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3.22 07:00
감자 파는 강원도, 드라이브스루 횟집 만든 포항시
"먹어서 돕자" SNS 통해 착한 소비 독려
"먹어서 돕자" SNS 통해 착한 소비 독려
"또 포켓팅에 실패했어요." 주부 김모(32) 씨는 요즘 아침마다 클릭 전쟁 중이다. 매일 오전 10시 감자를 사기 위해 쇼핑몰에 접속하지만, 결제창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판매가 종료되기 일쑤. 김 씨만이 아니다. 벌써 열흘 넘게 인터넷은 감자 대란으로 뜨겁다. 감자 사는 게 웬만한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만큼 어렵다 보니 '포케팅(포테이토+티케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가 하면, 포털 사이트에서는 감자요리 검색량이 열흘 사이 2배가 늘었다.
때 감자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를 잃은 감자 농가를 돕고자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kg에 5000원. 배송비와 포장비를 도에서 지원해 가격을 낮췄다. 첫날인 12일 감자 1400상자를 준비했는데, 100만 명이 동시에 쇼핑몰에 접속해 서버가 멈췄다. 이후 매일 오전 10시에 1만 상자씩을 내놓는데, 10분이면 매진된다. 강원도 측은 "도내 감자 재고량은 약 1000만t(톤)으로, 햇감자가 나오는 4월 말 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도는 감자에 이어 튤립을 판매해 화훼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감자를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어려운 농가를 도울 수 있고,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며 소통도 할 수 있어 일종의 인터넷 유행처럼 번진 거 같다"고 해석했다.
때 감자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를 잃은 감자 농가를 돕고자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kg에 5000원. 배송비와 포장비를 도에서 지원해 가격을 낮췄다. 첫날인 12일 감자 1400상자를 준비했는데, 100만 명이 동시에 쇼핑몰에 접속해 서버가 멈췄다. 이후 매일 오전 10시에 1만 상자씩을 내놓는데, 10분이면 매진된다. 강원도 측은 "도내 감자 재고량은 약 1000만t(톤)으로, 햇감자가 나오는 4월 말 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도는 감자에 이어 튤립을 판매해 화훼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감자를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어려운 농가를 도울 수 있고,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며 소통도 할 수 있어 일종의 인터넷 유행처럼 번진 거 같다"고 해석했다.
포항에서는 드라이브스루(승차 판매) 횟집이 인기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주말(14~15일)에 이어 21~22일 활어회를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승차 판매하는데, 개장 1시간 전부터 대기 차량이 2.5km가 이어질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햄버거나 커피처럼 차량에서 주문하면 바로 수족관에 있는 활어를 썰어 포장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포항시 양식 어가의 출하량은 작년의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원래 4일간 여는 이벤트로 기획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되자 급식 등의 판로가 끊긴 농가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유통업계가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농수산물은 유통기한이 짧아 빨리 소비하지 않으면 농가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번 개학 연기로 인한 전국 14개 시·도의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피해액은 약 932억원으로 알려진다.
서울시와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캠페인'을 진행한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마켓투유, 남도장터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포항시 양식 어가의 출하량은 작년의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원래 4일간 여는 이벤트로 기획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되자 급식 등의 판로가 끊긴 농가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유통업계가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농수산물은 유통기한이 짧아 빨리 소비하지 않으면 농가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번 개학 연기로 인한 전국 14개 시·도의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피해액은 약 932억원으로 알려진다.
서울시와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캠페인'을 진행한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마켓투유, 남도장터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다.
전북 군산시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명수'를 지난 13일 출범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음식배달 앱으로, 현재 350여 지역상인이 입점했다. 군산시는 할인쿠폰 증정과 무료배송 이벤트 등을 진행해 사업주들을 도울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존 배달 앱의 한계를 벗어나 사업주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하는 상생 앱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북 사과 농가 판매 활성화를 위해 ‘못난이 사과’로 불리는 사과 약 400t을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롯데마트 는 어가를 돕기 위해 광어·전복의 가격 할인을 통한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도 미나리 등 36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2종 이상 구매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산지 식품을 발굴에 주력해 왔다. 이 노하우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북 사과 농가 판매 활성화를 위해 ‘못난이 사과’로 불리는 사과 약 400t을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롯데마트 는 어가를 돕기 위해 광어·전복의 가격 할인을 통한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도 미나리 등 36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2종 이상 구매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산지 식품을 발굴에 주력해 왔다. 이 노하우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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