동, 장장 10년 세월 동안 !!
휴일을 반납하고, 사전에 준비하고 섭외하고...
쉽지않은 길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날 다녀오는 데만 거의 하루가 가더라구요...
김 상 환 님, 반 기승 님.
우리 동기생이라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두분 참으로 훌륭한 친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분, 나누신 만큼 큰 복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
이 세상(이승)을 천국(저승)처럼 만들고 가꾸는 천사 같은 친구들이네요.
그 애씀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