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에 설립된 노량진교회 발자취 가운데는,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가는 복음의 빛의 역사가 있었다. 1947년에, 함께
신앙생활하던 일부 성도들이 지리적 관계로 인해 교회 출석
에 적지 않은 애로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분립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세워진 교회가 '상도교회' 였다. 그후에, 이 상도교회
에서 1954년에 '송학대교회', 1955년에는 '봉천제일교회'(현재
의 '큰은혜교회'), 그리고, 1965년에는 '남현교회'가 각각 분립
하여 설립되었다.
지금이야 도로와 교통사정이 좋아 거리나 교통문제로 분립된
다는 게 그리 실감나지 않지만, 당시의 형편으로 거슬러 올라
가면, 그야말로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만 교회를 다니던 시절
이었다.
이렇게 노량진교회를 중심으로 상도교회가, 상도교회를 통해
서 다른 3개 교회가 세워지면서, 주님의 귀한 복음은 노량진과
상도동, 그리고 낙성대동(과거의 봉천동)으로 점차 확장되어 간
것이다. 이러한 교회 형성과정으로 인하여서 이들 5개 교회는
태생(胎生)이 모두 같은 뿌리라는 '한뿌리' 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 교회, 아버지 교회 라는 믿음과 연대가 은연
중에 뿌리를 내렸다. 이러한 한뿌리 의식은 함께 성장하며, 서로
협력하는 교회연합과 연대의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갔다.
그 상징적인 연합행사가 '한뿌리 5개 교회 찬양제'였다.
K는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실무 창구의 역할을 감당하
였다. 그러면서 재임 중에 이루어진 두 차례 연합행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었다. 아울러, 해당 교회들과의
연합활동을 통해서 주님안에서의 소중한 '한뿌리'의식을 다질 수
있었다.
요즘은, 다소 이 연합활동이 약화되는 듯하여 아쉬움을 갖는다.
앞으로 미래 세대가 5개 교회의 한뿌리의식을 굳게 다져가면서,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발전적으로 협력해 나갔으면 하는 기대
와 소망을 갖는다.