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철에는 워밍업을 길게 하고 가속페달을 밟아 시동을 건다?
겨울철이 되면 차량 운행 전 적당한 예열은 필수랍니다. 하지만 현재 출시되는 디젤차량은 대부분 전원 공급 후 0.5초만에 1,300도까지 예열되도록 설계되어 있답니다. 또, 과거에는 연료 라인에 남아있던 디젤 성분이 냉각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디젤 미립자 필터(DPF)’가 장착돼 분진이 쌓이면 스스로 열을 내 냉각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워밍업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어요.
이는 LPG 차량도 마찬가지랍니다. 예전에는 기화기를 통해 기체상태로 변환되어 엔진에 공급돼 남아있던 잔류가스가 얼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빈번했는데요, 하지만 기화기 없이 액화상태의 가스를 인젝터를 통해 바로 엔진에 공급하는 LPI 차량이 나오면서 이 같은 문제는 거의 없어졌어요.
오히려 공회전 시간을 오래 들이면 쓸데없는 연료를 소모할 뿐 아니라 불완전연소가 발생해 일산화탄소 등 공해물질이 많이 배출된답니다. 보통 디젤 자동차는 2~3분 정도면 기름이 차량 내부를 한 바퀴 돌 수 있으니 이 정도로 예열했다가 출발하는 것이 좋으며 LPG 차량은 4~5분 정도 시간을 들이면 충분할 수 있어요.
특히 일부 운전자는 엑셀을 밟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며 가속페달을 밟은 상태로 시동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급출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랍니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을 지양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평소 가속페달을 밟으며 시동을 거는 습관이 있으셨다면 정비소를 찾아 자동차 상태를 한 번쯤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2. 자동차 연료를 절반만 채워야 연비 향상에 좋다?
자동차의 무게는 연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때문에 트렁크를 비우고 불필요한 짐을 빼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편 이와 같은 원리로 자동차의 연료는 절반만 채워서 운행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답니다. 연비를 절반만 채우면 차량의 무게를 덜어내고 곧 연비 향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에요.
하지만 겨울철에는 오히려 연료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워 운행하는 것이 좋답니다. 겨울철에는 연료탱크의 외부와 온도 차이가 심해져 탱크 안에 결로 현상이 생길 수 있답니다. 이렇게 되면 연료에 수분이 섞일 수 있는데요, 연료 탱크 속의 수분은 겨울철 연료라인의 동결을 유발하고 치명적인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따라서 수분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에는 항상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답니다. 연료를 적게 넣는 경우 수증기의 유입이 많아져 결로 시 더욱 많은 수분이 섞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3. 겨울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빼주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 http://fuelandfriction.com/>
어떤 운전자들은 빗길이나 눈길 등 미끄러운 길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빼면 타이어의 접지면적이 넓어져 더욱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랍니다. 오히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내려가면 접지면의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제동력이 떨어진답니다. 또, 공기압이 낮아지면 수막현상이나 스탠딩 웨이브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수막현상이란 물에 젖거나 얼어붙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해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은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특정부위로 쏠리게 돼 타이어가 물결 모양을 치면서 파동을 일으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의미해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심해지면 타이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주행 중 타이어가 파열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답니다.
따라서 타이어의 공기압을 일부러 낮추는 행위는 웅덩이나 논두렁에 빠진 차를 뺄 때처럼 아주 특별한 경우에 시도하는 것이 좋아요. 또, 겨울철에는 월 1회 이상 공기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요, 여름철에 공기압이 한달 평균 4%씩 빠지는 데 비해 겨울에는 8%씩 빠지기 때문이에요. 겨울철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90% 수준이니 이를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4. 새 차를 구입한 이후에는 고속 주행으로 엔진을 길들인다?
새로 차를 장만하신 분들은 일명 '새 차 길들이기'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여기서 차를 길들인다는 표현은 새로운 기계나 부품이 실제 사용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의미해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면 엔진이나 서스펜션 등의 구성 요소들이 제 성능을 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차량을 오히려 더 길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잘못 된 새 차 길들이기는 오히려 차량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새 차를 구입한 이후 고속 주행을 해서 엔진을 길들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이미 공장에서 기본적인 주행 테스트를 마쳤기 때문에 일부러 혹사시킬 필요가 없답니다. 이는 각 차량의 매뉴얼에도 명시된 내용이에요.
보통 주행거리 1,600~2,000km까지는 차량의 부품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간이므로 되도록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 최초 주행거리 1,000km까지 도달할 때까지는 최대한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유지하면서 달려주는 것이 좋아요. 자동차 전문가들은 새 차는 실린더와 트랜스미션 등에 아주 미세한 입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2,000km까지는 오히려 고속 주행을 삼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초반 관리가 차량의 수명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5. 새 차에는 광택을 내면 더욱 오래 간다?
<출처 : http://www.team-bhp.com/>
자동차 코팅은 도장 위에 일종의 막을 입혀 표면을 고르게 해 더욱 반짝이게 하고, 차체에 흠집이 잘 나지 않도록 해준답니다. 자동차 코팅 과정을 거치면 자동차의 광택이 오래가고, 오염물질이 깊숙이 파고들 수 없어 물만 뿌려도 세차가 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요. 때문에 새 차를 출고 받으면 이러한 코팅을 바로 해줘야 할 것만 같은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차를 새로 출고 받은 이후로 3개월 동안은 차량의 외관을 주의 깊게 관리해주셔야 해요. 이 기간 동안 차량의 도색은 계속해서 미세하게 건조 과정을 거치게 돼요.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도장 안쪽의 페인트는 덜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한 왁스칠이나 기계적인 광택을 내는 것은 오히려 차에 좋지 않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3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새 차에는 기계식 코팅 광택보다는 손으로 왁스를 칠해 차량의 광택을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어요.
6.사륜구동 자동차는 눈길에서 완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사륜구동 자동차는 눈길에서 무조건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아요. 물론 사륜구동 자동차는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눈길 운전 시 이륜자동차보다 더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험난한 지형을 헤쳐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눈길이나 빙판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동력'인데요, 사륜구동 자동차라고 해서 이륜구동 자동차보다 훨씬 뛰어난 제동력을 보이는 것은 아니랍니다. 따라서 사륜구동만 믿고 과신하며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사륜구동 자동차도 눈길이나 빙판길 위에서는 안전운전을 하셔야 해요. 많은 눈이 쌓인 경우에는 스노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사륜구동 자동차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에는 네 바퀴 모두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아요. 일반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다 보니 스노우 타이어를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구동 축에 연결된 타이어 두 개만을 교체할 경우에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앞 바퀴 두 개만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에는 스노우 타이어 장착으로 앞 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돼 있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하는 오버스티어가 발생할 수 있어요.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는 언더스티어가 일어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스노우타이어 교체 시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더 안전해요.
6. 오래 운행하지 않을 수록 차량의 수명이 더 길어진다?
내차사랑 블로그 가족 여러분들은 혹시 어릴 적에 좋아하는 과자를 빨리 먹는 것이 아까워 안 먹고 남겨두거나 천천히 먹어 오랫동안 남겨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자동차도 왠지 이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더 오래,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 하지만 기계는 오히려 적당히 사용해주는 것이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계는 부식될 위험이 더 높고, 잔고장도 더욱 많이 발생해요.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장기간 주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사용할 일이 없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가볍게 운전을 해주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시동을 걸어 워밍업 정도는 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출처: http://www.driveind.com/1017 [동부화재 내차사랑 블로그 In:D]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