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상주박물관

[*아침햇살*]

우리는 경주의 <경>과 상주의 <상>을 합쳐서 경상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주는 경상도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상주 문화유산의 보고인 상주박물관은 상주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유서 깊은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종 기록물들을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갖춰진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니, 낙동강을 떠올리게 하는 나룻배와

상주의 대표 생산물인 누에를 상징한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바닥에는 영조 때 만든 경상도 각 군의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세계 각곳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출력할 수 있는 포토존

박물관은 전시실, 기획 전시실, 영상관, 어린이 체험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검간 조정, 임진왜란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실에서 조용중 기증유물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학자이며 문신인 검간 조정(1555~1636)이 임진왜란 당시에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적은

자필일기와 분재기, 고신과 교지, 전적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실세서 시대별 상주의 역사와 유물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경북 지역 최초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 시대 유적인 낙동면의 신상리 유적,

한국 청동기 문화의 표지적인 유물이 되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요녕식 동검,

날이 좁고 직선적인 형태로 세형동검이라 불리는 초기철기 시대의 한국식 동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벌국 고성이 병풍산 아래에 있다라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

신라가 사벌구을 정복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통해 사벌국의 존재를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말에 올라 타기 위한 발걸이나 말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말 등에 얹는 안장, 말을 제어하는 재갈 등의 말갖춤은

초기에 실용적이었으나, 점차 금과 은을 이용한 화려한 성격의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상주 지역의 고분에서 말갖춤과 함께 화살촉을 비롯한 쇠창과 도끼, 큰칼, 화살통, 갑옷 등이 함께 출토되어

이는 당시의 전쟁 방식이나 무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닥에 전시된 상주 병성동 14호 돌덧널무덤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사전조사에서 확인된 6세기 경의 삼국시대 고분입니다.

짧은 목항아리, 굽다리접시, 금귀걸이 등 총 25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한 사람의 시신만 묻은 것이 아니라, 한쪽 덧널을 깨고 연장하여 2차로 시신을 묻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경북 북부지방에서만 확인되는 무덤이라고 합니다.

신라는 서서히 낙동강 서안의 가야를 정벌하는 한편, 주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시키며

 고구려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했는데,

이때 상주는 고구려의 남하를 막고,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으며,

신라 북방 개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상주지역의 화려했던 불교 문화와 도자기 문화를

불상과 청자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4곳에 상품 자기소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전하는데,

그 중 두 곳이 상주에 있었다고 합니다. 양질의 분청사기와 더불어 소량의 어기 백자를 생산한 상주는

조선 초기에 가장 우수한 도자기 생산지이자,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어지는 변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곶감을 생산하는 농가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쳐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유물

고려와 조선시대의 관학 기구인 향교, 사설 교육기관이자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덕을 기리며 후진을 양성하던 서원

상주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사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상주 동학교당의 동학 관련 유물까지 둘러보았습니다.

고대 사벌국 및 고령가야의 발상지이자 신라시대의 9주, 고려시대의 8목 중 하나였던 유서 깊은 고장,

상주를 찾는다면 상주박물관에 들러보세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 테마가 있는 기획 전시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 의례관에서의 체험 등을 통해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주박물관-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8-7번지

대표전화-(054)536-6160 http://museum.sangju.go.kr

관람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상주 여행 이야기 순서>

곶감 농가, 외남 마을->명실상감 한우->천년의 맛 사과, 샘물오이->상주박물관->자전거박물관->

풍물거리 시장,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향토음식 체험 교육장, 상주 대장간->사벌왕릉, 경천대->성주봉 자연휴양림

[산수유]

아.. 로고.. 달러가야겠다는..^^;; 햇살님 땡큐^^ 항시 순각적으로 깜박이네..

[*아침햇살*]

로고 잊으셨어요~? ^^;; 저도 가끔씩 잊을 때가 있어요.
산수유 님~행복한 일들로 2010년 채워가시고, 팸투어 때 뵈어요~~*

[RiLLa]

난 여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패쓰했는데...ㅋ
참고해서 포스팅해야할듯...
역시 깔끔한 햇살의 포스팅...^^

[*아침햇살*]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 도움이 된다면 포스팅 하실 때 참고하세요~
릴라 님의 자세한 포스팅과 정성 어린 사진으로 채워진 후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사랑이]

우와. 깔끔하게 한눈에 딱 보기 좋게 해놓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아침햇살*]

사랑이 님~감사합니다. ^^;; 저도 아기자기하고 생생함이 느껴지는 사랑이 님의 포스팅 잘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