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치는 배열 (민2:3-9)
이 시간에는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거나 행진하는 “진 치는 배열”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진 치는 배열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특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원리는 우리 신약성도들에게 귀중한 삶의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먼저, 이스라엘이 어떻게 진을 쳤는지 성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기에 대하여 민수기 2장의 기록을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큰 범위를 말씀드리면 중앙에 여호와의 성막이 있고, 그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둘러싼 진이 있는데 그 지파가 제사장 지파인 레위지파입니다. 민3:38-39절에 기록된 대로 동편에는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이 진을 치고, 남쪽에는 레위 지파 고핫 자손이 진을 지고, 서편에는 레위 지파 레르손 자손들이 진을 치고, 북편에는 레위 지파 므라리 자손들이 진을 쳤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 바깥으로 둘러서 이스라엘 12지파가 진을 쳤습니다. 제 1진으로 성막의 동편에는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가 진을 쳤습니다. 민수기 미드라쉬에 의하면 야곱이 죽을 때 이 세 지파에게만 자기의 유골을 가지고 나가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깃발을 만들었는데 유다는 푸른 색, 잇사갈은 검은 색, 스불론은 흰 색 깃발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야곱이 유다 지파에게 축복대로 사자를 그린 깃발을 들었다고 합니다.
제 2진으로는 성막 남쪽에 루우벤 시므온 갓 지파가 진을 쳤습니다. 루으벤은 붉은 색 깃발을, 시므온은 녹색 깃발을, 갓 지파는 회색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행진할 때는 암사슴을 그린 깃발을 가졌다고 합니다. 제 3진으로는 성막 서쪽에 에브라임 므낫새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쳤고, 제 4대로 북편에 단 아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쳤습니다.
이 이스라엘 진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진리가 무엇입니까?
1.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중심의 원칙입니다.
고전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했습니다.
진 치는 배열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 중심입니다. 레위지파를 포함한 13지파가 진을 친 가운데는 항상 여호와의 성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3지파는 모두 장막을 칠 때 문을 성막을 향하도록 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문을 반대편에 낸 집에는 죽음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성경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혹은 실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교훈합니다. 그리고 성막을 등져서는 안 되듯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등지면 그 영혼은 죽습니다.
이 하나님 중심이란 우리의 생각도 우리의 목표도 우리의 영적인 성향도 그래야 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 제일주의로 나가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살고, 그리고 육신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중심했습니다.
민3:38에 “장막 앞 동편 곧 회막 앞 해돋는 편에는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직무를 지킬 것이며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일지니라”
성막의 중앙에 성막이 있지만 그 성막을 동서남북 둘러싼 지파가 있었는데 그 지파는 레위지파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중심은 하나님이지만 나아가 제 2의 중심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 레위 제사장 중심이란 그들이 제사를 집행하고 말씀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오늘로 치면 성령 혹은 하나님 말씀 중심을 가리킵니다. 더 나아가서는 주의 종들 중심입니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역사하시고 여호수아를 통해서 역사하셨듯 지금도 성령 받은 주의 종들을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 같은 말씀과 비전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체를 이끌게 하시기 위해서 대표적인 사역자에게 말씀을 주시고 지식을 주시고 비전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질서가 중요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위계질서가 틀려져 버리면 안 됩니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거침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믿음대로 되는 원칙입니다.
창49:8-10에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진 치는 위치는 아무렇게나 배정이 된 것이 아닙니다. 성막에 위치한 지파들을 보면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지파는 동편에 가장 축복을 받지 못한 지파는 북쪽에 위치했습니다. 영적 장자지파로 축복을 받은 유다지파는 여호와의 성막의 동편에 위치했습니다. 그러나 육적 장자로 났지만 육정을 이기지 못한 루우벤은 남편으로 밀려났고, 말굽을 물어 탄 자로 떨어지게 하리라는 뱀이요 독사로 저주를 받은 단 지파는 가장 좋지 않는 북쪽에 위치했습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한 마디로 믿음대로 되는 원칙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에게도 탓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고 지금도 말씀을 주사 깨닫게 하시는데 왜 말씀하시지 않는지 의문할 필요 없습니다. 모든 것은 믿음대로 됩니다. 이만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믿음 정도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셔서 우리에게 기상천외한 가르쳐 주시고 싶으신 것이 많으시지만 각인의 사명 따라 혹은 각인의 믿음 따라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막 진 치는 배치도나 행진할 때 배치도를 볼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믿음 좋은 유다지파를 앞장 세웠다는 것입니다. 무든 단체든지 이런 희망적이고 긍정적이고 힘찬 사람들이 이끌어 가야 합니다. 우리는 다 늙었는데 하면서 5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면 그 단체에는 미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피가 식어서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 살려면 빨리 성령 받아 마음의 젊은이가 되든지 아니면 젊은이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 받아 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젊은이가 되시기 바랍니다.
4.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축복에서 쫓겨납니다.
민12:14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의 아비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을지라도 그가 칠일간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런즉 그를 진 밖에 칠일을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할지니”
이스라엘이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는데 범죄한 자에게는 진 밖으로 내어 쫓았습니다.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미리암을 고쳐 주셨지만 대신에 명하신 일이 있습니다. 민12:4을 보면 “그를 진 밖에 칠 일을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할지니라” 하셨습니다. 부모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자녀도 칠 일간 내어 쫓았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구원에서는 불변이지만 이처럼 하나님을 거역하면 축복에서 쫓겨납니다. 이스라엘의 진 밖은 추한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의 대소변 처리는 이 진 밖에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그 은혜를 누리지 못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5.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했을 때 주어진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40년 동안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만나도 내려 주셨습니다. 신발과 옷이 떨어지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신29:5). 예수님께서도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푸실 때 질서대로 앉히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때 우리 영혼과 육체에 한 없는 평강을 주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될 때 하나님의 은혜가 터져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중심으로 삽시다. 성경 말씀 중심으로 삽시다. 하나님께 복 받을 믿음 가지고 삽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령께서 특별은총으로 인도하시고 채우시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