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활동한 혼성듀오다.
70년대의 느낌이 있으며 많이 들었던 노래지만 이 팀은 단명했다.
라나에로스포, 두아에모아, 논두렁 밭두렁, 바블껌, 너랑나랑 아마도 80년대 배따라기, 한마음 그리고 90년대까지 있던 햇빛촌...
남성과 여성이 함께 내는 목소리는 혼자 부르는 것과 셋이상이 부르는 것과는 또 달랐다.
세모와 네모는 가수들의 얼굴 윤곽을 보고 만든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듀오의 모든 노래는 이경석이 만들었고 준비하고 연주에도 참여했으며 함께 노래한 여자가수는 최영희로 목소리가 청아하다.
최영희의 목소리가 돋보이고 이경석은 그녀의 소리를 뒷받침한다.
보통 노래를 할 때 같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메인보컬을 보조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부부나 사업을 하는 파트너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둘다 강성이고 목소리가 높고 할말을 하고 사는 것도 좋지만 한사람이 이끌고 갈 때 이를 밀어주고 뒷받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모와 네모는 2집 음반을 끝으로 활동을 중지하는데 당시 이경석의 군입대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우리 연예계를 보면 어떻게 해서든 군대를 빼거나 미루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군대를 가면서 아예 은퇴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고 다시 복귀하더라도 그전 같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중복인 오늘 더운 하루가 예상되는데 장마철도 아니고 태풍이 오는 것도 아닌데 어울리지 않지만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당대 잘 나가던 연주자들이 녹음을 했고 이경석은 자신의 작품을 멋지게 선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