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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동안 여행지를 잡을 때, 대개는 남도에 초점을 두는 편이었습니다.
아직 못 가본 곳이 많고 가고 싶은 곳이 많고...
그런 곳을 꼽으라면 거의는 남도더라고요.
종다리는 제발 좀 가까운 데로 가자고,
강원도나 충청도 쪽에 관심 좀 가져보라고 사정(?)을 하곤 했지만.
강원도는 너무 많이 가서(?) 별로 가고 싶지 않고,
충청도는 아무리 봐도 마음 끌리는 데가 없다고 무시해버렸는데...
이번 단양 여행은 정말 저의 선입견을 확실히 깨주었습니다.
충청도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될까요? ^^;;
여행을 하더라도 다이나믹한 걸 좋아하지 않는 저였기에,
혼자만의 여행이었으면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클레이 사격장.
이곳 단양은 레포츠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하늘, 땅, 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레포츠가 다 가능하답니다.
클레이 사격에 쓰이는 탄환인데요.
의외로 크지요?
초보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클레이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끄러운 소리 싫어서 안 했는데요....
이제와서 살짝 후회됩니다.
제가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이런 거 해보겠습니까?
가장 궁금할 요금은 이렇습니다.
다음은 양방산 전망대에 오릅니다.
어제 식당가면서 잠깐 양백 폭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양방산 아래에 만들어진 인공폭포입니다.
폭포수가 계속 흐르는 건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떨어지는데,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오며가며 두 번이나 보았습니다.
이 커다란 종은 카리용(Carllion)이라고 하는데요.
각기 다른 크기와 음정을 가진 종을 조합하여 멜로디를 자동 연주하는 장치랍니다.
이것도 하루에 두 번 5분 동안 연주를 하는데,
안타깝게도 직접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양백폭포 때문에 이 산의 이름이 양백산으로 오인되고 하는데,
이 산의 이름은 양방산입니다.
어제 이 폭포를 보면서,
내일 저~~기 전망대에 갈 거라고 했는데.
(보이세요? 구석에 해님 그림 표시한 곳이에요.)
그 '저~~기'가 바로 여기입니다.
양방산 꼭대기의 전망대는 관광버스로는 절대 올라올 수 없구요.
SUV를 절대 추천합니다만,
조금 무리하면 일반 승용차도 가능은 합니다.
이 전망대에 오르면 누구나 감탄의 소리를 내지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바로 이 풍경 때문에요.
이건 포토샵으로 색을 살짝 강조한 사진인데.
어떻게 봐도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았는지.....
영월의 한반도 지형보다 모양의 신기함을 덜하지만
스케일은 그 이상입니다.
아... 정말 감동적이었다니까요.
뒤를 보고,
옆을 봐도 예술입니다.
삐죽 솟은 나무 한 그루조차 허투루 보이지 않습니다.
전망대 안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치 좋은 카페 아닐까요?
저희는 전망대의 야외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멋진 경치 보며 시원한 바람 쐬며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잔......
이때까진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패러글라이딩 준비하시는 거 보면서 속 뒤집혔습니다. ㅠㅜ
으찌나 부러운지........
정말 꼭 해보고 싶은 건데,
눈앞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니 정말....으아..... 말이 안 나옵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떨까요?
같이 간 일행 가운데 세 분만 대표로 체험을 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세 분 중의 한 분이셨던 지다 님께서 하늘에서 찍으신 사진이에요.
크~~~~~
완전 부럽습니다.
기회를 얻지 못한, 혹은 간발의 차이로 선착순에서 밀려버린 아쉬운 이들은,
'이걸 해보지 않고서는 죽을 수 없다'는 각오로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번개를 약속했다지요?ㅎㅎ
과연 그게 언제가 될까요...
단양 갔다와서 그냥 맘속에 접어 두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마음속에 불이 붙었습니다.
언젠가 패러글라이딩과 번지점프를 패키지로 하고 말 겁니다.
좀 가격 내리면...ㅋㅋ
전망대 1층의 예쁜 컵들입니다.
양방산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두 번 보아도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예쁜 컵의 커피가 함께하면 더욱더요.
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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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저도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진 찍어 논거 있는데..... 언넝 정리해야지 원..... 단양 기억나네요...^^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페러글라이딩은 ;;;;; 스위스 인터라겐에서도 안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