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 토요일.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여행.
바람이 많이 불고 밤부터 한파특보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계획했던 천안 여행을 아내와 함께 했다. 천안삼거리공원에 다녀오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순대 음식으로 유명한 천안 병천순대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천안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천안역 동부광장 버스정류장에서 400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병천순대거리에 먼저 갔다. 순대 요리를 가장 잘 한다고 소문이 난 박순자 아우내 순대집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 맨 뒤에 가서 섰더니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집은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가 근처에 있기에 아내에게 사적지에 먼저 다녀오자고 했더니, 바람도 많이 불고 싫다고 해서, 아내에게 줄을 서 있으라 하고 혼자서 사적지 입구까지 다녀왔다. 30여 분 정도 시간에 다녀와서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어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시켜 먹었다. 미식가가 아닌 우리는 특별히 맛이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곳에서 먹는 것이나 다른 것도 없다고 하면서 먹었다. 그냥 유명한 집에서 먹었다는 것으로 보람을 찾자고 했다. 다 먹을 수 없어 모듬순대는 싸가지고 와서 딸네 집에 주었다.
병천에서 돌아오면서 삼거리공원에서 내려 공원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래 지체하지 않고 좋은 경관들을 사진을 찍으며 돌아보았다. 공원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 있고, 분수가 솟는 호수도 있었으며, 수양버들을 비롯한 숲과 억새들이 좋았고, 산책로와 정자 등의 휴식 시설도 충분했으며, 사적이 되는 조형물들이 있는 아담한 공원이었다.
손주들을 생각해서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도 한 상자 사가지고 다시 지하철 급행을 이용하여 천안을 떠나왔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여행하기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 좋은 하루였다.
박순자 아우내 순대집 앞에 순서를 기다리는 줄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