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상 모디의 등장: 기독교와 무슬림 긴장
이번주 톱 뉴스는 인도에서 힌두교 원리주의정당 대표인 모디가 수상되었다는 것이다. 모디는 구자라트 주 지사였다. 2002년 힌두교도들과 무슬림들간의 격심한 충돌로 무려 무슬림 1천명이 사망하였다. 이 사건은 아직도 미제이다. 여기에 모디가 적극 만류하지 않고 도리어 부추기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구자라트의 무슬림들은 모디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부시행정부 때는 그는 미국이 비자를 거부하여 미국방문은 불가능하였다.
모디가 속한 BJP란 무엇인가? BJP를 알기전에 언론에 보도되는 RSS(민족연합자원당)을 이해해야 한다. 이 운동은 힌두교에서 인도 나라와 문화의 정체성을 찾자는 것이다. RSS의 주요 임무는 젊은 힌두교도를 훈련시켜서 세속사회의 유혹에 직면하여 힌두교의 전통적 가치들을 부흥시키는 것이다. RSS는 엄격히 말하면 문화조직 운동이지만 이번 선거에 청년당원들이 모디 선거운동에 총동원되었다.
이 회원들은 “모국 인도”를 경배하며 인도를 Hindustan(힌두교의 땅)이라고 외쳤다. 1948년 한 극단주의 힌두교도가 Mahatma Gandhi를 암살한 후에 RSS가 금지되기도 했지만, RSS는 다시 법적 권리를 찾았으며 지금은 5백만 명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이중 2백만 명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BJP(힌두정당)는 RSS의 산하 정당이다. 98년부터 2004년까지 다수당으로 통치 할때 기독교는 엄청난 수난을 당하였다. 이 두 그룹들은 과거 기독교도와 무슬림들은 힌두교로 재 개종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두종교 신자들의 재 개종 운동을 주도했다. 오래전의 이 운동의 한 힌두교 지도자는 “힌두교는 이제 영향력 있는 세계적 종교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기독교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
한 세기가 지나기 전에 이 세계에는 이슬람과 힌두교, 두 개의 종교만이 남게 될 것이다.”라고 갈파하였다.
기독교와 힌두교간의 대립은 1999년 교황의 인도 방문에서 드러났다.
1999년 11월 6일 교황 John Paul 2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2000번째 생일기념 전날 아시아 순회 일정 중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일부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격분했다. 그는 간디의 무덤에 있는 간디의 인용문을 빌어 다음과 같이 썼다: “한 문화는 배타적으로 되려고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교황은“주후 3000년이 되면 이 거대한 나라에 엄청난 신앙의 추수를 보게 될 것이
라고” 하자 힌두교 원리주의자들은 격분하였다. “우리는 그들이 가난한 자와문맹인들과 굶주리는 자들을 이용하는 이런 식의 위선적인 방법을 혐오한다.” 이들은 교황의 방문에 대항하여 Goa에서 Delhi까지 1,600km의 행진을 주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