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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산악회
 
 
 
카페 게시글
기타 게시판 (참으로 멋진 詩 & 사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박재곤 추천 0 조회 45 16.05.11 05:1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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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5.11 05:46

    첫댓글
    (사람 사는 이야기) 삼천포 새벽 활어경매장에서

    (1)

    생기(生氣)가 넘쳤다. 삼천포의 새벽 활어경매장에는.

    전 날 밤 늦은 시간까지 ‘웰빙 실비집’에서 술을 마시고
    헤어지는 마당에 삼천포의 산꾼 친구들이

    “내일 새벽 4시에 삼천포 어항 바닷가에서 만납시다”고
    했다. ‘정말 얼쑤’였다.

    내가 삼천포를 몇 번이나 와 봤을까. 적어도 두 자리수가
    넘을 것인데, 아직은 새벽활어경매장을 보질 못했다.

  • 작성자 16.05.11 05:57

    새벽에 일어나서 마실 음료(우유)를 구입하고 택시를 탔다.

    어항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시설로 안내를 해 달라고 했더니
    택시기사는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는지

    “시설이 새로 지은 모텔들 보다는 못한데요. 그래도 좋으냐”
    고 묻고는 얼마를 달린 뒤 길가의 한 여관 앞에서 차를 세워
    주었다.

    새벽에 일어 나 보니 바로 여관의 길 건너 편이 활어경매장이
    있는 어항이었다.

    몸 상태로 보아서는 깊은 잠에 깊이 빠질만도 한데, 눈을 떠 보
    니 03시를 조금 넘겼다.

    약속한 데로 04시가 되어 삼천포 친구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두 친구 분은 ‘벌써’ 활어 판매장에 나와 있었다.

  • 작성자 16.05.11 05:54

    삼천포는 아니지만 다른 어느 재래시장의 과일경매 현장은 본적이
    있었지만, 이 곳 삼천포 활어 판매장의 분위기는 판이 했다.

    흔히 쓰는 용어로 ‘물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가 뛰는 모습’ 그대로
    생기가 철철 넘쳤다.

    경매인들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활어들이 판매가 이루어 지는 듯
    한데, 도무지 어떻게 거래가 성사되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굳이 알 필요도 없었다. 나에게 필요한 한 것은 내 몸에 그 싱싱한 활
    어경매장의 생기를 불어 넣을 생각 뿐이었다.

  • 16.05.12 00:12

    글에서 활기가 넘치십니다. 아자!!!

  • 작성자 16.05.12 07:42

    박지극-70 시인!!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수원을 출발, 여주를 경유 금수산으로 갑니다.

    금수산은 2006년 1월 kpuac 총회가 열렸던 곳으로 눈 덮힌 정상을 올
    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상에서 한철희 동문과 기념사진 한 컷 남겨 둔 것이 기억에 생생하고
    한철희 동문이 하산 후의 교통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 지금도 고맙게 생
    각됩니다.

    그 다음 일정은 옥순대교를 건너고 단양팔경 중의 상선암으로 이동, 두
    차례 정상을 밟았던 도락산 자락에서 지난 날들을 반추할 작정입니다.

  • 작성자 16.05.12 06:39

    이후 일정은 약간 유동적으로 가능하면 문경읍내 새재쪽을 다녀 올 것
    인지, 아니면 수안보를 거쳐서 월악산 자락에다 여장을 풀 것인지,

    도락산자락 현지에서 결정을 하게 되겠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묘하게도
    세 곳 금수산, 주흘산, 월악산 자락 모두가 kpuac 총회가 열렸던 장소라

    각별한 정감을 갖게 됩니다. 세 곳 총회에 참석, 기억에 남긴 일들 모두가
    내 인생의 편린으로 쌓여 있습니다. 활기찬 나들이 잘 하고 오겠습니다.

    박지극-70 시인!!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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