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쮸쮸바로 갈증을 줄인 후 다시 항쟁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로 갔다.
분수대 맞은 편이 금남로 거리고 계엄군에 맞서 시위를 벌이던 많은 시민들이 총에 맞아 숨진 장소이기도 한다.
그 근처에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이 있다. 대인시장은 예술가들이 많이 들어와 작업공간을 마련하고 꾸미면서 유명해졌다.
기대가 컸으나 한 달에 두번 열리는 야시장이 정말 멋지고 평소는 보통 시장고 다름이 없다고 한다.
자 이제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1. 사진의 오른편이 옛 도청 건물로 처음 계엄군이 진주했던 곳이며, 계엄군이 물러간 이후 항쟁 지도부가 머물던 곳이다. 항쟁 마지막 말 이곳은 지키던 많은 시민군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거나 다쳤으며 체포돼 끌려갔다. 현재는 아시아 문화전당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사진 왼편의 삼각형 지붕의 하얀 건물이 사망한 시민들의 시신을 임시로 안치했던 상무관이라 한다.
2.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도청과 마주한 이 건물의 옥상에서 시민군들이 계엄군에 맞서 총격전을 벌였다 한다. 지금도 총탄 흔적이 남아 있다고.
3. 안내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4. 도청 건물 중 일부는 역사적 상징으로 남겨 두고 리모델링 하고 있다고. 가운데 태극기가 걸려 있는 건물만 남는다.
5. 금남로를 따라 대인시장으로 가고 있다.
6. 항쟁 당시 참여한 어머니의 모습을 조각으로 만들어 두었다.
7. 대인시장은 평일에는 보통의 전통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야시장때 와야 볼거리가 많다고.
8. 배추 모양을 한 천장 거리 표지판이 특이했다.
9. 대인 시장에서 작은 골목길 안으로 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집을 발견, 모델을 세워 촬영해 보았다.
10. 대인 시장의 한 식당에서 다슬기탕이 나오길 기다리며, 선글라스를 끼고 폼을 잡아보았다.
11. 전야제 모습,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주의깊게 전야제를 보고 있는 우리 고등 친구들...
12. 한참 전야제가 진행 중일 때 담양 숙소로 가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