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역내의 "봉산 앵봉산 둘레길" 지도
"봉산 앵봉산" 코스를 구파발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덜 힘들다는 것이다.
나만의 느낌일지 모르지만 몇번 "증산역"쪽에서 올라왔을 때의 많은 계단은 내 체력에는 조금 무리였다.
3번 출구로 나오면 "롯데마트"사잇길로 진행한다.
큰길로 나오면 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 건물 옆 외길로 올라간다.
조금 오르면 오른쪽에 공원이 있고 그곳이 둘레길 시작점이다.
이곳의 흠은 옷과 신발을 터는 공기청소기가 없다는 것이다.
앵봉산부터 흙길을 내려와 먼지투성이인 웃과 신발을 털지 못하고 지하철을 타야한다.
정리된 길을 조금 올라가면 이내 계단이 나온다.
이 코스는 어찌보면 서울 둘레길 전체코스 중 계단이 제일 많을 듯하다.
호젓한 산길을 가다보면 가끔 "팥배나무" 빨간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능선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길로 올라가야 한다.
낙엽이 잔뜩 깔린 산길은 조금 미끄럽지만 낙엽을 밟는 느낌이 참 좋다.
한참은 계속 오름길이지만 그래도 힘든 코스는 아니다.
벙커(Bunker) 위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녹색 휀스가 쳐져있는 길을 따라 간다.
옥색휀스는 "서오능"(西五陵)이 있는 곳으로 "앵봉산"을 지날 때 계속해서 있다.
앵봉산 정상이 가까워지면 올라가는 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두번째 계단 진입부에 도착하면 앵봉산 정상의 철탑이 보인다.
오르는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삼송동"(三松洞)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앵봉산(鶯峰山) 정상.
앵봉산(鶯峰山) 정상을 지나면 이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봉산,앵봉산"코스는 능선길에 운동시설을 갖춘 쉼터가 많이 있다.
쉼터를 지나면 또 한참을 계단길을 내려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그 옆으로 올라온다.
그러면 안되지만 계단길이 너무 길어 힘들기 때문이다.
다른 곳도 많이 그렇지만 이곳은 더욱 정해진 길옆으로 또 다른 길이 있다.
이 표지판이 보이면 '앵봉산 코스가 끝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여기서부터 내려가는 길이지만 그리 오래지는 않다.
거의 다 내려가면 한창 공사중이라 길이 바뀌었다.
원래는 저 공사중인 곳으로 가야 하는데 그냥 곧장 내려간다.
가면서 보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황토길이 보이는데 그 길로 가야한다.
물론 가까운시일내에 공사가 마무리 될테니까 그때는 안내판대로 가면 된다.
걔단을 올라가면 무척 크고 넓은 휴계공간이 나온다.
반대로 진행할 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목책에는 여러 시인의 좋은 시를 써 놓기도 해서 쉬어가기에 좋다.
저 다리가 앵봉산을 지나 봉산으로 가는 경계다.
"봉산" 초입도 계단이 많기는 매 한가지다.
계속되는 계단 오름길을 올라야 "봉수대"에 갈 수있다.
"팥배나무"도 많이 보인다. "봉산"에는 "팥배나무" 자연 군락지가 있다는데 아직 못가봤다.
드디어 "봉산" 정상인 "봉산정"에 도착했다.
이곳 봉산도 새로 단장하느라 어수선해서 부지런히 계속 길을 간다.
이정표를 보니 "봉산" 정상이 "증산역"과 "구파발역"의 중간지점이 된다.
봉산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실로 엄청난 계단이 나타난다.
이 계단을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오는 사람이 얼마되지 않을듯하다.
여기서부터는 일부러 심은듯한 단풍나무가 많이 보인다.
산악기상관측소가 이곳이 있는데 이곳이 특수한 지역이라서 설치한것인지 모르겠다.
이 쉼터는 그리 크지 않고 이름도 없는데 이정표 지도에는 "봉산공원"이라고 한다.
봉산의 능선길에 유일하게 서있는 둘레길 지도.
길은 점차 하산하는기분으로 내려간다.
가끔 오르는 계단이 있지만 그리 길지는 않다.
오히려 내려갈 떼는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그러니 반대로 둘레길을 올 때는 상대적으로 무척 힘이든다.
이곳부터는 단풍나무가 많이 보인다.
단풍시기가 조금 늦었는데도 무척 아름답다.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름이 "편백숲 전망대"란다.
만들어진지는 대략 일년정도인데 전망이 아주 좋다.
멀리 둘레길 8코스인 북한산자락도 가리는 것 없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편백나무 숲".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멋진 명소로 태어날듯하다.
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힘든 코스는 아니다.
이곳에 "팥배나무"군락지가 있다는데 내년 봄에는 꼭 가봐야 겠다.
여기에서 곧장가면 수색역쪽으로 간단다.
능선길을 버리고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조금 내려가면 마지막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의 정자도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다.
아래 수도 가압펌프장같은 시설이 있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제 하산하는 길이라 큰 무리는 없다.
반대로 올라올 때는 증산역 갈림길에서부터 계속 오름길이라 나이든 사람들은 무척 힘이든다.
은평 둘레길 안내판이 나오면 마지막 쉼터다.
이곳에서 다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체육공원이 나온다.
이제 오늘의 일정이 다 끝나간다.
스템프를 찍고 신발과 옷의 먼지를 털며 잠시 쉰다.
조금 아쉬운 것은 이곳에 앉아 쉴 의자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급경사의 포장된 길을 내려가야 한다.
증산역 갈림길인 횡단보도에 도착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둘레길에 대한 아무 표시가 없다.
횡단보도옆 기둥위에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표시만 붙어있다.
이번에는 "월드컵경기장역"으로 가지않고 "증산역"으로 왔다.
다음에 올 때도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이제 1코스인 "도봉산역"에서 "화랑대역"까지와 제일 긴 8코스가 남았다.
1코스는 두번으로 나누어서 걷고, 8코스는 네번으로 나누어서 걸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