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16 _ 遐邇壹體 率賓歸王
遐邇壹體 率賓歸王
하이일체 솔빈귀왕
<遐 멀 하 / 邇 가까울 이 / 壹 한 일 / 體 몸 체
率 거느릴 솔, 비율 률 / 賓 손님 빈 / 歸 돌아갈 귀 / 王 임금 왕>
멀거나(遐) 가깝거나(邇) 한 몸으로 여기니(壹體),
거느리고(率) 손님처럼 찾아와(賓) 왕(王)에게 귀의한다(歸).
▶ 한자공부
遐 : 쉬엄쉬엄 갈 착辶과 빌릴 가叚가 결합. 도구를 빌리러 멀리까지 가다 ‘멀다’.
邇 : 쉬엄쉬엄 갈 착辶과 너 이爾. 너를 직접 가리킬 정도로 '가깝다'.
壹 : 단지에 술을 넣어 마개를 꼭 닫은 모양 ‘오로지.하나’.
體 : 뼈 골骨과 풍년 풍豊. 뼈를 포함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신체'.
率 : 검을 현 玄과 열십十 . 검을 현玄(밧줄)은 여러 개를 꼬아 놓은 모양, 열 십十은 모은다는 의미에서. 밧줄을 당기는 ‘이끌다.거느리다’. 밧줄 여러 개를 모아 수를 집계하는 모습에서 ‘비률’의 뜻으로도 쓰인다. (동아줄 률繂)
賓 : 집 면宀, 그칠 지止(발), 조개 패貝. 선물(貝)을 들고 집(宀)을 방문(止)하는 손님.
歸 : 쫓을 추追와 빗자루 추帚. 처가에서 일정기간의 노동을 한 후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 데서 ‘돌아오다.시집가다’.
王 : 하늘(一)과 땅(一)과 사람(一)을 두루 꿰뚫어(丨) 다스리는 지배자를 나타낸 ‘왕’.
▶ 해설
"중용"에 지극한 성인이 "나타나면 백성들이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말을 하면 백성들이 믿지 않는 이가 없으며, 행동을 하면 백성들이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의 이름이 나라밖으로 흘러 넘친다"라고 했다.
(見而民莫不敬 현이민막불경
言而民莫不信 언이민막불신
行而民莫不說 행이민막불열
是以聲名 洋溢乎中國 시이성명 양일호중국)
천자문은 사서삼경과 매우 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