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토) 2시 39분경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에서 최대 진도 2를 관측하는 지진이 있었습니다.
진원지 : 무네타니 동쪽 앞바다 매그니튜드: 5.8 진원의 깊이 : 약 330km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걱정은 없습니다.
진앙을 중심으로 한 동심원상이 아닌 플레이트 경계 방향 먼 곳에 치우친 진도 분포는 '이상진역'이라고 불리지만 횟수가 적은 심발지진 특유의 현상으로 지진 활동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 심발지진에 의한 특징적인 진도 분포
심발지진에 의한 이상진역의 모식도
이번 지진은 지하의 매우 깊은 곳에 가라앉은 태평양 플레이트에서 발생한 심발 지진으로 보입니다.
진원이 얕은 이른바 일반 지진에서는 진앙에서 동심원 모양으로 흔들림이 강한 지역이 분포하지만, 심발지진에서는 가라앉은 플레이트를 따라 강한 흔들림이 전달되어 플레이트 경계에 가까운 먼 곳에서 흔들림이 커지는 현상을 볼 수 있어 이를 '이상진역'이라고 합니다. 진앙 근처에서는 흔들림이 작아도 먼 곳에 강한 흔들림이 전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발지진에서는 쓰나미의 가능성이 작고, 일반적으로 진원이 100km보다 깊은 지진에서는 거의 쓰나미의 염려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호츠크해와 동해, 미에현 남동쪽 해역에서 일본해도 남쪽 해역, 도리시마 근해 등에서는 비슷한 심발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몇 년에 한 번 M6 이상 규모의 지진도 발생합니다. 한편, 심발 지진의 경우에는 큰 여진이 적은 것도 특징입니다.
1984년 1월 1일에는 미에현 남동쪽 해역에서 M7.0의 지진이 발생하여 도쿄도 치요다구와 요코하마시에서 진도 4를 관측했습니다. 이러한 지진은 쓰나미의 발생은 없지만, 큰 흔들림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