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한달도 넘게 예술의 전당 외벽에 포스터가 걸려있는데
땡땡이 무늬의 큰 호박 그림
가서 보게 될줄? 몰~랐지요^^
어제 여고 동창 모임에서 예술의 전당에서 점심먹고
kusama yayoi 전시보자고 해요
안그래도 그 호박을 그동안 몇번봤을지
잘됐다 직접가서 보기로^^
목감기에 외출할 상태는 아니었지만
아파서 갈 곳에 참석못하는
아직은 그러면 안될것 같아
바짝 힘을 내서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호박도 직접보고
갈까 말까 할때는 가는거라고~
어록감입니다
나이들수록 요~
갈까말까 할때는 가고
살까 말까할때는 사지말고
말할까 말까 할때는 말하지말고
줄까 말까 할때는 주고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말고~
그거 참 잘 안되지만
작은 결정? 판단? 할때
여자들에겐더 유용한 기준이 된답니다ㅎㅎ^^

들어가기전부터 땡땡이^^ ~


1929년생 85세 쿠사마 야요이 (女)^^- 여자인지 남자인지 사진으로는..


공황장애로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 불안의 고통으로 평생을 투병하며 작업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

모든 사물과 공간이 모조리 좁쌀만한 점의 연속이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예술을 통해 삶을 치유하고자 그 환영을 스케치북에 옮긴 사람
쿠사마 아요이는 아시아 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작가입니다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쿠사마 아요이의 대표작품
땡땡이가 가득한 호박 앞에서~



체험을 해야 사람의 기억에 오래남는다고 해요
땡땡이 스티커를 방앞에서 받고
붙이면 됩니다


그 녀의 작품들

천국으로 가는 계단


반복되고~ 연속되는~


무한 거울 방



쿠사마 아요이의 작품이 그려진 에코백

머그컵~
살까 말까 할때는 안사는거~
안사고 그~냥 지나가요^^

관객이 꽤 많아보입니다
작년 대구에서 쿠사마 아요이전에
33만명이 다녀갔다는데요
진~짜요?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전시
한국근현대회화중 top of top 만 모았던
'한국근현대회화100선'
5개월동안 40만 관객으로 알고있는데
유명외국작가 전시회 긴~줄까지
우리나라작가 작품엔 그동안 관심이 부족했구요
외국것을 더 우월하게 여기는 버릇이 있었구요
관람료도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 15000원
한국근현대회화100선 덕수궁 입장료1000원포함 6000원
관람료 반값이 안되요
한국근현대회화중 최고중에 최고만 모은 작품이 100점 나왔는데..
현대미술은 대개 전위적, 추상적
그래서 이번에도 '살아있는 전위 예술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쿠사마 야요이작품에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기보다
이런거다~ 그런가보다~
나는 지난번 근현대회화100선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의 삶을 그리고 담아낸 작품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김기창, 김흥수 , 천경자 화백의~
삶을 치유하기위해 작가의 눈에 보이는 물방울무늬의 행렬들,그리고 눈(eye)의 행렬을 그린
그 작가안에 들어가 작품세계를 교감할 수 있는지
그 작가의 정신세계에 동조하고 감탄할 수 있는지
그 녀에게 crazy 하지 않고선 말이죠
교감되고 감탄할까 조심스럽다할까요
내 생각입니다
전위적인 현대미술을 보는 안목이 부족해서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즐길 수 없다해도
할 수 없구요
대표작인 땡땡이가 가득한 호박모양 조각을 직접보고
조금은 지식을 더했구나
그러면 된거예요
친구들과 여름 문턱에서
점심먹고 그림보고
그거 중요합니다
그게 행복이죠
추억과 인연의 씨줄과 날줄을
한줄 더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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