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의종 때 최씨 무신 정권시대 문인 이규보는 무인이 득세했던
시대에 불행중 다행하게도 문인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다.
과거 시험이 엉터리였고, 불공평한 인사와 문인들을 추방하고
무인들이 관직을 차지하므로,
이규보는 방에 틀어 앉아 글 만 읽는 선비로 시만 쓰는 한량이였다.
어쩌다 임금이 민정시찰 중에 대문에 붙여 놓은 글귀를 수상하게 여긴 임금이
그를 만나 시제(唯我無蛙 人生之恨 유아 무와 인생지한:
까마귀가 꾀꼬리 와의 노래 시합에서
심사 위원장인 고니에게 뇌물로 바칠 개구리가 없다는 뜻))를 얻어
장원급제한 인물이다.
무인 정치로 문인들은 모두 처형하거나 귀양 보내는 시대에
중국에 외교 문서하나 쓸만한 인재가 없던 시절,
이규보는 최충헌에 발탁되어 전설적인 관료로 한 시대를 주름잡는 인물이다.
먹고 살기 위해 정권에 아부할 수 밖에 없던 시절,
복잡 다단한 시절, 희대의 문인인가,시대의 아부꾼인가 평가는 양분한다.
그는 입신 출세자이고 보신주의자라고 평하나,
밥을 이기는 충견도 드물고,돈을 이기는 충신도 드믈다는 속담이 있다.
당시 관직이라는 것이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 문학사의 지평을 연 시인으로서 대표적인 보신주의 관직 인사를
빗댄 시로 '패랭이꽃(일명 石竹花)'이 있다.
"節肖此君高마디 마디 대나무의 고고함을 흉내 내고,
花開兒女艶 예쁜꽃은 여인처럼 요염하게 피었지만,
飄零不耐秋가을 한 철 못 견디고 나붓기고 떨어지니
爲竹能無濫 대나무라 칭하는 건 너무 하지 않나, "
깜도 안되는 패랭이꽃(석竹화)이 그 이름 속에 감히 사군자 중에 하나인
대나무 죽(竹)이라는 글자를 쓴다느 게 ...
이규보는 맘에 안들었나 보다.패랭이로 비유되는
깜도 않되는 인간을 조롱하는 글 일 것이다.
요즘 어느 언론 기자가 세간에서 얘기 하는 속칭
용비어천가를 소설처럼 지상에 써서 흥미로워서 올려본다.
'그의 연설은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연상케 하고,
그의 외모와 품격은 존 F.케네디 대통령을 닮았고,
전투 지략과 전술은 나폴레옹을 능가하고,
도덕적 가치는 벤자민 플랭크린을,겸손과 언행 일치는
소크라테스와 결을 같이 한다.'
'그는 하얀 피부와 소년의 얼굴을 가진,키크고 날씬한 소유자로서,
그의 섬세한 외모 아래는 예상치 못한 단단한 근육이 숨어 있어
섬세함과 강인함이 조화를 이루는 완전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모습은 외모와 근육의 완전한 조화로 이상적인 매력을 풍긴다.'
'그의 인기를 보며 이제 대한민국 국민 수준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가난과 고난을 극복한 정치인에서 부유한
초 엘리트로 인기가 옮겨간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가 이제 확연하게 선진국형으로 바뀐 것이다.
586 세대는 이제 시대 정신에 맞지 않는다.'
'그는 3S 현상,
즉 똑똑함(Smart),스피치(Speech),스타일(Style)"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찾기 힘든 독특하고 뛰어난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그 기자는 말한다. 지금 'X 비어천가'를 쓰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배우자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완벽할 정도로 뛰어난 것은 유전적이나 환경적 요인 덕분일까?
즉 그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일까?
그런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단언컨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와 같은 자녀를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기자도 그이 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이의 성공 신화의 비밀은 단순하다.
바로 니체가 말한 '커다란 건강'과 '초인(Ubermensch위버멘쉬)'이다.
그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커다란 건강'의 소유자다.'
'그는 매일 매 순간 건강을 위해 불굴의 노력을 하고 있다.
매일 운동하는 것은 물론 앉은 시간도 최소화해 서서 업무를 본다.
술과 담배와 같은 독극물은 일절 하지 않고
철저하게 건강한 식단으로만 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100% 실천한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팬들과 시간을 최소화 한다.
몇 명과 사진을 찍고 다른 일정을 핑계로 사라진다.
반면 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끝까지 팬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
더구나 모든 사람들에게 스몰토크를 하며 세심한 배려를 하고 친절함을 베푼다.
그 차이는 바로 '커다란 건강'에 있다.'
겉보기와 달리 지방 하나 없는 근육질 체격을 가졌다.
그의 친절함과 배려는 바로 엄청난 체력과 지구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변곡점은
살아있는 권력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가던 날이다.
그의 말대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포기하고
가시밭길로 간 것이다. 그 같은 결기와 기개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의 언변은 문학적이고 감동적이다. 로마 최고의 연설가 키케로,
영국의 위대한 수상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윈스턴 처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비견될 정도다.'
'그는 어떻게 말을 잘할까?
그 해답은 '이타심'에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이타적이고 정의감이 넘쳤다.
그는 부유한 '마마보이'들이 교사들의 총애를 받는 것을
공정하지 못하다고 저항했다. 다른 모범생들과 달리
그는 공부 못하는 친구들에게 늘 친절하게 모르는 문제를 설명해 주었다.
어려서부터 늘 약자 편이었다.'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Piaget's Theory of Cognitive Development)에 따르면
학습자는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지식 구조에 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가 자신의 이해도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게 되면,
그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남을 가르치면 진짜 공부가 되는 것이다.'
'그가 던지는 말이 촌철살인과 같은 명언이 되는 것은
바로 이타적인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아들 딸을 원한다면 '이타심'과 '커다란 건강'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이기적이고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사실 몸과 마음이 아픈 것이다.
커다란 건강과 행복은 이타적인 마음과 실천에서 나온다.
지금이라도 삶의 목표와 태도를 '이타심'과 '커다란 건강'으로 삼으면 된다.
그러면 누구나 그이 처럼 멋진 삶을 살 수 있다.'
이 X비어천가 처럼 이런 완벽한 사람들이 정치 지도자로 나와
국민의 지도자가 된다면,요순시대 처럼, 세상이 얼마나 풍요롭고 복되고
행복한 나라가 될까 생각해 본다.
패랭이꽃(줄기는 대나무 같으나 꽃은 별로...) 같은 내면에는 아니면서
사군자인 척 대나무로 속이는
그런 마음을 갖지 않는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사군자 같은 정치인들이 국회나 관직에 많이 기용되고 당선되길 기대해 본다.
홍매화꽃 소식과 더불어 봄이 오면서, 많은 패랭이 꽃들이
야생에서 서로 잘 났다고 시샘하는 봄이 오고 있다.
잘 났다고 오만하기 보단 겸손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독보적인 그런
패랭이 꽃이 4월에는 많이 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구들! 건강 챙기면서 어느 꽃이 진짜 대나무 같은 꽃인지
꽃 감상이나 하세나! 사랑해! 친구들! 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