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한마당 행사 재경17 참석기
이두백
장기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은 지나갔지만 최근의 행사나 모임 참석여부는 강요나 권유보다 그야말로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가는 관행이 더욱 정착되어오는 것 같다. 또한 실적 경쟁하듯이 많이 참석하는 것 보다 알찬 내실을 더욱 추구하고 즐겨가는 경향 또한 강해졌다.
재경17동창회 회장단 및 각 반장 회의에서 준비회의를 하고 10월 20일 모교운동장에서의 광고인한마당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20명이었다. 서울 서초구청 외교안보원 앞에서 7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15명, 7시 20분 용인죽전간이승차장에서 3명, 안성휴게소에서 2명 모두 합하여 20명이 동참하였다.
내 경우엔 아침 5시 30분과 40분에 휴대폰에 알람을 설치해 두고 6시에 집을 나서서 신갈역에서 6시 27분에 지하철을 승차, 죽전역에 내려 천천히 간이승차장에 도착하니 6시 50분경이 되었다. 너무 빨리 도착해 가지고 간 조그만 책을 보고 읽는데 김용무 친구가 합류하여 반갑게 알아봤고, 윤영구 친구가 이내 합류해 셋이 서울에서 내려온 버스를 탔고, 15명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회장단이 애써 준비한 김밥과 물, 음료수, 간식꺼리들이 맛있어서 선택해 들면서 환담을 나누다가, 안성휴게소에서 김 경 친구부부가 승차하여 모두 반갑게 맞아줬다.
마이크를 이용한, 회장단의 장황한 인사말이나 안내말도 대폭 생략되었고, 친구들을 각각 앞으로 불러내어 근황을 들으며 유머나 장기자랑을 듣던 관행도 대폭 생략되어 그간 친구들이 많이 성숙해 졌고 의젓해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덕분에 나도 가지고 간 책을 상당히 읽을 수 있었다.
약 10시 전후 광주에 도착, 모교교정을 들어서니 마이크 소리가 지속 들리면서 전체동문들을 상대로 한 기본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17회 텐트에 도착하니 기본행사에 참석 않은 광주 전남 친구들과 사모님들을 반갑게 만나니 옛정들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탁자에 올려진 2024년 광고동문회보를 보니 광고동문영예대상은 17회 장휘국 친구와 20회 김동주 후배 2명이, 자랑스러운 광고인상은 13명이 받는데 17회 김영월 친구가, 11회 선배에 이어 두 번째 선배가 되는 셈이어서 세월이 많이 흘렀음과 우리17회 친구들이 더욱 선배역할을 해야 하겠다는 자의식이 싹틀 것 같았다.
장성교육장을 지낸, 내 둘째 처제남편인 28회 김철주 후배, 한라중공업 부도 시 재판 일을 많이 같이 했던 29회 차현국변호사도 자랑스러운 광고인상을 받는 명단에 있어서 저쪽편 28회와 29회 텐트에 가서 찾아보니, 아직 기본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기본행사가 끝나자 행사에 참석한 17회 광주.전남 친구들이 모두 돌아와 반갑게 인사와 소식을 나누면서 이야기꽃을 피워갔다. 최인섭 광주회장은 수지사랑방 모임 초창기에 함께 했기에 소식지에 올라오는 내용들을 즐겨본다고 하여 더욱 반가웠고, 용인에 오거든 수지사랑방 모임에 꼭 참석해 달라고 했다.
서정철 친구와는 울산에서 가족까지 상호 집을 방문하며 즐겁게 지내던 때를 소환시켜봤다, 영예대상을 받은 장휘국 친구를 축하하면서는, 내가 오래 근무했던 현대중공업에서 법무일을 오래 수행해온 아들 근황도 여쭤봤다. 같은 7반이었던 조강중, 조창선, 오경영 친구들을 만나서는 재경 7반 반창회 소식들을 즐겁게 공유했다. 그리고 여러 친구들과 삼삼오오 돌아가면서 소식과 환담을 나누면서 막걸리와 맛있는 안주, 점심까지 들고 나니 세상이 다 우리들 것인 냥 충만감이 들었다.
중식 후엔 자랑스러운 광고인상을 받은 김영월친구. 17회 소식지 편집 봉사를 지속해 온 18회 김선식 후배랑 셋이 광고문학관에 들렸다. 셋이 모두 글쓰기 활동을 해오기에 광고문학관 들리는 감회가 새로웠는데, 그 문학관을 만드신 13회 오덕렬 선배님께서 다리를 다쳐 치료하고 계신다고 하여 전화로치료 잘 하시라고 인사만 드렸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귀경길 버스에 오를 때 광주.전남 친구들과 나누게 되는 아쉬운 작별인사는 늘 정겨운 여운을 오래 간직하게 된다. 그 정겨운 여운을 간직하고 서울행을 하다가 익산시에 들려 21번째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감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멋있는 폼을 잡으면서 예쁜 사진도 꽤 찍었다, 많이 번잡하다 보니 내린 버스에 다시 오르는데 번잡했고 시간도 좀 걸렸다. 그러다보니 큰소리로 떠드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큰소리도 건강해야 나오고 그걸 지속하는 것은 더 큰 체력과 의지력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친구들이 긍정적인 애교로 봐줬다. 안성휴게소까지 김경 친구는 가지고온 하모니카 연주로 좋은 음악들을 선사해 줬다. 안성휴게소에 도착해서는 3가지 메뉴를 골라 취향대로 석식을 즐겼다. 음식을 다 먹은 뒤 이두백도 다른 친구들 따라 식판을 퇴식구에 들고 가서, 남은 음식과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뭔가 허전했다. 그리고 버스에 오르기 전 윗옷을 식당에 벗어 걸어놓고 온 것이 생각났다. 지갑과 소지품도 들어있었다. 뛰어가서 찾아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였던지 급히 찾기 때문이었던지 잘 보이지 않아 꽤 당황도 했다. 공공장소에선 늘 조심할 일이다.
안성휴게소에선 김경 친구부부가 용인 죽전간이승차장에선 윤영구, 김용무, 이두백이 내렸고 서울친구들은 좀 더 간 서울에서 내려 하루를 잘 정리하고 즐겼다.
서울에서 탑승한 친구들 현황은 반별로 1반/ 백형욱, 원영철(2명) 2반/ 김종국, 장양규, 전용식(3명) 3반/ 김양형, 윤장호(2명) 4반/김영월, 송광업, 송석현, 안종운(4명) 5반/ 변공섭(1명), 6반/노갑창, 동연호, 정완성(3명) 15명
죽전간이승차장 탑승 7반 윤영구+ 이두백(2명)+김용무
안성휴게소 승차 김 경부부 <합계 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