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약속인지라 목포지원 입찰후기 올려드립니다.
5월31일 입찰일인데 물건 발견한것은 5월 26[수]일 이었습니다.
물건 확인하면 임대가가 5500이나 나오니 보나마나 무조건 들어가야 할듯 하여
매매가를 확인하니 7000정도 나오기에 입찰하기로 하였지요.
토지별도등기가 있었지만 세입자들이 모두 대항력이 없었기에 별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앤선생님께 확인한번 부탁드리고 아내와 둘이 버스타고 목포로 입찰 전날 갔습니다.
아파트가서 모두 초인종 눌러봤지요. 임차인이 참 재미납니다.
건설회사랑 몇몇 일반인과 , 광주지방검찰청 , 전라남도2건 입니다.
분위기 파악을 할라했더니 일요일이라 관리사무소는 문 안열었고 수위실에 아저씨가 계시기에
임대가랑 , 관리비랑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아저씨가 오신지 얼마안되서 잘 모르십니다.
아파트 관리비가 혹 밀렸을까 걱정되어 도시까스 점검표를 모두 확인하니 다행이 공실은 없는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헌데 현황조사서에 몇개는 공실로 나오기에...입찰전에 관리비 체납 확인을 하지 못한것과 폐문부재가 위험하였지만
도시가스점검표에 모두 점검완료가 되어있었고 , 초인종 누르는 과정중에 마지막에 들른 전라남도 임차인을 운좋게 만났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잠옷바람에 무슨일이냐고 하길래 ,,, 경매회사에서 현황조사 나왔다고 하니 그게 뭐냐고 되묻습니다.
일단 서서말하기 곤란하니 안에가서 말씀드리겠다 하고 무조건 진입합니다.
들어가면서 집상태를 잘 확인하고 임차인이 궁금한것을 대답해 줍니다. 임차인이 말합니다. "경매당하면 깡패들이 들어와서 몰아내냐고...."이장 말합니다. "실수요자인 아줌마 부대가 와서 아주 세세히 법적절차가 어찌될것이다"라고 말해줍니다.
임차인이 경매의 경자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전라남도청에 발령받아 이사온지 1주일도 안되어 어안이벙벙해봅입니다.
궁금한거 잘 알려주니 갑자기 아랫층도 보여주겠다면서 도청에서 임대한 다른 집을 또 보여줍니다. 냉큼 쫒아가서 그방도 확인해봅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아파트는 훌륭합니다.
이로서 폐문부재로 리스크가 될뻔했던 전라남도 2개의 임차인은 1차 공략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파트를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나 보려고 걸어가 보는데 그리 멀지가 않습니다.
목포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있는데 이아파트는 이마트와 거리가 가까운 신도심쪽이라 괜찮아 보였습니다.
입찰전날까지 입찰가를 얼마 쓸까 고민고민하다가 6150으로 결정 났습니다.
최저가가 5400정도이니..머리좀 쓰는 사람들이 6000넘길것 같았고 , 매매가가 7000 ~7200 정도이니..
6150썼을때 비용포함하면...6150넘기면 별 재미없다라고 생각하고 6150으로 정했는데..
아침에 컴퓨터를 확인하니...선생님의 메시지가 보입니다..."꼭받으세요...................." 처가가 목포이니...
그거 받으면 아내가 목포에 자주 내려가겠다고....아내만 남겨두고 버스타고 수업들으러 수원오면서...
100만원만 올려쓰세요..라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일단 내손을 떠났으니 ,,,신경안쓰고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수원에 와서 수업을 듣는데...겁이 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은 집빼고 가진돈 전부 합해야 1억5000될까 말까 한데..
8개 다되면...대출 안되면...머리가 복잡해져 옵니다. 저번에 수원입찰에서 팔달구청에 450뜯겼던 악몽이 되살아나는데..
샘이 ,,,불난집에 기름 붓듯....몇개썼냐 라고 하시기에...다 들어갔죠...말씀드렸더니.................
"몇일지나 돈꾸러다니겠구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그러시면서..."내가 쪽지로 6000쓰라했는데...얼마썼냐...? 6250......이요........... "안봤구만..." .............."네.." ...................아...머리 더 복잡해지고......250*8=2000만원 떡사묵었나..?
점점 겁이 납니다............... 아내에게 문자가 옵니다...." 우리가 전부 다된것 같은데..ㅠㅠ"
"샘이 6000 쓰라고 하셨다는데..." " 우린 죽었다..................보증금이 4400인데...."
팔달구청 450에 10배다....................... 그래도 이젠 이런것도 매번 격는일이고...대출안되면 샘한테 매달리던 재팔샘한테 매달리던...이장후원회 한테 매달리던............방앗간을 급매로 매각하던...어찌되겄지 하고는............
아내에게 점잖게 문자 날린다..." 기다려 보세요..."
나는 기다리고 싶은데..주변에서 더 초조하게 물어본다......주변에도..말한다...........좀 기다려보세요......................
시간은...2시를 넘어가고..................... 수업 휴식시간.....................
어찌됐냐 했더니...........이번엔...아내한테 문자가 온다...." 좀 기다려보세요......."
답이 왔다 " 다 떨어졌네...................ㅠ" 떨어졌는데 이렇게 기분좋은날은 없었다.................
수업 다시 시작되고...샘이 또물어보신다...."어찌됐남???" 샘에게 여유를 부리고 싶었지만....
혼날까봐 그냥 다 불었다.........." 다 떨어져부렀슴다..." .........
샘이 말씀하신다..." 보낸 쪽지 빨리 지워야겠구나....."
샘 쪽지 확인해봤는데 안왔습니다..................
ps: 좀전에 방앗간이 팔린다는 전화가 왔다.
조금있음 총알 또 충전된다. 이젠 80개씩 들어가볼까나...............아........많이 들어가면..후달린다..

첫댓글 아! 다행이다? 이런말 하면 안되나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실 것입니다.......
다받았어야..다행이죠...ㅎㅎㅎ
이장님 잘 보았습니다. 항상 열심이시네요....
열심히만 할뿐이에요..ㅠㅠ
저도 관심 가졌던 물건 입니다. 입찰한다면 6,500정도에서 쓸려고 했는데 결과보니 6,700이상으로 낙찰됐더군요..ㅜㅜ
입찰안하셨으면 버스비 버셨네요..ㅎㅎ
^^ 형 고생하셧어요~ 저두 이번 입찰 잘 되엇으면좋겟어요~ ㅋ
어떤거 들어가는데?? 쪽지로 살짝 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