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점심나절, 기적이라고 표현한 뉴스가 떴습니다.
일본의 한국계 고교인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의 기적을 일구었다고 말입니다.
일본 효고현, 고시엔 (甲子園)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160여 명의 미니학교가 예상을 깨고 대망의 우승 타이들을 거머쥐게 된 것이지요.
이 학교 야구 선수들은 그동안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도 절치부심하며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역 연고인 KIA 야구단에서는 더진 공을 꿰메 쓰는 모습을 보고 1000여개의 연습용 공을 제공하는 등,
아름다운 인연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947년 재일동포들이 조선 중학교로 세운 이 학교는 감격의 우승을 하고 나서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불렀는데, 이 장면이 공영방송 NHK를 통하여 일본 전역에 방송되었다고 합니다.
“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 로 시작되는 한국어 교가라니 감회가 남다르지 않습니까.
고시엔은 일본 전역의 3,715개 학교가 예선에 참가해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대회라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잘나가는 일본 야구는 믈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3위의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한 일본의 저력은 바로 이처럼 초중고시절부터 활성화된 스포츠의 저변확대에서 찾아 볼수 있을 것입니다.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청룡대기 등 고교야구의 전성기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고교야구시합장에 가보면 고작 100명에서 200명의 관중에 불과할 정도로 쇠퇴해가고 있답니다,
“흔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합니다.
학창 시절 영어 시간에 배운 구절,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가 생각이 나는군요.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굳건히 이겨 낸 교토 국제고 학생들을 보면서
무한한 신뢰와 격려를 보냅니다.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
첫댓글 1. 패자는 우승자의 교가가 나올때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쳐줌.
2. 일본 학교 및 아마츄어 스포츠의 근본이 교육적이고 튼튼함. 우리도 빨리 배워야 함.
배드민턴협회가 아마로 출발했는데도 삐둘어진 길로 빠져 모범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인것과 대조적임
3. 훈련 환경이 열악하고, 연습구장이 쫍아 기본기 훈련을 충실히 한 덕에 목표 이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함
박교수님, 아직도 무더운 날씨지만 건강하게 잘 보내시는지요? 오려준 글 '일본 고시엔의기적' 잘 읽었습니다. 그 조그많고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일본고교야구의 정상을 차지했다니 가히 기적이고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전인류의 쾌거로 생각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모토를 보여주네요. 우리사회도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