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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ng Tau Travel | |
일정/코스 |
소 감 |
1 Days ------- Kim Cafe ↓ 버스로 이동 ↓ 커피숍 ↓ 저녁식사 ↓ 가라오케 ↓ 호텔 |
호치민을 벗어나기는 처음이라 기대반, 망설임반으로 집을 나섰다. 붕따우를 가는 방법으로 유람선을 선택했다. 출발전에 간단히 KIM Cafe에 들러서 배를 채우고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표를 끊을려고 하니 벌써 배시간이 끊기고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인 차를 이용해서 갈려고 고민을 하던중 쎄옴 기사가 붕따우를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이동했다. 가니 한국에서 가져온지 얼마 안된듯한 깨끗한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출발을 기다린지 한시간이 지나고 왜 출발을 안하나 싶어 출발 시간을 물어보니 8시에 출발 한다고 했다. 너무도 황당해서 놀란 토끼 표정을 짓고 있으니 버스 기사가 무안했던지 예상보다 한시간이나 빨리 출발을 했다. 버스안에서 시원하고 편하게 가던중 길거리에 사람들이 손만 들면 멈춰 태우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그곳의 고등학생 여자 풋볼팀들이 버스에 합승했다. 갑자기 버스안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탈 때 가지고 온 음식들을 먹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한국에 있었을때 친구들과 함께 MT를 갈 때의 생각이 났다. 너무도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기에...얘기를 나누다 저녁 9시에 깜깜한 붕타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역시나 쎄옴 기사들... 가격 흥정을 하고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진후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그리고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맥주도 마시고 기분을 푼후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첫날 느낀 기분은 바람도 시원하고 공기도 상쾌하고 게다가 호치민과는 또다른 한적함을 느낄수 있어 역시 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
2 Days --------- 호텔 ↓ 한인 식당 ↓ 옛 총통 별장 ↓ 해변가 커피숍 ↓ 정통 발 마사지 ↓ 유럽풍 당구장 ↓ 오토바이 운전 연습 ↓ 호텔 ↓ 시내 구경 (쇼핑) ↓ 저녁 식사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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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밖에서 들리는 말소리와 배들의 기적소리에 잠을 깼다. 호텔룸에서 전화 한통화로 바로 오토바이를 렌트한후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한인 식당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해물탕과 오징어 볶음을 먹었는데 해물탕의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배를 채우고 여행 코스에 따라 처음으로 들린곳은 옛총통 별장으로 쓰였던곳으로 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없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가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니 붕따우 시내가 다 보이는 하얀색의 별장이 우리를 맞이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져서 건물 전체가 프랑스풍의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창문들도 많이 있고 그곳에서 내다보는 시내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별장을 뒤로한채 간곳은 붕따우 해변의 바로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갔다. 그곳에서 커피한잔을 하며 신발을 벗고 물수건으로 발을 닦으니 바다 바람이 와서 발가락을 스쳐가는게 또다른 느낌이었다.그리고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나의 머릿속은 정말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한참 후덥지근한 시간이라 잠시 쉬었다가 갈 요량으로 그 기분을 간직한채 한글로 발 마사지라고 써져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들어가니 종업원들이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시내에서 받는 마사지와는 틀리게 오직 손가락 하나가지고 전체 마사지를 다해주었다. 조금 아팠지만 그래도 받고나니 나도 모르게 잠이 몰려왔다. 그런 기분 때문에 마사지를 받는 것이 아닐까... 발 마사지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며 재충전을 한후 간곳은 고급스럽게 보이는 유럽풍 당구장에서 아무도 방해를 받지 않으며 마치 영화속에서 나오는 집안의 당구장처럼 편하게 게임을 즐긴후 오토바이 운전 연습을 위해 이동을 했다. 한국에서는 택트를 딱 2번 몰아봤지만 여기 베트남에 와서 기어가 있는 오토바이를 몰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서서히 출발을 했다. 처음엔 머 별거 아니네..싶었는데 커브 도는 것이 정말 내 마음과 틀리게 잘 되지 않는것이었다. 그러던중 도로 상태가 안좋은 곳에서 그만 꽈~당... 아픈것보다 정말 쪽팔렸다..주위에 보던 베트남 사람들이 전부 달려와서 나를 보며 괜찮냐고 그러기에..“Khong Sao" 라고 했다. 하지만 나의 바지는 찢어져 있었고 나의 손과 발은 타이밍도 못맞추고 피를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하는것이었다. 당혹스러웠다. 그 앞에서 아픈 표정도 못하고 웃으며 오토바이를 세우고 다시 출발... 가는길이 떨렸다...다행히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자꾸 웃음이 나는건 왜일까?? 너무 웃겼다... 그리고 옷을 보니 잠옷에 구두에 하얀 면티에...너무도 우스웠지만 나는 외국인이지 않은가 하는 스스로 위안을 하며 시내 약국을 찾으러 다시 이동했다. 약국에서 상처를 보여주며 약을 달라고 하니 정말 걱정스런 눈빛인지 상술인지 괜찮냐고 묻길래 오토바이 타다가 넘어졌다고 하니 그전의 걱정스런 눈빛은 간곳없이 재미있는지 웃으며 약을 주길래 나도 그냥 웃었다...아팠지만...웃을 수밖에...그리고 간곳은 언발란스한 패션을 조금이나마 커버하기 위해 옷가게를 갔다. 그곳에서 바지를 사고 밖에서 보기엔 좋았지만 안에 들어가니 접시에 먼지가 쌓여있고 주인 아주머니의 표정이 가게 앞에서 느낀 좋은 기분을 조금씩 깎아 먹었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후 다시 호텔로...(하루가 이렇게 길다면...정말 본것도 많고...느낀것도 많고...배운것도 많은...정말 뜻깊은 하루였다.) |
3 Days --------- 호텔 ↓ 거대한 예수상 관광 ↓ 한인 식당에서 식사 ↓ 해지는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 ↓ 현지 동네 구경 ↓ 해변 레스토랑 ↓ 버스 터미널 ↓ 호치민 |
어제 일로 인해 늦잠을 자고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다시 관광을 하러 출발하였다. 어제 먹은 해물탕 맛이 자연스럽게 또 그곳으로 발을 향하게 하였다. 서투른 오토바이 운전을 하며...다행히 식당에 무사히 도착...기뻤다...해물탕을 맛있게 먹고 붕따우의 유명한 관광지인 거대한 예수상을 보러 갔다. 그곳에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와있었고 그렇게 큰 예수상을 어떻게 저 높은 곳에 세웠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올라가는 길 여기저기를 세심히 관찰하며 올라갔다. 올라 가던중 베트남 여자들이 같이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에 괜히 기분이 좋아 같이 찍어주고 계속 올라갔다. 정말 계단이 많았던 것 같다. 나이나 많으시거나 무릎 관절이 안좋으신분들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도착..정말 사방이 탁 트여 바람이 여기저기서 나를 밀고 당겼다. 한 시간정도면 그곳의 경치와 모든 것들을 다 구경할수 있을 것 같다. 그곳에서 내려와 이동한곳은 붕따우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를 구경했다. 멋진 건물 옆에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판자집에서도 웃으며 일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해변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새우튀김과 차한잔을 마시며 마지막 붕따우의 모습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담았다. 그리고 호치민으로 돌아가기 위해 붕따우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버스 터미널은 외국인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었고 밖에는 비가 내렸다. 버스에서 제공한 물수건과 생수를 받고 호치민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호치민에 무사히 도착하여 시내 중심가에 있는 쌈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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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게 친형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때로는 가이드처럼 잘해주신 고또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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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도 같이 올릴려고 했으나 여기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특성상 따로 사진 자료실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후후~나도 거의 같은 코스를 돌았지요.전 관광명소는 좋아하지 않는 터라 거대한예수상은 고또시형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끝내 예수상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ㅋㅋ 빨리 벳남으로 다시 가고 싶네용!그리운 사이공하우스 조금만 기다려라~~~
음..저는 그 예수상 있던 언덕 아래까지 산책만하고 귀찮아서 그냥 돌아왔어요.ㅡ.,ㅡ; 귀차니스트의 비애죠. 붕따우 물이 뉘리티티해서 수영도 하지 말까 하다가..2일 연속 물장구만 치다가 왔습니다요. 세옴들은 비교적 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